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공유대학 ‘인기’…이유는?

입력 2021.11.25 (10:54) 수정 2021.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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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과 경남지역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플랫폼 사업인 USG공유대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행 2년 만에 지원자 수가 모집 정원을 넘어섰는데 올해 울산의 합류로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지역 기업으로의 취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과 지방대학 소멸 해소의 대안으로 지난해 경남에서 첫선을 보인 'USG공유대학'.

올해부터는 울산·경남 복수형으로 전환해 학생을 모집했는데 정원보다 200명 가량 많은 지원자가 몰려 모집률이 141%로 지난해의 98%를 훌쩍 넘겼습니다.

해마다 지역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낮아지며 미달 사태가 빚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 등 지역 대기업의 참여로 취업의 문이 넓어졌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김영성/울산시 미래신산업과장 : "(울산·경남) 지역에 특화된 산업에 맞춰 개설되었고 학생들이 지역 산업 맞춤형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점과 기업과 연계하여 현장실습이나 기술개발 과제 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실제로 내년에 신설되는 미래모빌리티 과정에는 100명 모집에 209명이, 저탄소그린에너지 과정에도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이 몰릴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공유대학 학생으로 선발되면 울산대와 창원대 등 울산과 경남 지역 6개 대학을 자유롭게 오가며 학위를 받는 것은 물론 참여 기업과 기관에 취업할 기회도 얻게 됩니다.

[오은석/울산대학교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장 : "(무엇보다) 지역 내 산업이 새로운 분야…. 즉, 미래모빌리티나 저탄소그린에너지로 재편될 때 대학에서 원활하게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기존 대학에서 배울 수 없던 융합 전공과정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은 수도권 수준의 경쟁력을, 지자체는 청년인구를 지역에 머물게 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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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경남 공유대학 ‘인기’…이유는?
    • 입력 2021-11-25 10:54:42
    • 수정2021-11-25 11:06:46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과 경남지역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플랫폼 사업인 USG공유대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행 2년 만에 지원자 수가 모집 정원을 넘어섰는데 올해 울산의 합류로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지역 기업으로의 취업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과 지방대학 소멸 해소의 대안으로 지난해 경남에서 첫선을 보인 'USG공유대학'.

올해부터는 울산·경남 복수형으로 전환해 학생을 모집했는데 정원보다 200명 가량 많은 지원자가 몰려 모집률이 141%로 지난해의 98%를 훌쩍 넘겼습니다.

해마다 지역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낮아지며 미달 사태가 빚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 등 지역 대기업의 참여로 취업의 문이 넓어졌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김영성/울산시 미래신산업과장 : "(울산·경남) 지역에 특화된 산업에 맞춰 개설되었고 학생들이 지역 산업 맞춤형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점과 기업과 연계하여 현장실습이나 기술개발 과제 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실제로 내년에 신설되는 미래모빌리티 과정에는 100명 모집에 209명이, 저탄소그린에너지 과정에도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이 몰릴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공유대학 학생으로 선발되면 울산대와 창원대 등 울산과 경남 지역 6개 대학을 자유롭게 오가며 학위를 받는 것은 물론 참여 기업과 기관에 취업할 기회도 얻게 됩니다.

[오은석/울산대학교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장 : "(무엇보다) 지역 내 산업이 새로운 분야…. 즉, 미래모빌리티나 저탄소그린에너지로 재편될 때 대학에서 원활하게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기존 대학에서 배울 수 없던 융합 전공과정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은 수도권 수준의 경쟁력을, 지자체는 청년인구를 지역에 머물게 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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