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급증…“백신 접종 불안감 해소가 관건”

입력 2021.12.01 (06:31) 수정 2021.12.0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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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이 성인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에서 전면 등교까지 이뤄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래서 방역 당국이 학생의 백신 접종률을 올리겠다며 방역 강화 방침을 밝혔는데,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중학교.

지역 사회로도 전파되면서 학생 1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면 등교가 시작된 후 이런 양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소아청소년 10만 명 당 확진자는 백 명.

19살 이상 성인 확진자 76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장 큰 이유로 청소년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고 있습니다.

전체 18살 이상 성인들의 접종 완료율은 90%를 넘었지만 12∼17살까지 청소년 접종률은 24%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내년 1월 22일까지 당일 신청,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백신 접종 접근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지난달 29일 :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한다든지) 위탁기관 지정이나 학교 직접 방문 등의 다양한 접종방식이 지역별 상황에 맞게 선택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해주느냡니다.

16살∼17살까지 청소년의 1, 2차 접종률은 70%와 46%지만 12살∼15살까지는 27%와 1%에 그쳐 나이가 어릴수록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대책위원 : "mRNA백신(화이자·모더나) 같은 경우는 기존에 우리가 놔주던 독감 백신하고 비교할 때 '부작용이 더 많다'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전문가들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접종 이상 반응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관련 질의에 대해 신속히 응답하는 방역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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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1 06:31:48
    • 수정2021-12-01 06: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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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이 성인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에서 전면 등교까지 이뤄지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래서 방역 당국이 학생의 백신 접종률을 올리겠다며 방역 강화 방침을 밝혔는데,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중학교.

지역 사회로도 전파되면서 학생 1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면 등교가 시작된 후 이런 양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소아청소년 10만 명 당 확진자는 백 명.

19살 이상 성인 확진자 76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장 큰 이유로 청소년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고 있습니다.

전체 18살 이상 성인들의 접종 완료율은 90%를 넘었지만 12∼17살까지 청소년 접종률은 24%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내년 1월 22일까지 당일 신청,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백신 접종 접근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지난달 29일 :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한다든지) 위탁기관 지정이나 학교 직접 방문 등의 다양한 접종방식이 지역별 상황에 맞게 선택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해주느냡니다.

16살∼17살까지 청소년의 1, 2차 접종률은 70%와 46%지만 12살∼15살까지는 27%와 1%에 그쳐 나이가 어릴수록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대책위원 : "mRNA백신(화이자·모더나) 같은 경우는 기존에 우리가 놔주던 독감 백신하고 비교할 때 '부작용이 더 많다'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전문가들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접종 이상 반응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관련 질의에 대해 신속히 응답하는 방역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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