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정리 합의”…검찰 ‘특혜 의혹’·경찰 ‘시의회 비리’

입력 2021.12.01 (17:27) 수정 2021.12.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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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이 각각 검찰은 개발 특혜 의혹을, 경찰은 성남시의회 비리 부분을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1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지난달 29일 이뤄진 검찰과 경찰의 수사협의체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회의에서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이 관련된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와 이성문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경찰에 통보한 사건, 대장동 분양업체의 횡령·배임 사건 등 3건을 전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은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대가로 4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사건과 성남시의회 의원들의 대장동 관련 비리 사건,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사건 등 3건을 맡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해당 사건을 이송함과 동시에 관련 수사 자료 등도 공유하거나 이송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만배 씨 등 주요 관련자들이 검찰에서 이미 구속기소하는 등 중복 수사와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경찰이 실질적으로 수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사 분야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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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수사 정리 합의”…검찰 ‘특혜 의혹’·경찰 ‘시의회 비리’
    • 입력 2021-12-01 17:27:33
    • 수정2021-12-01 17:33:25
    사회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이 각각 검찰은 개발 특혜 의혹을, 경찰은 성남시의회 비리 부분을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1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지난달 29일 이뤄진 검찰과 경찰의 수사협의체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회의에서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이 관련된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와 이성문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경찰에 통보한 사건, 대장동 분양업체의 횡령·배임 사건 등 3건을 전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은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대가로 4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사건과 성남시의회 의원들의 대장동 관련 비리 사건,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사건 등 3건을 맡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해당 사건을 이송함과 동시에 관련 수사 자료 등도 공유하거나 이송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만배 씨 등 주요 관련자들이 검찰에서 이미 구속기소하는 등 중복 수사와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경찰이 실질적으로 수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사 분야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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