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장 속 부산 창업 생태계 활로 찾나?
입력 2021.11.24 (09:50)
수정 2021.11.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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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벤처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혁신 경제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창업 기업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과 상공계가 활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업 기업 250여 곳이 입주한 부산의 한 대학 캠퍼스.
이 입주 업체는 6년 전부터 의료용 레이저 장비를 개발해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특허를 받은 핵심 기술은 20가지.
대학의 도움을 받으며 매출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류세훈/창업기업 대표 : "(대학의) 시설, 창업 활성화 지원과 같은 장치들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 초기의 어려운 부분을 많이 개선하고…."]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 기반의 창업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은 38만여 개.
기술 기반 업종은 14% 정도로, 8대 특·광역시 가운데 7위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창업 기업의 성과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천억 원이 넘는 벤처 기업은 역대 최다인 630여 곳.
이 기업들을 지역별로 보면 64%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반면, 부산 업체는 4%도 채 안 됩니다.
지역 창업 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부터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1조 6천여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상위 20개 스타트업, 초기 창업 기업 가운데 부산 기업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벤처, 스타트업의 역량을 좌우할 우수 인력 확보도 관건입니다.
[오정환/부경대 산학협력단장 :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에 많은 학생을 교육해서 이 고급 인력이 외부에 유출 안 되고, 부산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부산의 주류 상공계가 초기 창업 기업에게 손을 내밀기로 한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음 달 스타트업 8곳을 상공회의소에 초청해 사업 설명을 듣는 등 투자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세계적 기업 구글이 부산에 문을 연 스타트업 육성 시설도 내년부터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어서 창업 생태계의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희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벤처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혁신 경제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창업 기업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과 상공계가 활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업 기업 250여 곳이 입주한 부산의 한 대학 캠퍼스.
이 입주 업체는 6년 전부터 의료용 레이저 장비를 개발해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특허를 받은 핵심 기술은 20가지.
대학의 도움을 받으며 매출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류세훈/창업기업 대표 : "(대학의) 시설, 창업 활성화 지원과 같은 장치들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 초기의 어려운 부분을 많이 개선하고…."]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 기반의 창업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은 38만여 개.
기술 기반 업종은 14% 정도로, 8대 특·광역시 가운데 7위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창업 기업의 성과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천억 원이 넘는 벤처 기업은 역대 최다인 630여 곳.
이 기업들을 지역별로 보면 64%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반면, 부산 업체는 4%도 채 안 됩니다.
지역 창업 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부터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1조 6천여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상위 20개 스타트업, 초기 창업 기업 가운데 부산 기업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벤처, 스타트업의 역량을 좌우할 우수 인력 확보도 관건입니다.
[오정환/부경대 산학협력단장 :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에 많은 학생을 교육해서 이 고급 인력이 외부에 유출 안 되고, 부산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부산의 주류 상공계가 초기 창업 기업에게 손을 내밀기로 한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음 달 스타트업 8곳을 상공회의소에 초청해 사업 설명을 듣는 등 투자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세계적 기업 구글이 부산에 문을 연 스타트업 육성 시설도 내년부터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어서 창업 생태계의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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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24 10: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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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벤처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혁신 경제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창업 기업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과 상공계가 활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업 기업 250여 곳이 입주한 부산의 한 대학 캠퍼스.
이 입주 업체는 6년 전부터 의료용 레이저 장비를 개발해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특허를 받은 핵심 기술은 20가지.
대학의 도움을 받으며 매출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류세훈/창업기업 대표 : "(대학의) 시설, 창업 활성화 지원과 같은 장치들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 초기의 어려운 부분을 많이 개선하고…."]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 기반의 창업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은 38만여 개.
기술 기반 업종은 14% 정도로, 8대 특·광역시 가운데 7위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창업 기업의 성과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천억 원이 넘는 벤처 기업은 역대 최다인 630여 곳.
이 기업들을 지역별로 보면 64%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반면, 부산 업체는 4%도 채 안 됩니다.
지역 창업 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부터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1조 6천여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상위 20개 스타트업, 초기 창업 기업 가운데 부산 기업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벤처, 스타트업의 역량을 좌우할 우수 인력 확보도 관건입니다.
[오정환/부경대 산학협력단장 :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에 많은 학생을 교육해서 이 고급 인력이 외부에 유출 안 되고, 부산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부산의 주류 상공계가 초기 창업 기업에게 손을 내밀기로 한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음 달 스타트업 8곳을 상공회의소에 초청해 사업 설명을 듣는 등 투자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세계적 기업 구글이 부산에 문을 연 스타트업 육성 시설도 내년부터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어서 창업 생태계의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희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벤처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혁신 경제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창업 기업은 수도권과 비교하면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과 상공계가 활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업 기업 250여 곳이 입주한 부산의 한 대학 캠퍼스.
이 입주 업체는 6년 전부터 의료용 레이저 장비를 개발해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특허를 받은 핵심 기술은 20가지.
대학의 도움을 받으며 매출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류세훈/창업기업 대표 : "(대학의) 시설, 창업 활성화 지원과 같은 장치들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 초기의 어려운 부분을 많이 개선하고…."]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 기반의 창업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은 38만여 개.
기술 기반 업종은 14% 정도로, 8대 특·광역시 가운데 7위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창업 기업의 성과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천억 원이 넘는 벤처 기업은 역대 최다인 630여 곳.
이 기업들을 지역별로 보면 64%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반면, 부산 업체는 4%도 채 안 됩니다.
지역 창업 기업의 경우 투자 유치부터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1조 6천여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상위 20개 스타트업, 초기 창업 기업 가운데 부산 기업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벤처, 스타트업의 역량을 좌우할 우수 인력 확보도 관건입니다.
[오정환/부경대 산학협력단장 :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에 많은 학생을 교육해서 이 고급 인력이 외부에 유출 안 되고, 부산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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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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