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속 한국시리즈도 매진 불발…프로야구 흥행도 흔들

입력 2021.11.24 (21:55) 수정 2021.11.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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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와 이후 이어진 악재로 흥행에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코로나 영향이 컸다지만 도쿄 올림픽 부진과 잇단 사건 사고가 팬들을 실망시킨 결괍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 야구 대표팀.

하지만 6개국 중 4위로 마감했습니다.

실망스런 성적표와 함께 일부 선수들의 태도 논란에 팬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 실력이라는 비판 속에 리그를 재개했지만 잇단 사고로 여론은 더 악화됐습니다.

KIA 브룩스는 대마초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적발로 전격 퇴출됐습니다.

키움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송우현을 방출했지만, 음주 파문으로 올 시즌 전력에서 제외하겠다던 안우진을 출전시켜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렸습니다.

악재가 겹치면서 올림픽 휴식기 이후 경기당 평균 시청률은 전반기보다 30% 이상 낮은 0.5%를 기록했고, 일부 경기는 여자 배구에 밀려 녹화 중계됐습니다.

팬들의 실망은 가을야구 흥행 참패로 확인됐습니다.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7경기 중 한 경기만 매진됐고, 한국시리즈도 32경기 만에 매진이 안되는 등 4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매진됐습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전체적으로 평가를 내린다면 올해도 실패라고 봐야죠. 팬들이 원하는 야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답변을 내놓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초 리그 산업화 등을 강조하며 취임한 정지택 총재와 KBO는, 흥행 대책 등에 대한 질문에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2019년 4년 만에 8백만 관중이 무너진 프로야구.

위기라는 공감대가 부족한 가운데 침체가 길어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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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 속 한국시리즈도 매진 불발…프로야구 흥행도 흔들
    • 입력 2021-11-24 21:55:56
    • 수정2021-11-24 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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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와 이후 이어진 악재로 흥행에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코로나 영향이 컸다지만 도쿄 올림픽 부진과 잇단 사건 사고가 팬들을 실망시킨 결괍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 야구 대표팀.

하지만 6개국 중 4위로 마감했습니다.

실망스런 성적표와 함께 일부 선수들의 태도 논란에 팬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 실력이라는 비판 속에 리그를 재개했지만 잇단 사고로 여론은 더 악화됐습니다.

KIA 브룩스는 대마초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적발로 전격 퇴출됐습니다.

키움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송우현을 방출했지만, 음주 파문으로 올 시즌 전력에서 제외하겠다던 안우진을 출전시켜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렸습니다.

악재가 겹치면서 올림픽 휴식기 이후 경기당 평균 시청률은 전반기보다 30% 이상 낮은 0.5%를 기록했고, 일부 경기는 여자 배구에 밀려 녹화 중계됐습니다.

팬들의 실망은 가을야구 흥행 참패로 확인됐습니다.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7경기 중 한 경기만 매진됐고, 한국시리즈도 32경기 만에 매진이 안되는 등 4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매진됐습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전체적으로 평가를 내린다면 올해도 실패라고 봐야죠. 팬들이 원하는 야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답변을 내놓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초 리그 산업화 등을 강조하며 취임한 정지택 총재와 KBO는, 흥행 대책 등에 대한 질문에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2019년 4년 만에 8백만 관중이 무너진 프로야구.

위기라는 공감대가 부족한 가운데 침체가 길어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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