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테이퍼링 속도 높여야”…뉴욕증시 흔들

입력 2021.12.01 (06:14) 수정 2021.12.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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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자산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의회에 나와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거라고 했는데, 이미 '오미크론 공포'가 퍼져있는 뉴욕 증시는 이 '빠른 긴축' 시사에 또 다시 출렁였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의회에 나와서, 11월부터 시작한 이른바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해 연준이 사들여 오던 채권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겠다고 했었는데, 이걸 더 빨리 줄이는 걸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는 매우 좋아지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강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12월 회의에서 논의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노동력 부족과 경제 활동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만약 심각한 거라면 세계 각국의 봉쇄는 더 강화돼, 공급망 혼란 문제도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연준이 지금까지 고수해 오던 '일시적 인플레이션'의 입장은 철회하겠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고용과 경제활동에 리스크가 커졌고,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도 증대됐습니다."]

테이퍼링 완료하고 나면 그 다음은 본격적 긴축인 금리인상 수순입니다.

가뜩이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심해진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이른바 '빠른 긴축' 시사로 또 한번 흔들렸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오늘 1.5% 안팎씩 빠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기자: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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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테이퍼링 속도 높여야”…뉴욕증시 흔들
    • 입력 2021-12-01 06:14:37
    • 수정2021-12-01 0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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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자산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의회에 나와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거라고 했는데, 이미 '오미크론 공포'가 퍼져있는 뉴욕 증시는 이 '빠른 긴축' 시사에 또 다시 출렁였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의회에 나와서, 11월부터 시작한 이른바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중에 돈을 풀기 위해 연준이 사들여 오던 채권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겠다고 했었는데, 이걸 더 빨리 줄이는 걸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는 매우 좋아지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강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12월 회의에서 논의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노동력 부족과 경제 활동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만약 심각한 거라면 세계 각국의 봉쇄는 더 강화돼, 공급망 혼란 문제도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연준이 지금까지 고수해 오던 '일시적 인플레이션'의 입장은 철회하겠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고용과 경제활동에 리스크가 커졌고,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도 증대됐습니다."]

테이퍼링 완료하고 나면 그 다음은 본격적 긴축인 금리인상 수순입니다.

가뜩이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심해진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이른바 '빠른 긴축' 시사로 또 한번 흔들렸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오늘 1.5% 안팎씩 빠지며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기자:지한샘/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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