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00% 아닌데도 금메달 역시 최민정

입력 2021.11.29 (21:49) 수정 2021.11.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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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이 월드컵 시즌 마지막 대회 천m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이른바 심석희 폭로 사태로 인한 마음고생, 그리고 부상 여파를 이겨낸 값진 금메달이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민정은 천미터 결승전에서 가장 안쪽에서 출발했습니다.

5바퀴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지만 캐나다 부탱에게 다시 1위를 내줬습니다.

마지막 한 바퀴만 남은 위기 상황, 인코스 공간이 비자 빠르게 치고 들어갑니다.

1분 28초 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민정의 올 시즌 월드컵 첫 개인전 금메달이었습니다.

마지막 4차 대회에서 1,000m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제서야 밝게 웃었습니다.

최민정은 이른바 심석희 폭로 사건으로 인한 마음 고생에다, 1차 월드컵 부상까지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아직 부상 여파로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볼 수 없었지만, 인코스 기회를 엿보는 노련한 스케이팅으로 4차 대회에서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최민정 : "주변에서 도와준 분들이 많아서 덕분에 금메달을 따면서 마무리했는데요. 앞으로 올림픽 때까지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남자 계주에서는 곽윤기의 역전 레이스가 돋보였습니다.

두 바퀴 남기고 선두에 한참 뒤진 2위로 달렸지만, 결승선을 코앞에 둔 인코스에서 절묘하게 치고 나가 날 들이밀기를 시도했습니다.

짜릿한 금메달에 선수들은 열광했고, 경기장에는 공교롭게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울려 퍼졌습니다.

대표팀은 4차례 월드컵을 통해 남녀 1,000m와 1,500m,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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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100% 아닌데도 금메달 역시 최민정
    • 입력 2021-11-29 21:49:57
    • 수정2021-11-29 21:56:37
    뉴스 9
[앵커]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이 월드컵 시즌 마지막 대회 천m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이른바 심석희 폭로 사태로 인한 마음고생, 그리고 부상 여파를 이겨낸 값진 금메달이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민정은 천미터 결승전에서 가장 안쪽에서 출발했습니다.

5바퀴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지만 캐나다 부탱에게 다시 1위를 내줬습니다.

마지막 한 바퀴만 남은 위기 상황, 인코스 공간이 비자 빠르게 치고 들어갑니다.

1분 28초 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민정의 올 시즌 월드컵 첫 개인전 금메달이었습니다.

마지막 4차 대회에서 1,000m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제서야 밝게 웃었습니다.

최민정은 이른바 심석희 폭로 사건으로 인한 마음 고생에다, 1차 월드컵 부상까지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아직 부상 여파로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볼 수 없었지만, 인코스 기회를 엿보는 노련한 스케이팅으로 4차 대회에서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최민정 : "주변에서 도와준 분들이 많아서 덕분에 금메달을 따면서 마무리했는데요. 앞으로 올림픽 때까지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남자 계주에서는 곽윤기의 역전 레이스가 돋보였습니다.

두 바퀴 남기고 선두에 한참 뒤진 2위로 달렸지만, 결승선을 코앞에 둔 인코스에서 절묘하게 치고 나가 날 들이밀기를 시도했습니다.

짜릿한 금메달에 선수들은 열광했고, 경기장에는 공교롭게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울려 퍼졌습니다.

대표팀은 4차례 월드컵을 통해 남녀 1,000m와 1,500m,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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