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밀 대가로 인사·납품청탁 들어줘”…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입력 2021.11.30 (19:18)
수정 2021.11.30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찰관에게 수사기밀을 넘겨받고 인사와 납품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은수미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공무원과 경찰의 조직적 유착"이라고 밝혔는데, 은 시장은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라며 반박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
2018년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넘겨받고 인사와 납품 청탁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해당 경찰관의 지인을 성남시 팀장에 임명하고, 이 경찰관이 요구한 업체가 성남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뇌물을 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또다른 경찰관이 지인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달라고 하자 이 요구 또한 들어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로부터 약 1년간 휴가비와 출장비,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올해 3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경찰관을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은 시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성남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며 "공무원들도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기밀 취득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은 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에 대한 잘잘못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 시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경찰관에게 수사기밀을 넘겨받고 인사와 납품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은수미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공무원과 경찰의 조직적 유착"이라고 밝혔는데, 은 시장은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라며 반박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
2018년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넘겨받고 인사와 납품 청탁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해당 경찰관의 지인을 성남시 팀장에 임명하고, 이 경찰관이 요구한 업체가 성남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뇌물을 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또다른 경찰관이 지인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달라고 하자 이 요구 또한 들어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로부터 약 1년간 휴가비와 출장비,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올해 3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경찰관을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은 시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성남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며 "공무원들도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기밀 취득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은 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에 대한 잘잘못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 시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사기밀 대가로 인사·납품청탁 들어줘”…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
- 입력 2021-11-30 19:18:33
- 수정2021-11-30 19:42:40
[앵커]
경찰관에게 수사기밀을 넘겨받고 인사와 납품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은수미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공무원과 경찰의 조직적 유착"이라고 밝혔는데, 은 시장은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라며 반박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
2018년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넘겨받고 인사와 납품 청탁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해당 경찰관의 지인을 성남시 팀장에 임명하고, 이 경찰관이 요구한 업체가 성남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뇌물을 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또다른 경찰관이 지인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달라고 하자 이 요구 또한 들어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로부터 약 1년간 휴가비와 출장비,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올해 3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경찰관을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은 시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성남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며 "공무원들도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기밀 취득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은 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에 대한 잘잘못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 시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경찰관에게 수사기밀을 넘겨받고 인사와 납품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은수미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공무원과 경찰의 조직적 유착"이라고 밝혔는데, 은 시장은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라며 반박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
2018년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넘겨받고 인사와 납품 청탁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해당 경찰관의 지인을 성남시 팀장에 임명하고, 이 경찰관이 요구한 업체가 성남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뇌물을 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또다른 경찰관이 지인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달라고 하자 이 요구 또한 들어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로부터 약 1년간 휴가비와 출장비,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올해 3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경찰관을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은 시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성남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며 "공무원들도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기밀 취득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은 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에 대한 잘잘못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 시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
-
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최창봉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