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대피방송에 경보음까지…‘장애인 피난유도장치’ 개발

입력 2021.11.25 (19:37) 수정 2021.11.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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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장애인은 불이 나면 바로 대피하기 힘들다 보니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소방관들이 대피를 돕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 장애를 가진 85살 안승원 할아버지는 화재로 집을 잃은 3년 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때 피하지 못해 몸 곳곳에 화상을 입었고, 가재도구 역시 성한 게 없습니다.

[안승원/음성군 금왕읍 : "불이 확 나는데…. 머리 막 비벼서 끄고 그랬어."]

화재 골든 타임은 약 5분.

하지만 장애인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화재를 바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보니 큰 사고로 이어지곤 합니다.

[2019년 2월 KBS 보도화면 : "중증 장애인이어서 불이 났을 당시 화재 현장을 미처…."]

[올해 1월 KBS 보도화면 : "지적 장애가 있던 남성은 직접 119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이에, 음성소방서 소방관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들을 위한 피난 유도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화재 감지기, 안심 사이렌과 무선으로 연결돼 연기가 나면 불빛과 함께 대피 방송이 나오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문에 설치된 안심 사이렌이 경보음을 울려 이웃에게 알립니다.

[최미자/음성군 금왕읍 : "(장비를) 달고나니까 제가 어디 나가 있어도 마음이 나아요. 엄마가 집에 혼자 계셔도."]

장애인의 화재 사망률이 비장애인보다 2.5배 높다는 사실에 화재 현장의 소방관들이 직접 장치 개발에 나섰습니다.

[오동계/음성소방서 예방안전과 :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 장비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출입문에 대해 인식시켜드리기 위해서 음성과 색깔에 대한 장비를 같이 혼합하게 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음성 지역 장애인 가구 130여 곳에 피난 유도 장치를 시범 설치한 뒤, 내년부터 전국 5개 자치단체에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단양서 포획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그제 단양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충북에서 처음으로 ASF가 확인된 단양군 단성면에서 야생멧돼지 한 마리를 포획해 정밀 검사한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돼 처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충북에서는 19일 첫 감염 사례 이후 현재까지 제천과 단양에서 모두 7마리의 야생멧돼지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현수 농식품부장관, 충북 가축 방역 점검

한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가축 전염병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늘, 충주를 찾았는데요.

김 장관은 충주시와 금가면 월성 늪지를 방문해 가축 전염병 실태와 농가의 소독 등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이달 들어 음성의 가금 농장 4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단양과 제천에서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음성군, 친환경 농업교육관 준공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 친환경 농업교육관과 종합분석센터가 준공됐습니다.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된 농업 교육관과 종합분석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교육장과 잔류농약 분석실, 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종합분석센터는 지난해 정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한강수계관리기금 18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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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대피방송에 경보음까지…‘장애인 피난유도장치’ 개발
    • 입력 2021-11-25 19:37:39
    • 수정2021-11-25 20:12:18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장애인은 불이 나면 바로 대피하기 힘들다 보니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 소방관들이 대피를 돕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 장애를 가진 85살 안승원 할아버지는 화재로 집을 잃은 3년 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때 피하지 못해 몸 곳곳에 화상을 입었고, 가재도구 역시 성한 게 없습니다.

[안승원/음성군 금왕읍 : "불이 확 나는데…. 머리 막 비벼서 끄고 그랬어."]

화재 골든 타임은 약 5분.

하지만 장애인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화재를 바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보니 큰 사고로 이어지곤 합니다.

[2019년 2월 KBS 보도화면 : "중증 장애인이어서 불이 났을 당시 화재 현장을 미처…."]

[올해 1월 KBS 보도화면 : "지적 장애가 있던 남성은 직접 119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이에, 음성소방서 소방관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들을 위한 피난 유도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화재 감지기, 안심 사이렌과 무선으로 연결돼 연기가 나면 불빛과 함께 대피 방송이 나오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문에 설치된 안심 사이렌이 경보음을 울려 이웃에게 알립니다.

[최미자/음성군 금왕읍 : "(장비를) 달고나니까 제가 어디 나가 있어도 마음이 나아요. 엄마가 집에 혼자 계셔도."]

장애인의 화재 사망률이 비장애인보다 2.5배 높다는 사실에 화재 현장의 소방관들이 직접 장치 개발에 나섰습니다.

[오동계/음성소방서 예방안전과 :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 장비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출입문에 대해 인식시켜드리기 위해서 음성과 색깔에 대한 장비를 같이 혼합하게 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음성 지역 장애인 가구 130여 곳에 피난 유도 장치를 시범 설치한 뒤, 내년부터 전국 5개 자치단체에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단양서 포획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그제 단양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충북에서 처음으로 ASF가 확인된 단양군 단성면에서 야생멧돼지 한 마리를 포획해 정밀 검사한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돼 처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충북에서는 19일 첫 감염 사례 이후 현재까지 제천과 단양에서 모두 7마리의 야생멧돼지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현수 농식품부장관, 충북 가축 방역 점검

한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가축 전염병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늘, 충주를 찾았는데요.

김 장관은 충주시와 금가면 월성 늪지를 방문해 가축 전염병 실태와 농가의 소독 등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이달 들어 음성의 가금 농장 4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단양과 제천에서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음성군, 친환경 농업교육관 준공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 친환경 농업교육관과 종합분석센터가 준공됐습니다.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된 농업 교육관과 종합분석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교육장과 잔류농약 분석실, 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종합분석센터는 지난해 정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한강수계관리기금 18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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