일부 5공 인사만 발걸음…혈액암 악화로 사망 추정

입력 2021.11.24 (07:01) 수정 2021.11.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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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가 어제 향년 90세로 자택에서 사망했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는데, 일부 5공 인사들이 다녀갔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빈소 안으로 커다란 근조화환이 들어갑니다.

검은 옷차림을 한 조문객들도 연이어 빈소를 찾습니다.

전두환 씨의 빈소가 어제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아내 이순자 씨 등이 빈소를 지켰고, 어제 하루 3백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 씨 측은 밝혔습니다.

과거 '하나회' 회원들과 전 씨의 측근이자 '5공 2인자'로도 불렸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도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명박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등은 근조 화환을 보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뒤 일부 시민들은 항의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고, 5·18 진상조사위 등도 전 씨가 사죄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예우를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씨는 어제 오전 8시 40분쯤 향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화장실을 가다 쓰러진 뒤 숨졌고, 아내 이순자 씨가 발견했다고 전 씨 측은 밝혔습니다.

전 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았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5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언은 따로 남기지 않았고, 4년 전 회고록에 남긴 말이 사실상 유언이라고 전 씨 측은 설명했습니다.

[민정기/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 "가족장으로 화장해서 화장한 후에 유언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고 그러셨는데..."]

입관은 내일 오전, 발인은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 씨가 사망한 올해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공수부대가 유혈 진압한 지 41년이 되는 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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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4 07:01:01
    • 수정2021-11-24 07: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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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가 어제 향년 90세로 자택에서 사망했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는데, 일부 5공 인사들이 다녀갔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빈소 안으로 커다란 근조화환이 들어갑니다.

검은 옷차림을 한 조문객들도 연이어 빈소를 찾습니다.

전두환 씨의 빈소가 어제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아내 이순자 씨 등이 빈소를 지켰고, 어제 하루 3백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 씨 측은 밝혔습니다.

과거 '하나회' 회원들과 전 씨의 측근이자 '5공 2인자'로도 불렸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도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명박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등은 근조 화환을 보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뒤 일부 시민들은 항의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고, 5·18 진상조사위 등도 전 씨가 사죄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예우를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씨는 어제 오전 8시 40분쯤 향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화장실을 가다 쓰러진 뒤 숨졌고, 아내 이순자 씨가 발견했다고 전 씨 측은 밝혔습니다.

전 씨는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았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5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언은 따로 남기지 않았고, 4년 전 회고록에 남긴 말이 사실상 유언이라고 전 씨 측은 설명했습니다.

[민정기/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 "가족장으로 화장해서 화장한 후에 유언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고 그러셨는데..."]

입관은 내일 오전, 발인은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 씨가 사망한 올해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공수부대가 유혈 진압한 지 41년이 되는 해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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