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위중증 환자 586명 ‘최고치’

입력 2021.11.24 (12:02) 수정 2021.11.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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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드 코로나 전환 20여 일 만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이후 최고치인 4,116명이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확진자 4천 명대, 확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24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위중증 환자 역시 586명으로 전날보다 37명 증가해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35명 나왔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확진자 추이를 보겠습니다.

1차에서 3차 유행까지 오는 동안 일일 확진자 수는 천 명 안팎을 오르내렸는데요.

9월 이후 3천 명대로 급증하더니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달 들어 처음으로 4천 명 선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만큼이나 우려스러운 부분, 바로 위중증 환자입니다.

이달 들어 300명대에서 지난 17일엔 500명대로 증가하더니, 오늘은 586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85%는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사망자 역시 11월 첫날을 빼면 줄곧 두 자릿수입니다.

오늘은 하루 새 35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1명을 뺀 34명, 그러니까 97%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계절성 독감까지 유행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 건강,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앵커]

확진자 4천 명대, 조만간 위중증 환자도 그만큼 늘어나는 걸 의미하는데, 병상 여력 괜찮습니까?

[기자]

네,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로 전날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남은 병상, 이제 47개뿐입니다.

경기와 인천도 10개 중 8개 이상 사용 중입니다.

방역 당국 역시 수도권만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인원도 오늘 0시 기준 6,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행이 확산 중인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5,500명이 넘는데요.

백신 접종률을 보면 접종을 완료한 경우가 이제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만으로도 감염과 중증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인데요.

50세 이상이거나 기저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했던 추가 접종이 이젠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됩니다.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역 당국 역시 추가 접종만이 현재로서는 중증이나 사망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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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위중증 환자 586명 ‘최고치’
    • 입력 2021-11-24 12:02:19
    • 수정2021-11-24 14:34:07
    뉴스 12
[앵커]

위드 코로나 전환 20여 일 만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이후 최고치인 4,116명이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확진자 4천 명대, 확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24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위중증 환자 역시 586명으로 전날보다 37명 증가해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35명 나왔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확진자 추이를 보겠습니다.

1차에서 3차 유행까지 오는 동안 일일 확진자 수는 천 명 안팎을 오르내렸는데요.

9월 이후 3천 명대로 급증하더니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달 들어 처음으로 4천 명 선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만큼이나 우려스러운 부분, 바로 위중증 환자입니다.

이달 들어 300명대에서 지난 17일엔 500명대로 증가하더니, 오늘은 586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85%는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사망자 역시 11월 첫날을 빼면 줄곧 두 자릿수입니다.

오늘은 하루 새 35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1명을 뺀 34명, 그러니까 97%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계절성 독감까지 유행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 건강,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앵커]

확진자 4천 명대, 조만간 위중증 환자도 그만큼 늘어나는 걸 의미하는데, 병상 여력 괜찮습니까?

[기자]

네,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로 전날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남은 병상, 이제 47개뿐입니다.

경기와 인천도 10개 중 8개 이상 사용 중입니다.

방역 당국 역시 수도권만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인원도 오늘 0시 기준 6,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유행이 확산 중인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5,500명이 넘는데요.

백신 접종률을 보면 접종을 완료한 경우가 이제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만으로도 감염과 중증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인데요.

50세 이상이거나 기저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했던 추가 접종이 이젠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됩니다.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역 당국 역시 추가 접종만이 현재로서는 중증이나 사망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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