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은 ‘재정분권 2단계’…“3단계 준비 해야”
입력 2021.11.29 (19:09)
수정 2021.11.29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선을 100일 앞두고,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한 재정분권 3단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자치단체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1, 2단계 분권을 통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인 지방 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017년 3월 :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전북, 전국이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해 당시 8대 2 수준이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2단계에 걸쳐 재정분권이 추진됐습니다.
지방소비세율이 기존 11%에서 25.3%로 올라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이 7대 3에 근접해졌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재정분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기초연금, 영아수당, 코로나19 백신 접종비 등 국가가 부담해야 할 책임을 지방으로 이양하거나 전가하면서 재정 분권으로 늘어난 지방 재정이 다시 잠식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박관규/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 : "균특사업에 있는 보조사업들을 지방에 이양하고 이걸 지방이 책임져라 하고 있고... 새로 시작한 영아수당 등 단계적으로 지방의 세금 부담으로 이런 외에 다양한 보조사업들이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고, 순 확충액의 효과를 잠식하고 있다."]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등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으로 운영되는 복지사업은 국가 책임을 강화하되, 국가와 자치단체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강민철/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 사무관 : "국민 전체에 대한 1차적인 지원은 국가에서 수행하되 자치단체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국가와 지방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이 가는 문젭니다."]
지난 2천6년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인 지방교부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상범/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연구실장 : "교부세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요. 교부세 인상과 지방세, 국세 이양이 같이 이뤄졌을 때 말씀하신 지방 갈등 부분이라든지 지역 간 재정 격차가 확실하게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토론자들은 재정 분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지금 바로 3단계 재정 분권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대선을 100일 앞두고,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한 재정분권 3단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자치단체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1, 2단계 분권을 통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인 지방 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017년 3월 :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전북, 전국이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해 당시 8대 2 수준이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2단계에 걸쳐 재정분권이 추진됐습니다.
지방소비세율이 기존 11%에서 25.3%로 올라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이 7대 3에 근접해졌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재정분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기초연금, 영아수당, 코로나19 백신 접종비 등 국가가 부담해야 할 책임을 지방으로 이양하거나 전가하면서 재정 분권으로 늘어난 지방 재정이 다시 잠식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박관규/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 : "균특사업에 있는 보조사업들을 지방에 이양하고 이걸 지방이 책임져라 하고 있고... 새로 시작한 영아수당 등 단계적으로 지방의 세금 부담으로 이런 외에 다양한 보조사업들이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고, 순 확충액의 효과를 잠식하고 있다."]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등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으로 운영되는 복지사업은 국가 책임을 강화하되, 국가와 자치단체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강민철/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 사무관 : "국민 전체에 대한 1차적인 지원은 국가에서 수행하되 자치단체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국가와 지방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이 가는 문젭니다."]
지난 2천6년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인 지방교부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상범/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연구실장 : "교부세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요. 교부세 인상과 지방세, 국세 이양이 같이 이뤄졌을 때 말씀하신 지방 갈등 부분이라든지 지역 간 재정 격차가 확실하게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토론자들은 재정 분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지금 바로 3단계 재정 분권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쉬움 남은 ‘재정분권 2단계’…“3단계 준비 해야”
-
- 입력 2021-11-29 19:09:56
- 수정2021-11-29 21:52:40
[앵커]
대선을 100일 앞두고,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한 재정분권 3단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자치단체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1, 2단계 분권을 통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인 지방 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017년 3월 :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전북, 전국이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해 당시 8대 2 수준이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2단계에 걸쳐 재정분권이 추진됐습니다.
지방소비세율이 기존 11%에서 25.3%로 올라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이 7대 3에 근접해졌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재정분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기초연금, 영아수당, 코로나19 백신 접종비 등 국가가 부담해야 할 책임을 지방으로 이양하거나 전가하면서 재정 분권으로 늘어난 지방 재정이 다시 잠식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박관규/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 : "균특사업에 있는 보조사업들을 지방에 이양하고 이걸 지방이 책임져라 하고 있고... 새로 시작한 영아수당 등 단계적으로 지방의 세금 부담으로 이런 외에 다양한 보조사업들이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고, 순 확충액의 효과를 잠식하고 있다."]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등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으로 운영되는 복지사업은 국가 책임을 강화하되, 국가와 자치단체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강민철/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 사무관 : "국민 전체에 대한 1차적인 지원은 국가에서 수행하되 자치단체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국가와 지방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이 가는 문젭니다."]
지난 2천6년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인 지방교부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상범/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연구실장 : "교부세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요. 교부세 인상과 지방세, 국세 이양이 같이 이뤄졌을 때 말씀하신 지방 갈등 부분이라든지 지역 간 재정 격차가 확실하게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토론자들은 재정 분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지금 바로 3단계 재정 분권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대선을 100일 앞두고,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한 재정분권 3단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자치단체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1, 2단계 분권을 통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인 지방 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017년 3월 :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전북, 전국이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방 재정 자립을 위해 당시 8대 2 수준이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2단계에 걸쳐 재정분권이 추진됐습니다.
지방소비세율이 기존 11%에서 25.3%로 올라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이 7대 3에 근접해졌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재정분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기초연금, 영아수당, 코로나19 백신 접종비 등 국가가 부담해야 할 책임을 지방으로 이양하거나 전가하면서 재정 분권으로 늘어난 지방 재정이 다시 잠식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박관규/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 : "균특사업에 있는 보조사업들을 지방에 이양하고 이걸 지방이 책임져라 하고 있고... 새로 시작한 영아수당 등 단계적으로 지방의 세금 부담으로 이런 외에 다양한 보조사업들이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고, 순 확충액의 효과를 잠식하고 있다."]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등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으로 운영되는 복지사업은 국가 책임을 강화하되, 국가와 자치단체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강민철/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 사무관 : "국민 전체에 대한 1차적인 지원은 국가에서 수행하되 자치단체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국가와 지방의 역할을 구분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이 가는 문젭니다."]
지난 2천6년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인 지방교부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상범/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연구실장 : "교부세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요. 교부세 인상과 지방세, 국세 이양이 같이 이뤄졌을 때 말씀하신 지방 갈등 부분이라든지 지역 간 재정 격차가 확실하게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토론자들은 재정 분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지금 바로 3단계 재정 분권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
-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이수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