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추가접종 뒤 돌파감염 이유는?…뉴변이 특징은?

입력 2021.11.26 (21:09) 수정 2021.11.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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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돌파감염, 그리고 새로운 변이까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신 기자, 추가접종, 그러니까 백신을 3번 맞았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4건입니다.

왜 그렇죠?

[기자]

지금 맞고 있는 백신은 가장 초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겁니다.

물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백신은 아닙니다.

100% 완벽한 백신은 없기 때문에 기본 접종이나 추가 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돌파감염이 될 수 있고요.

개인 면역 형성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도 또다른 원인입니다.

백신의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도 이유인데요.

접종 후 2개월 뒤에 몸 안의 항체 생성량이 가장 크고, 점차 감소해서 5~6개월뒤엔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거죠.

[앵커]

그래서 추가로, 다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건가요?

[기자]

떨어져 있는 항체 수준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선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추가접종을 받으면 기본접종 후에 생성되는 항체량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더 많은 항체가 만들어지고, 항체 지속기간도 더 늘어납니다.

우리 질병청 집계를 보면, 추가접종을 받은 뒤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기본접종 때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이 다시 감염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100여건)

이유가 뭡니까?

[기자]

현재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가 13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왜 '추정' 사례로 부르는가 하면, 현실적으로 재감염 때의 바이러스가 처음 감염됐던 바이러스와 다른 건지 확인하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치 후에 다시 확진될 때까지의 기간을 보는데요.

3개월 이후 재양성이 나온 경우에 재감염 '추정'으로 보고, 추가 분석을 통해 다른 바이러스임이 확인되면 재감염 '확정'으로 분류합니다.

현재까지 확정은 2건입니다.

특히 재감염자들의 백신 접종력을 봤더니, 138명 중에 백신을 한 차례도 안 맞은 사람이 104명이나 됐습니다.

[앵커]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할 거라고는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건 아니죠?

우리 방역당국은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우리 방역당국은 기존의 델타 등에서 10개 정도 나오는 변이 수를 참고했을 때 32개는 일단 상당히 많은 수라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이 32개나 되는 이 돌연변이가 감염성을 증가시키거나 면역 회피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요.

방역당국도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국내에 유입되는 경향성을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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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감염·추가접종 뒤 돌파감염 이유는?…뉴변이 특징은?
    • 입력 2021-11-26 21:09:48
    • 수정2021-11-26 2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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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돌파감염, 그리고 새로운 변이까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신 기자, 추가접종, 그러니까 백신을 3번 맞았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4건입니다.

왜 그렇죠?

[기자]

지금 맞고 있는 백신은 가장 초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겁니다.

물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백신은 아닙니다.

100% 완벽한 백신은 없기 때문에 기본 접종이나 추가 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돌파감염이 될 수 있고요.

개인 면역 형성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도 또다른 원인입니다.

백신의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도 이유인데요.

접종 후 2개월 뒤에 몸 안의 항체 생성량이 가장 크고, 점차 감소해서 5~6개월뒤엔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거죠.

[앵커]

그래서 추가로, 다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건가요?

[기자]

떨어져 있는 항체 수준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선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추가접종을 받으면 기본접종 후에 생성되는 항체량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더 많은 항체가 만들어지고, 항체 지속기간도 더 늘어납니다.

우리 질병청 집계를 보면, 추가접종을 받은 뒤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기본접종 때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리고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이 다시 감염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100여건)

이유가 뭡니까?

[기자]

현재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가 13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왜 '추정' 사례로 부르는가 하면, 현실적으로 재감염 때의 바이러스가 처음 감염됐던 바이러스와 다른 건지 확인하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치 후에 다시 확진될 때까지의 기간을 보는데요.

3개월 이후 재양성이 나온 경우에 재감염 '추정'으로 보고, 추가 분석을 통해 다른 바이러스임이 확인되면 재감염 '확정'으로 분류합니다.

현재까지 확정은 2건입니다.

특히 재감염자들의 백신 접종력을 봤더니, 138명 중에 백신을 한 차례도 안 맞은 사람이 104명이나 됐습니다.

[앵커]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할 거라고는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건 아니죠?

우리 방역당국은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우리 방역당국은 기존의 델타 등에서 10개 정도 나오는 변이 수를 참고했을 때 32개는 일단 상당히 많은 수라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이 32개나 되는 이 돌연변이가 감염성을 증가시키거나 면역 회피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요.

방역당국도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국내에 유입되는 경향성을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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