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곽상도 전 의원 “’50억 클럽’ 실체 의문”
입력 2021.12.01 (14:44)
수정 2021.12.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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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상도 전 의원이 이른바 '50억 클럽'이 실체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오늘(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해 2시간가량 심문받은 뒤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곽 전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면서도, "심문 과정에서도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사는 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관해서는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50억 클럽'의 실체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곽 전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 원이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 등을 뗀 실수령액인 25억 원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2015년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도 검찰과 곽 전 의원은 혐의 내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검찰 측은 법정에서,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이 성사된 이후인 2018년 9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만배 씨를 만나 사업을 도와준 대가를 요구했다며 둘 사이에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시 식당에서 김 씨와 곽 전 의원이 돈 문제 등으로 다툰 대화 내용과 식당 영수증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곽 전 의원 측은 의혹이 제기된 당일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별도의 알리바이를 제시하는 등 검찰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영장 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구속영장 심사 대상자는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법원에 오는데, 곽 전 의원은 개인 차량으로 법원에 도착한 뒤 취재진이 없는 출입구를 통해 법정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곽 전 의원은 오늘(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해 2시간가량 심문받은 뒤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곽 전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면서도, "심문 과정에서도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사는 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관해서는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50억 클럽'의 실체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곽 전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 원이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 등을 뗀 실수령액인 25억 원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2015년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도 검찰과 곽 전 의원은 혐의 내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검찰 측은 법정에서,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이 성사된 이후인 2018년 9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만배 씨를 만나 사업을 도와준 대가를 요구했다며 둘 사이에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시 식당에서 김 씨와 곽 전 의원이 돈 문제 등으로 다툰 대화 내용과 식당 영수증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곽 전 의원 측은 의혹이 제기된 당일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별도의 알리바이를 제시하는 등 검찰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영장 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구속영장 심사 대상자는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법원에 오는데, 곽 전 의원은 개인 차량으로 법원에 도착한 뒤 취재진이 없는 출입구를 통해 법정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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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01 14:44:02
- 수정2021-12-01 19:27:15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상도 전 의원이 이른바 '50억 클럽'이 실체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오늘(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해 2시간가량 심문받은 뒤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곽 전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면서도, "심문 과정에서도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사는 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관해서는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50억 클럽'의 실체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곽 전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 원이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 등을 뗀 실수령액인 25억 원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2015년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도 검찰과 곽 전 의원은 혐의 내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검찰 측은 법정에서,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이 성사된 이후인 2018년 9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만배 씨를 만나 사업을 도와준 대가를 요구했다며 둘 사이에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시 식당에서 김 씨와 곽 전 의원이 돈 문제 등으로 다툰 대화 내용과 식당 영수증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곽 전 의원 측은 의혹이 제기된 당일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별도의 알리바이를 제시하는 등 검찰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영장 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구속영장 심사 대상자는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법원에 오는데, 곽 전 의원은 개인 차량으로 법원에 도착한 뒤 취재진이 없는 출입구를 통해 법정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곽 전 의원은 오늘(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해 2시간가량 심문받은 뒤 법원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곽 전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면서도, "심문 과정에서도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사는 제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관해서는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50억 클럽'의 실체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곽 전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 원이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 등을 뗀 실수령액인 25억 원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2015년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도 검찰과 곽 전 의원은 혐의 내용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검찰 측은 법정에서,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이 성사된 이후인 2018년 9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만배 씨를 만나 사업을 도와준 대가를 요구했다며 둘 사이에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시 식당에서 김 씨와 곽 전 의원이 돈 문제 등으로 다툰 대화 내용과 식당 영수증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곽 전 의원 측은 의혹이 제기된 당일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별도의 알리바이를 제시하는 등 검찰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영장 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구속영장 심사 대상자는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법원에 오는데, 곽 전 의원은 개인 차량으로 법원에 도착한 뒤 취재진이 없는 출입구를 통해 법정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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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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