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문개방 생태계 복원 중…영산강은 허송세월

입력 2021.11.25 (09:54) 수정 2021.11.25 (1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대강중 하나인 영산강의 수질이 나빠 하구둑 개방을 통해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하자는 주장이 10년이 넘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하지만 낙동강의 경우 하굿둑 수문 개방을 통해 생태계 복원 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와 맞닿은 낙동강 하구의 수문이 서서히 열립니다.

낙동강 하구의 기수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2년째 이어지는 사업입니다.

올해만 벌써 4차례 수문 개방

한번에 한달씩 수문을 개방하자 사라진 어종이 돌아왔습니다.

[이준경/ 낙동강하구 기수생태복원협의회 집행위원장 : "실질적인 생태 복원이라든지 연어 장어 등은 개방.복원효과가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낙동강 하구와 달리 영산강 수문개방은 아직도 논의 수준입니다.

하구역 생태 복원이 해상 풍력 활성화 등 다른 안건에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전남도는 뒤늦게 차기 정부의 대선 과제로 '영산강하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환경단체의 시선은 곱지않습니다.

[박갑수/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지금이라도 전남도는 하굿둑 개방을 위한 전담부서 지정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영산강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들어 저탄소 정책과 기후 변화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고 4대강의 재자연화를 정부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 큽니다.

[조명래/전 환경부 장관 : "지금은 치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더 방해가 되고 이수라는 측면에서도 다른 방법으로 필요한 물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위해 하굿둑을 둘 필요는 없는 것이죠."]

지역사회에서 영산강 하굿둑 개방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부터.

수문개방을 위한 2~3차례 용역 조사까지 실시됐지만 답보 상태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낙동강, 수문개방 생태계 복원 중…영산강은 허송세월
    • 입력 2021-11-25 09:54:52
    • 수정2021-11-25 10:26:47
    930뉴스(광주)
[앵커]

4대강중 하나인 영산강의 수질이 나빠 하구둑 개방을 통해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하자는 주장이 10년이 넘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하지만 낙동강의 경우 하굿둑 수문 개방을 통해 생태계 복원 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와 맞닿은 낙동강 하구의 수문이 서서히 열립니다.

낙동강 하구의 기수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2년째 이어지는 사업입니다.

올해만 벌써 4차례 수문 개방

한번에 한달씩 수문을 개방하자 사라진 어종이 돌아왔습니다.

[이준경/ 낙동강하구 기수생태복원협의회 집행위원장 : "실질적인 생태 복원이라든지 연어 장어 등은 개방.복원효과가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낙동강 하구와 달리 영산강 수문개방은 아직도 논의 수준입니다.

하구역 생태 복원이 해상 풍력 활성화 등 다른 안건에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전남도는 뒤늦게 차기 정부의 대선 과제로 '영산강하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환경단체의 시선은 곱지않습니다.

[박갑수/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지금이라도 전남도는 하굿둑 개방을 위한 전담부서 지정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영산강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들어 저탄소 정책과 기후 변화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고 4대강의 재자연화를 정부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 큽니다.

[조명래/전 환경부 장관 : "지금은 치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더 방해가 되고 이수라는 측면에서도 다른 방법으로 필요한 물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위해 하굿둑을 둘 필요는 없는 것이죠."]

지역사회에서 영산강 하굿둑 개방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7년부터.

수문개방을 위한 2~3차례 용역 조사까지 실시됐지만 답보 상태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