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임원 4명, 이재명 고액 후원…“대납 의혹 무관, 개인 후원”
입력 2021.11.25 (06:37)
수정 2021.11.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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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선 회계 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봤더니 고액 후원자 중 쌍방울 현직 임원 여러 명이 확인됐습니다.
쌍방울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줬다며 야당 등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곳인데요.
앞서 이 후보는 의혹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했고, 후원자들도 "개인 차원의 지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이재명 후보의 경선 후원금 내역입니다.
법정 한도인 25억여 원을 모두 채웠습니다.
이 가운데 500만 원 넘게 후원해 이름이 공개된 사람은 23명.
자영업자, 병원 원장, 스포츠 단장 등 직업군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중 4명은 쌍방울그룹 현직 임원들이었습니다.
3명은 모금이 시작된 당일 후원했고, 나머지 한 명은 다음날 이틀에 걸쳐 냈습니다.
모두 최고 한도인 1천만 원씩 후원했는데, 전체 고액 후원액의 18%를 차지합니다.
쌍방울은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고 국민의힘 등이 의혹을 제기한 곳으로, 이 후보는 터무니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원자들에게 경위를 물었습니다.
[A 씨/쌍방울 계열사 대표/음성변조 : (김혜경 씨와) 동기 동창이라서요. (초등학교요?) 네네. 전 후보님만 모르고 (이 후보) 처남이랑 연락도 자주하고 친한 동생이라서..."]
다른 임원들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지해왔다", "회사와는 무관하다", "개인 돈으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쌍방울 역시 회사와 무관한 개인적 후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공교롭게도 (기부) 날짜가 같은 부분이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 기부한 내역을 몰랐어요. '날짜가 겹친답니다'라고 하니 (기부하신 분도) '누가 냈어요?'라고 질문을 하신 걸 보면..."]
회계 보고서에는 이 후보 사건 수임 대가로 쌍방울 전환사채를 받았다며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이 모 변호사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1천만 원을 후원했다가 한 달여 뒤 돌연 9백만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그 역시 지난 1월까지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이 변호사에게 후원과 반환 경위를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은 "후원회 모금 특성상 후원자 면면과 후원금 성격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김성현/그래픽:고석현/영상편집:김은주
KBS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선 회계 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봤더니 고액 후원자 중 쌍방울 현직 임원 여러 명이 확인됐습니다.
쌍방울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줬다며 야당 등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곳인데요.
앞서 이 후보는 의혹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했고, 후원자들도 "개인 차원의 지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이재명 후보의 경선 후원금 내역입니다.
법정 한도인 25억여 원을 모두 채웠습니다.
이 가운데 500만 원 넘게 후원해 이름이 공개된 사람은 23명.
자영업자, 병원 원장, 스포츠 단장 등 직업군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중 4명은 쌍방울그룹 현직 임원들이었습니다.
3명은 모금이 시작된 당일 후원했고, 나머지 한 명은 다음날 이틀에 걸쳐 냈습니다.
모두 최고 한도인 1천만 원씩 후원했는데, 전체 고액 후원액의 18%를 차지합니다.
쌍방울은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고 국민의힘 등이 의혹을 제기한 곳으로, 이 후보는 터무니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원자들에게 경위를 물었습니다.
[A 씨/쌍방울 계열사 대표/음성변조 : (김혜경 씨와) 동기 동창이라서요. (초등학교요?) 네네. 전 후보님만 모르고 (이 후보) 처남이랑 연락도 자주하고 친한 동생이라서..."]
다른 임원들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지해왔다", "회사와는 무관하다", "개인 돈으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쌍방울 역시 회사와 무관한 개인적 후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공교롭게도 (기부) 날짜가 같은 부분이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 기부한 내역을 몰랐어요. '날짜가 겹친답니다'라고 하니 (기부하신 분도) '누가 냈어요?'라고 질문을 하신 걸 보면..."]
회계 보고서에는 이 후보 사건 수임 대가로 쌍방울 전환사채를 받았다며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이 모 변호사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1천만 원을 후원했다가 한 달여 뒤 돌연 9백만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그 역시 지난 1월까지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이 변호사에게 후원과 반환 경위를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은 "후원회 모금 특성상 후원자 면면과 후원금 성격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김성현/그래픽:고석현/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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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선 회계 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봤더니 고액 후원자 중 쌍방울 현직 임원 여러 명이 확인됐습니다.
쌍방울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줬다며 야당 등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곳인데요.
앞서 이 후보는 의혹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했고, 후원자들도 "개인 차원의 지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이재명 후보의 경선 후원금 내역입니다.
법정 한도인 25억여 원을 모두 채웠습니다.
이 가운데 500만 원 넘게 후원해 이름이 공개된 사람은 23명.
자영업자, 병원 원장, 스포츠 단장 등 직업군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중 4명은 쌍방울그룹 현직 임원들이었습니다.
3명은 모금이 시작된 당일 후원했고, 나머지 한 명은 다음날 이틀에 걸쳐 냈습니다.
모두 최고 한도인 1천만 원씩 후원했는데, 전체 고액 후원액의 18%를 차지합니다.
쌍방울은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고 국민의힘 등이 의혹을 제기한 곳으로, 이 후보는 터무니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원자들에게 경위를 물었습니다.
[A 씨/쌍방울 계열사 대표/음성변조 : (김혜경 씨와) 동기 동창이라서요. (초등학교요?) 네네. 전 후보님만 모르고 (이 후보) 처남이랑 연락도 자주하고 친한 동생이라서..."]
다른 임원들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지해왔다", "회사와는 무관하다", "개인 돈으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쌍방울 역시 회사와 무관한 개인적 후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공교롭게도 (기부) 날짜가 같은 부분이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 기부한 내역을 몰랐어요. '날짜가 겹친답니다'라고 하니 (기부하신 분도) '누가 냈어요?'라고 질문을 하신 걸 보면..."]
회계 보고서에는 이 후보 사건 수임 대가로 쌍방울 전환사채를 받았다며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이 모 변호사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1천만 원을 후원했다가 한 달여 뒤 돌연 9백만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그 역시 지난 1월까지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이 변호사에게 후원과 반환 경위를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은 "후원회 모금 특성상 후원자 면면과 후원금 성격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김성현/그래픽:고석현/영상편집:김은주
KBS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선 회계 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봤더니 고액 후원자 중 쌍방울 현직 임원 여러 명이 확인됐습니다.
쌍방울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줬다며 야당 등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곳인데요.
앞서 이 후보는 의혹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했고, 후원자들도 "개인 차원의 지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이재명 후보의 경선 후원금 내역입니다.
법정 한도인 25억여 원을 모두 채웠습니다.
이 가운데 500만 원 넘게 후원해 이름이 공개된 사람은 23명.
자영업자, 병원 원장, 스포츠 단장 등 직업군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중 4명은 쌍방울그룹 현직 임원들이었습니다.
3명은 모금이 시작된 당일 후원했고, 나머지 한 명은 다음날 이틀에 걸쳐 냈습니다.
모두 최고 한도인 1천만 원씩 후원했는데, 전체 고액 후원액의 18%를 차지합니다.
쌍방울은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고 국민의힘 등이 의혹을 제기한 곳으로, 이 후보는 터무니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원자들에게 경위를 물었습니다.
[A 씨/쌍방울 계열사 대표/음성변조 : (김혜경 씨와) 동기 동창이라서요. (초등학교요?) 네네. 전 후보님만 모르고 (이 후보) 처남이랑 연락도 자주하고 친한 동생이라서..."]
다른 임원들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지해왔다", "회사와는 무관하다", "개인 돈으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쌍방울 역시 회사와 무관한 개인적 후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공교롭게도 (기부) 날짜가 같은 부분이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 기부한 내역을 몰랐어요. '날짜가 겹친답니다'라고 하니 (기부하신 분도) '누가 냈어요?'라고 질문을 하신 걸 보면..."]
회계 보고서에는 이 후보 사건 수임 대가로 쌍방울 전환사채를 받았다며 한 시민단체가 고발한 이 모 변호사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1천만 원을 후원했다가 한 달여 뒤 돌연 9백만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그 역시 지난 1월까지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이 변호사에게 후원과 반환 경위를 들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은 "후원회 모금 특성상 후원자 면면과 후원금 성격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 김성현/그래픽:고석현/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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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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