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일상으로 돌아간다”…윤석열 “그 양반 묻지 말라”

입력 2021.11.24 (07:20) 수정 2021.11.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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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른바 '원톱'을 맡는 국민의힘의 선대위 구성은 좌초냐, 아니냐의 기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간극과 불편함이 겉으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어 수습이 가능할지, 윤 후보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대위 구성안에 대해 격분했다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더 이상 정치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내가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거지, 더 이상 달리 해석하지 말아요."]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 후보 역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질문에 '그 양반'이라고 칭하며, 기다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생각을 해보시겠다고 했으니까, 기다리고 있는 게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 전 위원장만큼이나 윤 후보도 강경해 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 인선이 명확한 계기가 됐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를 자신에 대한 견제 의도로 본다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지금 기획되는 선대위 안 속에서는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일단 양측 사이 중재 시도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던 장제원 의원도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목소리만큼이나 '김종인 없이 선대위를 꾸리자'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어 윤 후보가 정치력을 발휘해 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 후보는 오늘 한 언론사가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도자의 자격에 대한 연설을 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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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4 07:20:20
    • 수정2021-11-24 07: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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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른바 '원톱'을 맡는 국민의힘의 선대위 구성은 좌초냐, 아니냐의 기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간극과 불편함이 겉으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어 수습이 가능할지, 윤 후보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대위 구성안에 대해 격분했다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더 이상 정치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내가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거지, 더 이상 달리 해석하지 말아요."]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 후보 역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질문에 '그 양반'이라고 칭하며, 기다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생각을 해보시겠다고 했으니까, 기다리고 있는 게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 전 위원장만큼이나 윤 후보도 강경해 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 인선이 명확한 계기가 됐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를 자신에 대한 견제 의도로 본다는 겁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지금 기획되는 선대위 안 속에서는 본인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일단 양측 사이 중재 시도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던 장제원 의원도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목소리만큼이나 '김종인 없이 선대위를 꾸리자'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어 윤 후보가 정치력을 발휘해 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 후보는 오늘 한 언론사가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도자의 자격에 대한 연설을 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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