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낸 ‘아동 안전’ 아이디어, 인공지능으로 구현

입력 2021.11.25 (21:41) 수정 2021.11.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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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학대나 스쿨존 교통사고 등 어린이들과 관련한 안타까운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왜 미리 막지 못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시민들이 낸 아이디어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이런 일들을 예방해보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우회전해오는 화물차들에 어린이보호구역 알림을 띄웁니다.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통학로에는 눈높이에 맞춘 바닥 신호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신호등 위 카메라를 통해서는 얼마나 많은 화물차, 오토바이들이 어떤 속도로 이곳을 지나는지 매일의 통행량을 축적해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만듭니다.

[김수연/인천 신선초등학교 학부모 : "화물차들이 많이 다녀요. 그리고 근교의 초등학교에서도 사고가 여러 번 나서…. 전과 후가 많이 달라지고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가 넘어진다거나 위협적인 동작이 CCTV에 포착되면 관리자에게 알림이 갑니다.

아이의 합성사진이나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 노출 우려가 있다면 사진 한 장으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관련 기관에 사진을 전송하면 노출 여부를 확인해 보호 조치와 경찰 신고까지 도와줍니다.

[최경식/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직원 : "수집하고 있는 불법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해서 계속 탐색을 돌고 있는 거고요. 관리자가 보는 페이지를 통해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정부 공모로 인천시가 추진 중인 사회문제해결 실험, 일명 SOS랩입니다.

연구원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겁니다.

[김주영/'인천 SOS랩' 시민 연구원 : "팀원들이랑 아이디어를 같이 모아서 도출해냈는데, 아이들이 아동학대를 안 받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임해서…."]

우리 동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 아동의 안전을 지키는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내년 인천에서 상용화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차영수/화면제공:인천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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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이 낸 ‘아동 안전’ 아이디어, 인공지능으로 구현
    • 입력 2021-11-25 21:41:20
    • 수정2021-11-25 21:52:15
    뉴스9(경인)
[앵커]

아동학대나 스쿨존 교통사고 등 어린이들과 관련한 안타까운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왜 미리 막지 못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시민들이 낸 아이디어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이런 일들을 예방해보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우회전해오는 화물차들에 어린이보호구역 알림을 띄웁니다.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통학로에는 눈높이에 맞춘 바닥 신호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신호등 위 카메라를 통해서는 얼마나 많은 화물차, 오토바이들이 어떤 속도로 이곳을 지나는지 매일의 통행량을 축적해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만듭니다.

[김수연/인천 신선초등학교 학부모 : "화물차들이 많이 다녀요. 그리고 근교의 초등학교에서도 사고가 여러 번 나서…. 전과 후가 많이 달라지고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가 넘어진다거나 위협적인 동작이 CCTV에 포착되면 관리자에게 알림이 갑니다.

아이의 합성사진이나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 노출 우려가 있다면 사진 한 장으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관련 기관에 사진을 전송하면 노출 여부를 확인해 보호 조치와 경찰 신고까지 도와줍니다.

[최경식/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직원 : "수집하고 있는 불법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해서 계속 탐색을 돌고 있는 거고요. 관리자가 보는 페이지를 통해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정부 공모로 인천시가 추진 중인 사회문제해결 실험, 일명 SOS랩입니다.

연구원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겁니다.

[김주영/'인천 SOS랩' 시민 연구원 : "팀원들이랑 아이디어를 같이 모아서 도출해냈는데, 아이들이 아동학대를 안 받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임해서…."]

우리 동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 아동의 안전을 지키는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내년 인천에서 상용화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차영수/화면제공:인천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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