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에 세계증시 출렁…미 29일부터 ‘여행제한’

입력 2021.11.27 (07:02) 수정 2021.11.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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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변이가 또 등장했다는 공포가 전 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4% 안팎으로 폭락한 데 이어 미국 뉴욕 증시는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급락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남아프라카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소식이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급락하더니 전장보다 900포인트, 2.53%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 넘게 떨어져 미 증시 역사상 최악의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록했습니다.

[켄 스위트/AP 경제분석가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생한 이 새로운 변종은 분명히 많은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가 지금껏 이룬 경제 성장이 소멸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주요국 증시가 4%까지 폭락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고, 국제 유가도 하락셉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곧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등 8개 국가로부터의 여행제한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새 변이 오미크론에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전파력이 어느 정도인지 등 추가 정보를 파악하기 이전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수석 의료 고문 : "변이 바이러스 검체를 시험해 봐야 합니다. 그래야 백신으로 만들어진 항체, 혹은 감염 뒤 회복기에 생긴 항체를 바이러스가 회피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전 세계가 모두 백신을 맞을 때까지 코로나 변이는 계속될 것"이라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음 주 세계무역기구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를 둘러싼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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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공포에 세계증시 출렁…미 29일부터 ‘여행제한’
    • 입력 2021-11-27 07:02:17
    • 수정2021-11-27 07: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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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변이가 또 등장했다는 공포가 전 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4% 안팎으로 폭락한 데 이어 미국 뉴욕 증시는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급락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남아프라카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소식이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급락하더니 전장보다 900포인트, 2.53%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 넘게 떨어져 미 증시 역사상 최악의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록했습니다.

[켄 스위트/AP 경제분석가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생한 이 새로운 변종은 분명히 많은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가 지금껏 이룬 경제 성장이 소멸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주요국 증시가 4%까지 폭락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고, 국제 유가도 하락셉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곧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등 8개 국가로부터의 여행제한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새 변이 오미크론에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전파력이 어느 정도인지 등 추가 정보를 파악하기 이전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수석 의료 고문 : "변이 바이러스 검체를 시험해 봐야 합니다. 그래야 백신으로 만들어진 항체, 혹은 감염 뒤 회복기에 생긴 항체를 바이러스가 회피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전 세계가 모두 백신을 맞을 때까지 코로나 변이는 계속될 것"이라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음 주 세계무역기구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를 둘러싼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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