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내년 3월까지 유럽서 70만 명 사망 가능성”

입력 2021.11.24 (07:09) 수정 2021.11.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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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유럽을 향한 암울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금 방역에 실패한다면 유럽 내 사망자가 몇 개월 안에 70만 명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럽 각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과 함께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내 사망자가 70만 명 가량 더 발생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 사무소의 예상입니다.

지금 유럽의 폭증세라면 현재 150만 명인 누적 사망자가 4개월 후엔 220만 명까지 늘 거라는 겁니다.

WHO는 유럽 지역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지난주에 하루 평균 4,200명 가량이 숨졌습니다.

이는 지난 9월 말 하루 2,100명의 두 배이며, 코로나19가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사망 원인 1위라고 WHO는 밝혔습니다.

이 지역 대부분의 나라에서 중환자가 늘어나 의료 시스템에 극단적 압박도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각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에다 봉쇄 조치와 함께 적극적인 추가 접종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65살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넘어 16살 이상에 대한 추가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40살 이상에 대한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이탈리아는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한 달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은 이미 지난주 모든 성인에 대한 추가 접종을 권고했고, 일부 주에서는 술집과 클럽 문을 닫는 부분적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취소하고 있습니다.

WHO는 최근의 폭증세는 델타 변이와 백신 접종 기피, 제한 조치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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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내년 3월까지 유럽서 70만 명 사망 가능성”
    • 입력 2021-11-24 07:09:34
    • 수정2021-11-24 0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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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유럽을 향한 암울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금 방역에 실패한다면 유럽 내 사망자가 몇 개월 안에 70만 명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럽 각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과 함께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내 사망자가 70만 명 가량 더 발생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 사무소의 예상입니다.

지금 유럽의 폭증세라면 현재 150만 명인 누적 사망자가 4개월 후엔 220만 명까지 늘 거라는 겁니다.

WHO는 유럽 지역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지난주에 하루 평균 4,200명 가량이 숨졌습니다.

이는 지난 9월 말 하루 2,100명의 두 배이며, 코로나19가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사망 원인 1위라고 WHO는 밝혔습니다.

이 지역 대부분의 나라에서 중환자가 늘어나 의료 시스템에 극단적 압박도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각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에다 봉쇄 조치와 함께 적극적인 추가 접종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65살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넘어 16살 이상에 대한 추가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40살 이상에 대한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이탈리아는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한 달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은 이미 지난주 모든 성인에 대한 추가 접종을 권고했고, 일부 주에서는 술집과 클럽 문을 닫는 부분적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취소하고 있습니다.

WHO는 최근의 폭증세는 델타 변이와 백신 접종 기피, 제한 조치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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