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탄광 화재…“10여 명 사망, 30여 명 갱내 갇혀”

입력 2021.11.26 (06:17) 수정 2021.11.26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시베리아의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해 광부와 구조대원 등 10여 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여전히 갱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시베리아 '케메로보'주의 '리스트뱌즈나야' 탄광에서 현지 시간 어제(25일) 화재가 발생해 광부와 구조대원 등 10여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또, 30여 명은 여전히 갱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탄광에는 모두 280여 명의 광부가 작업 중이었고, 이 가운데 230여 명은 대피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치빌례프/러시아 케메로보 주지사 : "갱내의 사람들과 연락이 안됩니다. 통신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번 탄광 화재는 탄광 지하 250m 지점의 환기 통로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석탄 분말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연기가 탄광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장으로 170여 명의 구조대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가스 폭발 위험 등으로 인해 작업을 일시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은 큰 비극입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탄광에선 지난 2004년에도 갱내 메탄가스 폭발로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시베리아 탄광 화재…“10여 명 사망, 30여 명 갱내 갇혀”
    • 입력 2021-11-26 06:17:54
    • 수정2021-11-26 19:43:02
    뉴스광장 1부
[앵커]

러시아 시베리아의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해 광부와 구조대원 등 10여 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여전히 갱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시베리아 '케메로보'주의 '리스트뱌즈나야' 탄광에서 현지 시간 어제(25일) 화재가 발생해 광부와 구조대원 등 10여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또, 30여 명은 여전히 갱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탄광에는 모두 280여 명의 광부가 작업 중이었고, 이 가운데 230여 명은 대피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치빌례프/러시아 케메로보 주지사 : "갱내의 사람들과 연락이 안됩니다. 통신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번 탄광 화재는 탄광 지하 250m 지점의 환기 통로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석탄 분말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연기가 탄광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장으로 170여 명의 구조대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가스 폭발 위험 등으로 인해 작업을 일시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일은 큰 비극입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탄광에선 지난 2004년에도 갱내 메탄가스 폭발로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