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언주 “이수정 교수, 저라면 막판에 영입할 것”
입력 2021.12.01 (18:00)
수정 2021.12.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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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선거전략,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
- 윤석열, 신뢰 없는 상황에서 이수정 영입하면 오해 있을 수 있어
- 윤석열-이준석 갈등 본질은 선거 전략과 철학의 문제
- 윤석열, 전화든 문자든 이준석에 '직접' 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2월 1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이언주 전 의원님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경선 상황도 이야기하고 그러고 있었고 그다음에 처음에는 그냥 이렇게 평론의 입장으로 나오셨다가 그다음에 오실 때는 홍캠프에 계셨다가 너무 이렇게 정치 상황이 막 변하는데 지금.
▶ 이언주 :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 거예요.
▷ 최영일 : 그런데 부산이 또 이언주 의원님 손바닥이잖아요. 이준석 대표 어디 있습니까?
▶ 이언주 : 제가 그렇게.
▷ 최영일 : 부산에 나름 유지신데 연락 없었습니까?
▶ 이언주 :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어요.
▷ 최영일 : 그래요. 경선 이후에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이언주 : 뭐 저는 그냥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럼 조만간 또 출간을 하시겠네요?
▶ 이언주 : 아마 12월 말.
▷ 최영일 : 연내로 나오는군요.
▶ 이언주 : 지금 아주 쫓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마감에.
▷ 최영일 : 천기를 누설했나요, 지금?
▶ 이언주 : 아닙니다. 뭐 어차피 홍보도 할겸. 2030에 대해서.
▷ 최영일 : 중요한 책이네요. 보수층 입장에서는.
▶ 이언주 : 그렇죠.
▷ 최영일 : 청년 정치를 위한 책을 집필 중이시다. 이따 또 여쭤보기로 하겠어요. 지옥에서 온 팩트체커. 요즈음 지옥 하면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인데 저승사자 인터넷 바닥 민심 수집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계십니다.
▶ 임경빈 :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최영일 : 부산행 이준석 그래서 지금 관심은 이준석 대표의 잠적 어디 있나, 뭐 하나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보도가. 그런데 이게 윤핵관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 누구냐. 지금 혹시 알고 계세요? 의원님.
▶ 이언주 : 글쎄요.
▷ 최영일 : 경선 때도 자세히 보시고.
▶ 이언주 : 도는 이야기들은 있죠. 본인들이 확인 안 해줘서.
▷ 최영일 : 본인들이 확인을 안 해줘서. 확실한 비선이구나.
▶ 이언주 : 뭐 문고리 3인방 이런 이야기도 있기는 한데. 3인방까지에요? 윤핵관이?
▶ 임경빈 : 저는 사실 의원님 뵈면 그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사실 이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경선캠프 자체가 굉장히 슬림하게.
▷ 최영일 : 슬림했죠.
▶ 임경빈 : 운영이 됐었잖아요.
▶ 이언주 : 저 깜짝 놀랐죠. 캠프 갔는데 이게 국회의원 선거 캠프인지.
▶ 임경빈 : 그런데도 이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를 받는데 반면에 지금 윤석열 후보 선대위 관련해서 이야기 나오는 거 보니까 더구나 이준석 대표의 이번 잠행과 관련해서 소위 말하는 여의도 지라시가 도는 이야기들 중에서는 이중 캠프 이야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소위 말하는 김건희 씨를 중심으로 한 서초동 캠프가 별도로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한테도 손 떼라는 이런저런 압력이 들어갔다. 이런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 최영일 : 일단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 내용이에요.
▶ 임경빈 : 이건 지라시입니다. 그래서 의원님한테 여쭙고 싶었던 거죠. 이게 혹시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이야기인지 혹은 들으신 이야기가 있는지.
▶ 이언주 : 제가 뭐 확인해줄 수 있겠습니까?
▷ 최영일 : 아니, 지금 저희가 이언주 의원님을 여기 앉아서 보고 있는데 눈빛은 아는 눈빛이에요.
▶ 임경빈 : 그래서 제가.
▶ 이언주 : 눈빛이 흔들려요?
▷ 최영일 : 눈빛은 아는 눈빛인데 확인해줄 수 없다 그러니까 점점 궁금해집니다.
▶ 임경빈 : 그러게요.
▷ 최영일 : 파고들어가 보죠. 이준석 대표 이야기로 시작해볼게요. 휴대전화 끄고 칩거에 들어갔고 잠적설. 그런데 부산에서는 목격이 됐고 어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만났다. 오늘은 장제원 의원의 당협 사무실을 찾았어요. 그래서 당대표실에서 공식 발표를 했어요. 격려 차 방문했다. 그래서 최근에 이제 당원 증감 추이 같은 거 점검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당대표로서 당무를 보는 것 같은 발표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일 궁금한 건 왜 잠적했을까는 분석이 여러 가지로 나왔으니까 지금 왜 부산으로 갔을까. 부산으로 간 의미는 뭘까. 사상구에 장제원 의원실을 왜 찾았을까. 이건 혹시 그래도 내부자이시니까 어떻게 좀 해석하십니까?
▶ 이언주 : 아니, 그게 조금 약간 사실 뜻밖이에요. 왜냐하면 그 잠적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 이수정 위원장하고.
▷ 최영일 : 영입이 됐죠.
▶ 이언주 : 영입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그래서 저는 짐작컨대 선대위에 전략과 그러니까 선거 전략과 관련된 갈등이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지방으로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또 뭐지. 그래서 갑자기 실무를 보는 듯한 모습이 나오고. 그러면 이게 선대위 전략과 관련된. 저는 무슨 생각을 했었냐 하면 이게 뭐 사람들은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해줬다. 또는 예를 들어서 이수정 교수 영입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 이렇게 파편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볼 때 어떤 문제가 있어 보였냐 하면 사실은 어쨌거나 당대표고 그러면 사실은 선거를 시작하기 전에 본격적으로. 선거 전략에 대한 총론적인 합의가 되어야 되거든요. 방향에 대한 합의 그렇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선거철학에 대한 합의 이런 게 되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게 합의가 안 되면 어쩌면 사실은 도움이 안 되는 거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 최영일 : 하려고 해도.
▶ 이언주 : 그렇죠. 도움이 안 되죠. 그래서 뭐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 실무적인 거는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큰 틀에서의 어떤 관점과 철학, 가치 그리고 전략 이거는 이제 어느 정도 관점이.
▷ 최영일 : 공유해야 되는 거죠.
▶ 이언주 : 공유가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서로 안 맞는 거 아니냐. 그리고 사실은 우리도 한 번도 후보의 선거 전략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죠.
▷ 최영일 : 맞습니다. 그거를 마치 김종인 위원장이 영입되면 다 맡길 것처럼 하다가 지금 못 들어오게 됐으니까.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이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이제 우리가 충청도 가는 거를 가지고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있었다.
▷ 최영일 : 스케줄상에.
▶ 이언주 : 그런데 그게 스케줄의 문제가 아니고요. 결국 뭐냐 하면 지역 구도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예요. 그런데 아마 후보는 충청대망론 이런 걸 할 것 같은데.
▷ 최영일 : 건드리고 싶었고.
▶ 이언주 : 그런데 사실은 이제 이준석 대표는 아마도 제 생각에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지금 이 시대에 지역선거를 하는 게 맞냐? 이런 이제 생각이 있는 거죠. 이미 젊은 사람들은 지역선거는 한 물 갔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 또 설사 그게 남아 있어도 우리가 이제 미래지향적으로 지역선거는 앞으로 더 이상 하지 말자고 마치 이제 이미 20년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웠는데.
▷ 최영일 : 그랬었죠.
▶ 이언주 : 우리는 만약에 그게 남아 있으면 그걸 오히려 깨고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거를 강조하는 선거를 하는 게 맞냐는 거죠.
▷ 최영일 : 역으로.
▶ 이언주 : 그래서 여기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이슈거든요.
▷ 최영일 : 아니, 저희가 매일 현안만 다루다 보면 지금 이언주 의원님 말씀에 제가 좀 어? 각성이 되는 게.
▶ 이언주 : 정신차리세요.
▷ 최영일 : 충청 스케줄이 맞네, 안 맞네. 이수정 선대위원장 영입에 찬성이네, 반대네.
▶ 이언주 : 맞아요.
▷ 최영일 : 건건이 부딪히는 줄 알았는데.
▶ 이언주 : 그게 아니에요.
▷ 최영일 : 기본적으로 선거 전략과 철학의 문제다.
▶ 이언주 : 맞습니다.
▷ 최영일 : 이게 본질이라고 보시는 거죠?
▶ 이언주 :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어 이수정 교수에 대한 문제도 바로 그거예요. 2030을 중심에 놓을 거냐, 말 거냐의 문제인 거예요. 지금 요즘에 근래에 들어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쭉 보면 사실 대부분 이제 지지가 이미 확정이 됐어요. 그런데 유동층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디냐 하면 2030이에요. 그래서 중도가 이제 추상적으로 있는 게 아니라 중도층이 바로 2030층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 당이 타깃으로 놓을 만한 그러니까 우리가 타깃 했을 때 이게 몰표가 나올 수 있는 게 2030 특히 남성층이에요. 그건 여러 가지가 있죠. 그렇죠? 그래서 이제 특히 반페미라고 하면 너무 그렇습니다만 여하튼 최근에 보면 여러 가지 공정 이슈와 관련해서 가장 민감한 층이 바로 거기이기 때문에 몰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또 실제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를 몰표 성향으로 지지를 했었고요, 그들이. 그런데 지금 상당히 많은 부분이 2030 남성층이 지금 유동층으로 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잡는 게 관건이고 못 잡으면 지고 잡으면 이기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준석 대표는 그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남성층에서 실제로 기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수정 위원장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선거 후기도 아니고 선거 초반부터 왜 이 사람을 영입하느냐라는 문제제기를 한 거니까 이거는 선거전략에 대한 문제인 거죠.
▷ 최영일 : 지금 이야기하니까 임 작가님 바닥 민심 수집하니까 실제로 2030 남성들 이대남을 중심으로 이수정 교수에 대한 온라인 민심은 어떻게 체감이 돼요?
▶ 임경빈 : 그러니까 일단 크게 갈리는 거는 당원 게시판의 분위기하고는 전혀 다르게 인터넷 커뮤니티들.
▷ 최영일 : 일반 커뮤니티.
▶ 임경빈 : 특히 좀 소위 말해서 남초 커뮤니티들. 에펨코리아라든지 엠팍 같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거부감이 강한 편이기는 하고 이수정 교수가 기존에 방송에 출연할 때 조금 강성 페미니즘적인 의견을 개진한 경우가 많았다고 커뮤니티에서는 자료를 나름대로 제작을 해서 많이 공유를 하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들이 감지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제나 오늘 이제 이수정 교수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는 내용들은.
▷ 최영일 : 아들의 차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임경빈 : 기존에 있었던 이야기들이랑은 또 방향이 굉장히 달라서.
▷ 최영일 : 문맥이 달랐어요.
▶ 임경빈 :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반대로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이라든지 이런 이제 SNS에서는 뭐냐. 방향성이 어느 쪽이냐. 결국에는 정치 하기 위해서 기존에 자기 어떤 소신을 꺾는 거냐. 이런 이야기들이 또 반대급부로 나오기도 하고 양쪽이 지금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뭐 그분 개인에 대한 어떤 그런 세세한 것보다도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이수정 위원장을 영입했다. 그건 상관이 없어요.
▷ 최영일 : 그러네요.
▶ 이언주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이미 그런 신뢰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홍준표 후보가 영입했다. 그것도 상관이 없어요.
▷ 최영일 : 이대남들의 역차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 이언주 : 이미 신뢰가 있어요. 그게 쌓여 있어요, 이미 트랙이.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런 트랙이 없어요. 정치를 안 하셨잖아요. 그래서 전혀 무의 상태로 있는데 지금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이 있는지 신뢰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 자산을 축적해야 되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갑자기 이제 저렇게 되면.
▷ 최영일 : 뜬금없이.
▶ 이언주 : 그러면 이제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고요.
▷ 최영일 : 그리고 또 언론 보도는 지금 이렇게 해석이 어떻게 됐냐 하면 법대 시절부터 절친 동문 몇 인방 중에 한 사람의 부인이다. 그러니까 사적 인연이 굉장히 오래 됐다. 이런 이야기를 또 해석으로 나오는 거죠.
▶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인사에 대한 스타일 이런 것도 어쨌든 문제가 될 수가 있고. 그래서 여하튼 간에 만약에 저 같으면 좀 나중에 막판에 영입할 것 같아요. 하더라도.
▷ 최영일 : 영입하더라도.
▶ 이언주 : 하더라도.
▶ 임경빈 : 도화지가 충분히 채워진 이후에.
▶ 이언주 : 그렇죠. 좀 신뢰가 쌓인 다음에 자산이 축적된 다음에.
▷ 최영일 : 그렇죠. 그게 왜냐하면 1호 영입, 1호 영입 대결을 딱 하는데 다르게 보였다.
▶ 임경빈 : 그런데 그럼 저는 이제 의원님께 여쭤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적으로 봤을 때 후보와 대표의 그런 어떤 기획에 대한 방향성이 그렇게 다르다면.
▶ 이언주 : 전략, 철학.
▶ 임경빈 : 뭐 철학이 다르다면 결국은 그런데 후보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요. 이준석 대표가 해볼 수 있는 영역이 있으려나요?
▶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하고 후보하고 전략과 철학에 대한 대화가 충분히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것은 사실은 김종인 위원장하고도 마찬가지 케이스였던 것 같아요. 그것도 역시 철학 내지는 전략에 대한 문제였다고 저는 생각하고. 김병준 위원장 개인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 부분은 좀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그래서 이제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그래서 이것을 선거를 예를 들어 기존에 어떤 기득권을 중심으로 해서 조직선거를 할 거냐. 그런데 이제 사실 문제는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해서 승리해왔느냐 하면 조직을 기반으로 승리해왔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언주 : 그리고 그들의 그러니까 기득권 세력을 등에 업고 그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왔잖아요. 그리고 또 그들은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그다음에 바로 직후에 있는 지방선거를 또 염두에 두고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발을 뺄 수도 없죠. 만약에 나가라고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죠.
▷ 최영일 : 그렇죠. 문제가 생기겠죠.
▶ 이언주 : 그래서 쉽게 재편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 최영일 : 이게 참 곤란한 상황인데.
▶ 임경빈 :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말하자면 최종적 패배가 예정된 상태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 이언주 :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후보는 제가 볼 때는 자신의 방향으로 명확하게 이미 밝힌 게 아닐까.
▷ 최영일 : 그리고 밀고 간다. 하지만 이제 이 의원님 아까 해석에 따르면 참 궁금한 게 그럼 윤석열 후보의 정치철학이나 선거전략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물음표를 하나 남겨두고 그게 이제 내부 역학관계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니까 윤석열 후보가 어제 이 상황에 대해서 언급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걸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이게 제가 궁금했던 대목은 야당이든 여당이든 어떤 정당이든 지금 막 대선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후보가 있고 당대표, 지도자죠. 리더가 있고 선대위원장들이 막 영입되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당대표와 후보 정도는 핫라인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수시로 아무 때나 전화를 하거나 더 긴급하면 회의를 하거나 아니면 소맥을 하거나 치맥을 하거나 만나는 모습 많이 연출하잖아요. 외부에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긴급하면 당대표 후보가 못 만나겠습니까? 싶은데 지금 약간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전화 다 꺼져있고 사무총장 보냈는데 연락 안 되고. 나는 그냥 잘 모르겠다. 기다리겠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 윤 후보의 발언에서 어떤 지점을 감지하세요, 이 의원님.
▶ 이언주 : 그거 이제 보면 정치 특히 민주 정치라는 거는 선거로 뽑힌 사람은 이제 그 사람 개인이 아니거든요.
▷ 최영일 : 민의의 대변자잖아요.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그 사람을 선출한 수많은 사람을 대표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이제 뭐랄까요. 이해? 이런 게 좀 실감이 잘 안 나는 게 아닌가. 그런 게 이제 아무래도, 아무래도 그런 이해가 이제 체감이 잘 안 되시겠죠. 정치를 이제 민주정치를 오래 하신 건 아니잖아요.
▷ 최영일 : 주로 이제 조직의 고위공직자로.
▶ 이언주 : 상명하복의 검찰 조직이 있었죠.
▷ 최영일 : 강한 조직이죠, 그게 또.
▶ 이언주 : 이제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 조직 그러면 보통 밑에 사람을 보내죠. 심부름. 밑에 사람 보내서 이렇게 전달을 하고 이런 식으로 이제 문제를 풀잖아요. 그런데 보통은 이제 정치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특히 이제 누군가를 대표하는 사람하고 이야기를 할 때는 직접 이야기를 하죠.
▷ 최영일 : 그러면 지금 이제 우리가 들은 이야기는 지금 거리두기 이야기로 들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야 한다.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사실은 뭐 이준석 대표가 왜 사라졌는지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뭐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사실은 조금 당황스러운 행동이기는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직접 전화를 하든 뭐 문자메시지를 남기든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최영일 : 저는 의원님 아실 것 같은데. 왜냐하면 제가 이준석 대표면 부산에 가면 먼저 홍캠프에 계셨으니까 지금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해주고 있잖아요. 당대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당이 혼란에 빠진다 이런 또 쓴소리도 하고 있고. 또 이제 2030 세대를 모아가고 있는 보수층의 지도급들이 되어 있고. 저는 이준석 대표 하면 이언주 의원님한테 전화해서 아지트를 하나 내주십시오. 제가 며칠 있겠습니다. 그럴 것 같은데. 숨겨주고 계신 거 아닙니까?
▶ 이언주 : 아니, 그리고 지금 이게 사실은 찾아가면 그만큼 시간이 이제 좀 걸리죠. 그만큼 시간이 낭비가 된다고 생각할 수가 있지만 그러나 이걸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그렇게 진전이 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일이요. 그리고 당대표잖아요. 그러니까 어린 문제가 아니에요. 이 문제는.
▷ 최영일 : 나이 문제가 아니죠.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이언주 : 그래도 당을 어쨌든 대표하는 사람이에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나이 같은 건 이거는 논외예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어쨌거나 이것은 공적으로 대할 문제고 물론 이준석 대표가 공적으로 적절치 않은 행동을 했다. 그건 또 그거대로 해결할 문제고요.
▷ 최영일 : 그거대로 평가받고 책임지고.
▶ 이언주 : 또 책임을 질 건 책임지겠죠. 그러나 또 이걸 해결할 거는 공적으로 해결을 해야죠. 담판을 지어서. 그리고 아까 선거전략에 대한 부분도 어쨌든 결론을 지어야 되는 거죠.
▷ 최영일 : 조율을 해야겠죠.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내 의견을 접고 후보님대로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캠프의 일을 해주든지.
▶ 이언주 : 정 이게 전략이 서로 안 맞다.
▷ 최영일 : 물러나야 하는 걸까요?
▶ 이언주 : 그러면 이제 선대위를 사실은 어쨌든 후보가 책임지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선대위에서 그냥 형식적인 역할밖에 이준석 대표가 못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걸 이준석 대표가 감안을 하든가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 최영일 : 이게 대선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지금 훅 드는데 이렇게 되면.
▶ 이언주 : 지금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제가 보면 사실은 이거 아마 민주당도 저는 결국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보는데.
▷ 최영일 : 민주당도 부딪힐 문제다.
▶ 이언주 :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역사가 굉장히 압축 성장을 해왔지 않습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보수도 일종의 구보수와 신보수 간에 큰 괴리가 있어요. 그래서 일종에 어떻게 보면 약간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보수와 6070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2030 저는 40까지 이렇게 보면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이런 보수는 사실은 정체성이 달라요. 그런데 이게 양당제이다 보니까 한 이제 밥그릇 안에 다 섞여 있는 건데 이게 이제 터지고 있는 거죠, 사실은.
▷ 최영일 : 여야 모두 거대 정당이니까 스펙트럼도 넓고 사실은 극좌부터 극우까지 양쪽 정당에 다 녹아들어 있어요.
▶ 임경빈 : 사실 온라인 민심을 한번 정리해드리자면 의원님께서 조금 전에 제기하셨던 문제의식들이 대부분 공유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에펨코리아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윤석열 후보는 왜 이준석 대표 만나러 안 가냐 이런 이야기 굉장히 많고요. 권성동 사무총장한테 알아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나는 압수수색을 지시한 줄 알았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대표는 도장만 찍으라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헌제론이라고 해서 소설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꼭두각시 황제. 헌제를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대표한테 그런 역할을 맡기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의견들이 온라인에서는 많이 나왔습니다.
▷ 최영일 : 관련해서 지금 요즈음에 2030이 주도권을 꽉 틀어쥐고 계신 분이 홍준표 의원이에요. 각별한 관계시니까 지금 청문홍답도 활약하고 계시고 지금 또 아까 책 쓰시고 계신 것과도 연결이 될 것 같고. 그러면 지금 보고 계시는 2030 민심 아까 지금 말씀주신 신보수 그러면 청년을 위한 정치의 뼈대 골격을 가지고 이제 비전 제시해야 되잖아요. 어떤 거라고 보세요? 철학과 전략적 차원에서.
▶ 이언주 : 저는 이 핵심이 뭐냐 하면 우리가 이제 평면상에 놓고 나이를 가지고 본단 말이에요.
▷ 최영일 : 한국사회가 늘 서열, 나이 따지죠.
▶ 이언주 : 그런데 그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제가 처음에 서두에서 뭐라고 시작이 되냐 하면 책에서. 3대가 다른 시대에서 살아왔어요.
▷ 최영일 : 3대가? 할아버지대, 아버지대, 아들대.
▶ 이언주 : 완전히 다른 시대에서 살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후진국, 개발도상국, 선진국.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보고 자란 게 다르고요. 그래서 철학도 다르고 관점도 달라요. 또 어떤 면에서는 예를 들어 저도 이제 30대 때 글로벌 기업에서 제가 임원을 했는데.
▷ 최영일 : 그러셨죠.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그냥 너 젊으니까 우리가 배려해줄에 이게 아니에요. 지금도 보면 네이버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고 젊은 사람들을 30대, 40대 때 임원으로 많이 채용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리니까 우리가 배려해줄게 이게 아니라 아주 빨리 세상이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는 그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 거예요.
▷ 최영일 : 성과를 더 내고.
▶ 이언주 : 그렇죠. 그러니까 각각의 분야에서 예를 들면 오래된 분야는 6070들이 더 지혜가 많고 경쟁력이 있지만 지금 새롭게 나오는 분야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 거예요. 그걸 인정해야 돼요. 그러니까 동등하게 물론 지혜가 필요한 분야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배울 것도 분명히 있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공적인 분야에서는 나이를 가지고 누르면서 꼰대짓 하지 말고 동등하게 같이 이야기하면서 파트너십으로 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부분이 너무나 부족해요.
▶ 임경빈 : 사실 제가 이제 원래 이 자리에 앉아있을 때는 의원님 하시는 말씀에 약간씩 태클을 걸기 위한 롤러 의견들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건 너무 100% 공감이 되어서.
▷ 최영일 : 지금 동조가 됐어요.
▶ 임경빈 : 사실 저는.
▷ 최영일 : 감동했네.
▶ 임경빈 : 최근에 윤석열 후보의 행보를 보면서 똑같은 문제의식을 받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엊그제 대전에 가서 청년토크 콘서트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나왔던 대학생들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던진 질문들이 사실 제가 봤을 때 너무 유치한 거죠. 학점이 대학 다닐 때 학점이 몇 점이었느냐.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 대전 지역에 좋아하는 맛집은 어디냐. 그런데 저는 과연 정말 청년들한테 질문할 기회를 줬다면 저 질문을 했을까 대선 후보를 향해서 청년들이. 분명히 저건 캠프에서 기획을 해서.
▷ 최영일 : 저 질문은.
▶ 임경빈 : 이런 질문을 하자고 조율을 한 것 같다. 그러면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 어떤 동등한 정치적 주체로 존중하는 게 아니고 동원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인상을 받았는데 어제 또 청주에 윤석열 후보가 방문했을 때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52시간제와 최저시급제를 폐지해야 한다 이런 멘트를 씁니다. 그런데 그거를 기존에 정치문법에서는 이게 청년 정책과 상관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청년들이 느끼기에는 완전히 자기들의 어떤 생활 노동과 관련된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 최영일 : 현실이죠.
▶ 임경빈 : 현실인 거죠. 그런데 행보가 과연 윤석열 후보가 주창하는 것처럼 청년을 위한 나라라는 메시지에 부합하는 걸까. 저는 그런 의문이 들었는데 혹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이언주 : 그게 이제 아마 자영업자들하고 이야기하면서 나온 거 아닐까 싶은데.
▶ 임경빈 : 중소기업들하고 이야기한 거죠.
▶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속도조절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것 같은데.
▷ 최영일 : 속도 조절이나 완급 조절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 이언주 : 그런데 이제 좀 너무 많이 나가신 것 같은 느낌이. 그런데 어쨌든 예를 들어서 저도 청년들하고 그 책을 또 같이 쓰거든요. 같이 쓰는데 그중에 또 되게 많이 나온 이야기 중에 하나가 청년정책 이런 이야기 되게 싫어하세요, 청년들이. 그래서 예를 들어서 반짝하게 뭐 20대만을 위한 그래서 뭐 사탕 주는 것 같은.
▷ 최영일 : 맞춤형 그런.
▶ 이언주 : 그런 거 필요 없다. 왜냐하면 20대 잠시 살다가 가는 그것도 아니고 곧 사회에 진출할 것이고 또 30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이미 사회 진출해 있고. 그런데 그 진출해 있는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결혼하고 또 이제 앞으로 계속 살아나갈 입장에서.
▷ 최영일 : 할 일이 창창하죠.
▶ 이언주 : 할 일이 많잖아요. 그러면 이 사회에서 지금 앞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이 현안들에 대해서 지금 누가 더 제대로 된 대안들을 내놓는가 이게 관심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최영일 : 중요한 대목이네요. 지금 이언주 의원님 말씀으로 보수가 모처럼 지금 신보수, 젊은층으로 확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그걸 지금 윤석열 후보의 캠프가 놓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이게 좀 잘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보고요. 오늘은 여기서 시간이 아쉽네요. <진격의 보수> 이언주 의원님 좀 더 자주 나와주셔야 되겠어요.
▶ 이언주 : 자주 불러주시죠.
▷ 최영일 : 임경빈 작가님, 고생하셨습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 임경빈 : 감사합니다.
- 윤석열, 신뢰 없는 상황에서 이수정 영입하면 오해 있을 수 있어
- 윤석열-이준석 갈등 본질은 선거 전략과 철학의 문제
- 윤석열, 전화든 문자든 이준석에 '직접' 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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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2월 1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이언주 전 의원님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경선 상황도 이야기하고 그러고 있었고 그다음에 처음에는 그냥 이렇게 평론의 입장으로 나오셨다가 그다음에 오실 때는 홍캠프에 계셨다가 너무 이렇게 정치 상황이 막 변하는데 지금.
▶ 이언주 :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 거예요.
▷ 최영일 : 그런데 부산이 또 이언주 의원님 손바닥이잖아요. 이준석 대표 어디 있습니까?
▶ 이언주 : 제가 그렇게.
▷ 최영일 : 부산에 나름 유지신데 연락 없었습니까?
▶ 이언주 :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어요.
▷ 최영일 : 그래요. 경선 이후에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이언주 : 뭐 저는 그냥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럼 조만간 또 출간을 하시겠네요?
▶ 이언주 : 아마 12월 말.
▷ 최영일 : 연내로 나오는군요.
▶ 이언주 : 지금 아주 쫓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마감에.
▷ 최영일 : 천기를 누설했나요, 지금?
▶ 이언주 : 아닙니다. 뭐 어차피 홍보도 할겸. 2030에 대해서.
▷ 최영일 : 중요한 책이네요. 보수층 입장에서는.
▶ 이언주 : 그렇죠.
▷ 최영일 : 청년 정치를 위한 책을 집필 중이시다. 이따 또 여쭤보기로 하겠어요. 지옥에서 온 팩트체커. 요즈음 지옥 하면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인데 저승사자 인터넷 바닥 민심 수집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계십니다.
▶ 임경빈 :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최영일 : 부산행 이준석 그래서 지금 관심은 이준석 대표의 잠적 어디 있나, 뭐 하나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보도가. 그런데 이게 윤핵관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 누구냐. 지금 혹시 알고 계세요? 의원님.
▶ 이언주 : 글쎄요.
▷ 최영일 : 경선 때도 자세히 보시고.
▶ 이언주 : 도는 이야기들은 있죠. 본인들이 확인 안 해줘서.
▷ 최영일 : 본인들이 확인을 안 해줘서. 확실한 비선이구나.
▶ 이언주 : 뭐 문고리 3인방 이런 이야기도 있기는 한데. 3인방까지에요? 윤핵관이?
▶ 임경빈 : 저는 사실 의원님 뵈면 그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사실 이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경선캠프 자체가 굉장히 슬림하게.
▷ 최영일 : 슬림했죠.
▶ 임경빈 : 운영이 됐었잖아요.
▶ 이언주 : 저 깜짝 놀랐죠. 캠프 갔는데 이게 국회의원 선거 캠프인지.
▶ 임경빈 : 그런데도 이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를 받는데 반면에 지금 윤석열 후보 선대위 관련해서 이야기 나오는 거 보니까 더구나 이준석 대표의 이번 잠행과 관련해서 소위 말하는 여의도 지라시가 도는 이야기들 중에서는 이중 캠프 이야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소위 말하는 김건희 씨를 중심으로 한 서초동 캠프가 별도로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한테도 손 떼라는 이런저런 압력이 들어갔다. 이런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 최영일 : 일단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 내용이에요.
▶ 임경빈 : 이건 지라시입니다. 그래서 의원님한테 여쭙고 싶었던 거죠. 이게 혹시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이야기인지 혹은 들으신 이야기가 있는지.
▶ 이언주 : 제가 뭐 확인해줄 수 있겠습니까?
▷ 최영일 : 아니, 지금 저희가 이언주 의원님을 여기 앉아서 보고 있는데 눈빛은 아는 눈빛이에요.
▶ 임경빈 : 그래서 제가.
▶ 이언주 : 눈빛이 흔들려요?
▷ 최영일 : 눈빛은 아는 눈빛인데 확인해줄 수 없다 그러니까 점점 궁금해집니다.
▶ 임경빈 : 그러게요.
▷ 최영일 : 파고들어가 보죠. 이준석 대표 이야기로 시작해볼게요. 휴대전화 끄고 칩거에 들어갔고 잠적설. 그런데 부산에서는 목격이 됐고 어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만났다. 오늘은 장제원 의원의 당협 사무실을 찾았어요. 그래서 당대표실에서 공식 발표를 했어요. 격려 차 방문했다. 그래서 최근에 이제 당원 증감 추이 같은 거 점검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당대표로서 당무를 보는 것 같은 발표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일 궁금한 건 왜 잠적했을까는 분석이 여러 가지로 나왔으니까 지금 왜 부산으로 갔을까. 부산으로 간 의미는 뭘까. 사상구에 장제원 의원실을 왜 찾았을까. 이건 혹시 그래도 내부자이시니까 어떻게 좀 해석하십니까?
▶ 이언주 : 아니, 그게 조금 약간 사실 뜻밖이에요. 왜냐하면 그 잠적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 이수정 위원장하고.
▷ 최영일 : 영입이 됐죠.
▶ 이언주 : 영입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그래서 저는 짐작컨대 선대위에 전략과 그러니까 선거 전략과 관련된 갈등이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지방으로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또 뭐지. 그래서 갑자기 실무를 보는 듯한 모습이 나오고. 그러면 이게 선대위 전략과 관련된. 저는 무슨 생각을 했었냐 하면 이게 뭐 사람들은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해줬다. 또는 예를 들어서 이수정 교수 영입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 이렇게 파편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볼 때 어떤 문제가 있어 보였냐 하면 사실은 어쨌거나 당대표고 그러면 사실은 선거를 시작하기 전에 본격적으로. 선거 전략에 대한 총론적인 합의가 되어야 되거든요. 방향에 대한 합의 그렇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선거철학에 대한 합의 이런 게 되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게 합의가 안 되면 어쩌면 사실은 도움이 안 되는 거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 최영일 : 하려고 해도.
▶ 이언주 : 그렇죠. 도움이 안 되죠. 그래서 뭐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 실무적인 거는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큰 틀에서의 어떤 관점과 철학, 가치 그리고 전략 이거는 이제 어느 정도 관점이.
▷ 최영일 : 공유해야 되는 거죠.
▶ 이언주 : 공유가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서로 안 맞는 거 아니냐. 그리고 사실은 우리도 한 번도 후보의 선거 전략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죠.
▷ 최영일 : 맞습니다. 그거를 마치 김종인 위원장이 영입되면 다 맡길 것처럼 하다가 지금 못 들어오게 됐으니까.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이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이제 우리가 충청도 가는 거를 가지고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있었다.
▷ 최영일 : 스케줄상에.
▶ 이언주 : 그런데 그게 스케줄의 문제가 아니고요. 결국 뭐냐 하면 지역 구도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예요. 그런데 아마 후보는 충청대망론 이런 걸 할 것 같은데.
▷ 최영일 : 건드리고 싶었고.
▶ 이언주 : 그런데 사실은 이제 이준석 대표는 아마도 제 생각에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지금 이 시대에 지역선거를 하는 게 맞냐? 이런 이제 생각이 있는 거죠. 이미 젊은 사람들은 지역선거는 한 물 갔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 또 설사 그게 남아 있어도 우리가 이제 미래지향적으로 지역선거는 앞으로 더 이상 하지 말자고 마치 이제 이미 20년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웠는데.
▷ 최영일 : 그랬었죠.
▶ 이언주 : 우리는 만약에 그게 남아 있으면 그걸 오히려 깨고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거를 강조하는 선거를 하는 게 맞냐는 거죠.
▷ 최영일 : 역으로.
▶ 이언주 : 그래서 여기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이슈거든요.
▷ 최영일 : 아니, 저희가 매일 현안만 다루다 보면 지금 이언주 의원님 말씀에 제가 좀 어? 각성이 되는 게.
▶ 이언주 : 정신차리세요.
▷ 최영일 : 충청 스케줄이 맞네, 안 맞네. 이수정 선대위원장 영입에 찬성이네, 반대네.
▶ 이언주 : 맞아요.
▷ 최영일 : 건건이 부딪히는 줄 알았는데.
▶ 이언주 : 그게 아니에요.
▷ 최영일 : 기본적으로 선거 전략과 철학의 문제다.
▶ 이언주 : 맞습니다.
▷ 최영일 : 이게 본질이라고 보시는 거죠?
▶ 이언주 :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어 이수정 교수에 대한 문제도 바로 그거예요. 2030을 중심에 놓을 거냐, 말 거냐의 문제인 거예요. 지금 요즘에 근래에 들어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쭉 보면 사실 대부분 이제 지지가 이미 확정이 됐어요. 그런데 유동층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디냐 하면 2030이에요. 그래서 중도가 이제 추상적으로 있는 게 아니라 중도층이 바로 2030층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 당이 타깃으로 놓을 만한 그러니까 우리가 타깃 했을 때 이게 몰표가 나올 수 있는 게 2030 특히 남성층이에요. 그건 여러 가지가 있죠. 그렇죠? 그래서 이제 특히 반페미라고 하면 너무 그렇습니다만 여하튼 최근에 보면 여러 가지 공정 이슈와 관련해서 가장 민감한 층이 바로 거기이기 때문에 몰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또 실제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를 몰표 성향으로 지지를 했었고요, 그들이. 그런데 지금 상당히 많은 부분이 2030 남성층이 지금 유동층으로 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잡는 게 관건이고 못 잡으면 지고 잡으면 이기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준석 대표는 그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남성층에서 실제로 기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수정 위원장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선거 후기도 아니고 선거 초반부터 왜 이 사람을 영입하느냐라는 문제제기를 한 거니까 이거는 선거전략에 대한 문제인 거죠.
▷ 최영일 : 지금 이야기하니까 임 작가님 바닥 민심 수집하니까 실제로 2030 남성들 이대남을 중심으로 이수정 교수에 대한 온라인 민심은 어떻게 체감이 돼요?
▶ 임경빈 : 그러니까 일단 크게 갈리는 거는 당원 게시판의 분위기하고는 전혀 다르게 인터넷 커뮤니티들.
▷ 최영일 : 일반 커뮤니티.
▶ 임경빈 : 특히 좀 소위 말해서 남초 커뮤니티들. 에펨코리아라든지 엠팍 같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거부감이 강한 편이기는 하고 이수정 교수가 기존에 방송에 출연할 때 조금 강성 페미니즘적인 의견을 개진한 경우가 많았다고 커뮤니티에서는 자료를 나름대로 제작을 해서 많이 공유를 하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들이 감지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제나 오늘 이제 이수정 교수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는 내용들은.
▷ 최영일 : 아들의 차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임경빈 : 기존에 있었던 이야기들이랑은 또 방향이 굉장히 달라서.
▷ 최영일 : 문맥이 달랐어요.
▶ 임경빈 :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반대로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이라든지 이런 이제 SNS에서는 뭐냐. 방향성이 어느 쪽이냐. 결국에는 정치 하기 위해서 기존에 자기 어떤 소신을 꺾는 거냐. 이런 이야기들이 또 반대급부로 나오기도 하고 양쪽이 지금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뭐 그분 개인에 대한 어떤 그런 세세한 것보다도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이수정 위원장을 영입했다. 그건 상관이 없어요.
▷ 최영일 : 그러네요.
▶ 이언주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이미 그런 신뢰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홍준표 후보가 영입했다. 그것도 상관이 없어요.
▷ 최영일 : 이대남들의 역차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 이언주 : 이미 신뢰가 있어요. 그게 쌓여 있어요, 이미 트랙이.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런 트랙이 없어요. 정치를 안 하셨잖아요. 그래서 전혀 무의 상태로 있는데 지금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이 있는지 신뢰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 자산을 축적해야 되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갑자기 이제 저렇게 되면.
▷ 최영일 : 뜬금없이.
▶ 이언주 : 그러면 이제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고요.
▷ 최영일 : 그리고 또 언론 보도는 지금 이렇게 해석이 어떻게 됐냐 하면 법대 시절부터 절친 동문 몇 인방 중에 한 사람의 부인이다. 그러니까 사적 인연이 굉장히 오래 됐다. 이런 이야기를 또 해석으로 나오는 거죠.
▶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인사에 대한 스타일 이런 것도 어쨌든 문제가 될 수가 있고. 그래서 여하튼 간에 만약에 저 같으면 좀 나중에 막판에 영입할 것 같아요. 하더라도.
▷ 최영일 : 영입하더라도.
▶ 이언주 : 하더라도.
▶ 임경빈 : 도화지가 충분히 채워진 이후에.
▶ 이언주 : 그렇죠. 좀 신뢰가 쌓인 다음에 자산이 축적된 다음에.
▷ 최영일 : 그렇죠. 그게 왜냐하면 1호 영입, 1호 영입 대결을 딱 하는데 다르게 보였다.
▶ 임경빈 : 그런데 그럼 저는 이제 의원님께 여쭤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적으로 봤을 때 후보와 대표의 그런 어떤 기획에 대한 방향성이 그렇게 다르다면.
▶ 이언주 : 전략, 철학.
▶ 임경빈 : 뭐 철학이 다르다면 결국은 그런데 후보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요. 이준석 대표가 해볼 수 있는 영역이 있으려나요?
▶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하고 후보하고 전략과 철학에 대한 대화가 충분히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것은 사실은 김종인 위원장하고도 마찬가지 케이스였던 것 같아요. 그것도 역시 철학 내지는 전략에 대한 문제였다고 저는 생각하고. 김병준 위원장 개인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 부분은 좀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그래서 이제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그래서 이것을 선거를 예를 들어 기존에 어떤 기득권을 중심으로 해서 조직선거를 할 거냐. 그런데 이제 사실 문제는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해서 승리해왔느냐 하면 조직을 기반으로 승리해왔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언주 : 그리고 그들의 그러니까 기득권 세력을 등에 업고 그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왔잖아요. 그리고 또 그들은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그다음에 바로 직후에 있는 지방선거를 또 염두에 두고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발을 뺄 수도 없죠. 만약에 나가라고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죠.
▷ 최영일 : 그렇죠. 문제가 생기겠죠.
▶ 이언주 : 그래서 쉽게 재편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 최영일 : 이게 참 곤란한 상황인데.
▶ 임경빈 :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말하자면 최종적 패배가 예정된 상태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 이언주 :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후보는 제가 볼 때는 자신의 방향으로 명확하게 이미 밝힌 게 아닐까.
▷ 최영일 : 그리고 밀고 간다. 하지만 이제 이 의원님 아까 해석에 따르면 참 궁금한 게 그럼 윤석열 후보의 정치철학이나 선거전략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물음표를 하나 남겨두고 그게 이제 내부 역학관계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니까 윤석열 후보가 어제 이 상황에 대해서 언급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걸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이게 제가 궁금했던 대목은 야당이든 여당이든 어떤 정당이든 지금 막 대선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후보가 있고 당대표, 지도자죠. 리더가 있고 선대위원장들이 막 영입되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당대표와 후보 정도는 핫라인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수시로 아무 때나 전화를 하거나 더 긴급하면 회의를 하거나 아니면 소맥을 하거나 치맥을 하거나 만나는 모습 많이 연출하잖아요. 외부에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긴급하면 당대표 후보가 못 만나겠습니까? 싶은데 지금 약간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전화 다 꺼져있고 사무총장 보냈는데 연락 안 되고. 나는 그냥 잘 모르겠다. 기다리겠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 윤 후보의 발언에서 어떤 지점을 감지하세요, 이 의원님.
▶ 이언주 : 그거 이제 보면 정치 특히 민주 정치라는 거는 선거로 뽑힌 사람은 이제 그 사람 개인이 아니거든요.
▷ 최영일 : 민의의 대변자잖아요.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그 사람을 선출한 수많은 사람을 대표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이제 뭐랄까요. 이해? 이런 게 좀 실감이 잘 안 나는 게 아닌가. 그런 게 이제 아무래도, 아무래도 그런 이해가 이제 체감이 잘 안 되시겠죠. 정치를 이제 민주정치를 오래 하신 건 아니잖아요.
▷ 최영일 : 주로 이제 조직의 고위공직자로.
▶ 이언주 : 상명하복의 검찰 조직이 있었죠.
▷ 최영일 : 강한 조직이죠, 그게 또.
▶ 이언주 : 이제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 조직 그러면 보통 밑에 사람을 보내죠. 심부름. 밑에 사람 보내서 이렇게 전달을 하고 이런 식으로 이제 문제를 풀잖아요. 그런데 보통은 이제 정치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특히 이제 누군가를 대표하는 사람하고 이야기를 할 때는 직접 이야기를 하죠.
▷ 최영일 : 그러면 지금 이제 우리가 들은 이야기는 지금 거리두기 이야기로 들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야 한다.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사실은 뭐 이준석 대표가 왜 사라졌는지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뭐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사실은 조금 당황스러운 행동이기는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직접 전화를 하든 뭐 문자메시지를 남기든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최영일 : 저는 의원님 아실 것 같은데. 왜냐하면 제가 이준석 대표면 부산에 가면 먼저 홍캠프에 계셨으니까 지금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해주고 있잖아요. 당대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당이 혼란에 빠진다 이런 또 쓴소리도 하고 있고. 또 이제 2030 세대를 모아가고 있는 보수층의 지도급들이 되어 있고. 저는 이준석 대표 하면 이언주 의원님한테 전화해서 아지트를 하나 내주십시오. 제가 며칠 있겠습니다. 그럴 것 같은데. 숨겨주고 계신 거 아닙니까?
▶ 이언주 : 아니, 그리고 지금 이게 사실은 찾아가면 그만큼 시간이 이제 좀 걸리죠. 그만큼 시간이 낭비가 된다고 생각할 수가 있지만 그러나 이걸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그렇게 진전이 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일이요. 그리고 당대표잖아요. 그러니까 어린 문제가 아니에요. 이 문제는.
▷ 최영일 : 나이 문제가 아니죠.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이언주 : 그래도 당을 어쨌든 대표하는 사람이에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나이 같은 건 이거는 논외예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어쨌거나 이것은 공적으로 대할 문제고 물론 이준석 대표가 공적으로 적절치 않은 행동을 했다. 그건 또 그거대로 해결할 문제고요.
▷ 최영일 : 그거대로 평가받고 책임지고.
▶ 이언주 : 또 책임을 질 건 책임지겠죠. 그러나 또 이걸 해결할 거는 공적으로 해결을 해야죠. 담판을 지어서. 그리고 아까 선거전략에 대한 부분도 어쨌든 결론을 지어야 되는 거죠.
▷ 최영일 : 조율을 해야겠죠.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내 의견을 접고 후보님대로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캠프의 일을 해주든지.
▶ 이언주 : 정 이게 전략이 서로 안 맞다.
▷ 최영일 : 물러나야 하는 걸까요?
▶ 이언주 : 그러면 이제 선대위를 사실은 어쨌든 후보가 책임지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선대위에서 그냥 형식적인 역할밖에 이준석 대표가 못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걸 이준석 대표가 감안을 하든가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 최영일 : 이게 대선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지금 훅 드는데 이렇게 되면.
▶ 이언주 : 지금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제가 보면 사실은 이거 아마 민주당도 저는 결국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보는데.
▷ 최영일 : 민주당도 부딪힐 문제다.
▶ 이언주 :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역사가 굉장히 압축 성장을 해왔지 않습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보수도 일종의 구보수와 신보수 간에 큰 괴리가 있어요. 그래서 일종에 어떻게 보면 약간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보수와 6070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2030 저는 40까지 이렇게 보면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이런 보수는 사실은 정체성이 달라요. 그런데 이게 양당제이다 보니까 한 이제 밥그릇 안에 다 섞여 있는 건데 이게 이제 터지고 있는 거죠, 사실은.
▷ 최영일 : 여야 모두 거대 정당이니까 스펙트럼도 넓고 사실은 극좌부터 극우까지 양쪽 정당에 다 녹아들어 있어요.
▶ 임경빈 : 사실 온라인 민심을 한번 정리해드리자면 의원님께서 조금 전에 제기하셨던 문제의식들이 대부분 공유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에펨코리아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윤석열 후보는 왜 이준석 대표 만나러 안 가냐 이런 이야기 굉장히 많고요. 권성동 사무총장한테 알아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나는 압수수색을 지시한 줄 알았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대표는 도장만 찍으라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헌제론이라고 해서 소설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꼭두각시 황제. 헌제를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대표한테 그런 역할을 맡기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의견들이 온라인에서는 많이 나왔습니다.
▷ 최영일 : 관련해서 지금 요즈음에 2030이 주도권을 꽉 틀어쥐고 계신 분이 홍준표 의원이에요. 각별한 관계시니까 지금 청문홍답도 활약하고 계시고 지금 또 아까 책 쓰시고 계신 것과도 연결이 될 것 같고. 그러면 지금 보고 계시는 2030 민심 아까 지금 말씀주신 신보수 그러면 청년을 위한 정치의 뼈대 골격을 가지고 이제 비전 제시해야 되잖아요. 어떤 거라고 보세요? 철학과 전략적 차원에서.
▶ 이언주 : 저는 이 핵심이 뭐냐 하면 우리가 이제 평면상에 놓고 나이를 가지고 본단 말이에요.
▷ 최영일 : 한국사회가 늘 서열, 나이 따지죠.
▶ 이언주 : 그런데 그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제가 처음에 서두에서 뭐라고 시작이 되냐 하면 책에서. 3대가 다른 시대에서 살아왔어요.
▷ 최영일 : 3대가? 할아버지대, 아버지대, 아들대.
▶ 이언주 : 완전히 다른 시대에서 살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후진국, 개발도상국, 선진국.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보고 자란 게 다르고요. 그래서 철학도 다르고 관점도 달라요. 또 어떤 면에서는 예를 들어 저도 이제 30대 때 글로벌 기업에서 제가 임원을 했는데.
▷ 최영일 : 그러셨죠.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그냥 너 젊으니까 우리가 배려해줄에 이게 아니에요. 지금도 보면 네이버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고 젊은 사람들을 30대, 40대 때 임원으로 많이 채용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리니까 우리가 배려해줄게 이게 아니라 아주 빨리 세상이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는 그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 거예요.
▷ 최영일 : 성과를 더 내고.
▶ 이언주 : 그렇죠. 그러니까 각각의 분야에서 예를 들면 오래된 분야는 6070들이 더 지혜가 많고 경쟁력이 있지만 지금 새롭게 나오는 분야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 거예요. 그걸 인정해야 돼요. 그러니까 동등하게 물론 지혜가 필요한 분야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배울 것도 분명히 있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공적인 분야에서는 나이를 가지고 누르면서 꼰대짓 하지 말고 동등하게 같이 이야기하면서 파트너십으로 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부분이 너무나 부족해요.
▶ 임경빈 : 사실 제가 이제 원래 이 자리에 앉아있을 때는 의원님 하시는 말씀에 약간씩 태클을 걸기 위한 롤러 의견들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건 너무 100% 공감이 되어서.
▷ 최영일 : 지금 동조가 됐어요.
▶ 임경빈 : 사실 저는.
▷ 최영일 : 감동했네.
▶ 임경빈 : 최근에 윤석열 후보의 행보를 보면서 똑같은 문제의식을 받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엊그제 대전에 가서 청년토크 콘서트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나왔던 대학생들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던진 질문들이 사실 제가 봤을 때 너무 유치한 거죠. 학점이 대학 다닐 때 학점이 몇 점이었느냐.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 대전 지역에 좋아하는 맛집은 어디냐. 그런데 저는 과연 정말 청년들한테 질문할 기회를 줬다면 저 질문을 했을까 대선 후보를 향해서 청년들이. 분명히 저건 캠프에서 기획을 해서.
▷ 최영일 : 저 질문은.
▶ 임경빈 : 이런 질문을 하자고 조율을 한 것 같다. 그러면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 어떤 동등한 정치적 주체로 존중하는 게 아니고 동원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인상을 받았는데 어제 또 청주에 윤석열 후보가 방문했을 때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52시간제와 최저시급제를 폐지해야 한다 이런 멘트를 씁니다. 그런데 그거를 기존에 정치문법에서는 이게 청년 정책과 상관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청년들이 느끼기에는 완전히 자기들의 어떤 생활 노동과 관련된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 최영일 : 현실이죠.
▶ 임경빈 : 현실인 거죠. 그런데 행보가 과연 윤석열 후보가 주창하는 것처럼 청년을 위한 나라라는 메시지에 부합하는 걸까. 저는 그런 의문이 들었는데 혹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이언주 : 그게 이제 아마 자영업자들하고 이야기하면서 나온 거 아닐까 싶은데.
▶ 임경빈 : 중소기업들하고 이야기한 거죠.
▶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속도조절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것 같은데.
▷ 최영일 : 속도 조절이나 완급 조절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 이언주 : 그런데 이제 좀 너무 많이 나가신 것 같은 느낌이. 그런데 어쨌든 예를 들어서 저도 청년들하고 그 책을 또 같이 쓰거든요. 같이 쓰는데 그중에 또 되게 많이 나온 이야기 중에 하나가 청년정책 이런 이야기 되게 싫어하세요, 청년들이. 그래서 예를 들어서 반짝하게 뭐 20대만을 위한 그래서 뭐 사탕 주는 것 같은.
▷ 최영일 : 맞춤형 그런.
▶ 이언주 : 그런 거 필요 없다. 왜냐하면 20대 잠시 살다가 가는 그것도 아니고 곧 사회에 진출할 것이고 또 30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이미 사회 진출해 있고. 그런데 그 진출해 있는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결혼하고 또 이제 앞으로 계속 살아나갈 입장에서.
▷ 최영일 : 할 일이 창창하죠.
▶ 이언주 : 할 일이 많잖아요. 그러면 이 사회에서 지금 앞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이 현안들에 대해서 지금 누가 더 제대로 된 대안들을 내놓는가 이게 관심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최영일 : 중요한 대목이네요. 지금 이언주 의원님 말씀으로 보수가 모처럼 지금 신보수, 젊은층으로 확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그걸 지금 윤석열 후보의 캠프가 놓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이게 좀 잘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보고요. 오늘은 여기서 시간이 아쉽네요. <진격의 보수> 이언주 의원님 좀 더 자주 나와주셔야 되겠어요.
▶ 이언주 : 자주 불러주시죠.
▷ 최영일 : 임경빈 작가님, 고생하셨습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 임경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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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언주 “이수정 교수, 저라면 막판에 영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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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01 18:00:31
- 수정2021-12-01 18:01:40

- 윤석열 선거전략,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
- 윤석열, 신뢰 없는 상황에서 이수정 영입하면 오해 있을 수 있어
- 윤석열-이준석 갈등 본질은 선거 전략과 철학의 문제
- 윤석열, 전화든 문자든 이준석에 '직접' 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2월 1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이언주 전 의원님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경선 상황도 이야기하고 그러고 있었고 그다음에 처음에는 그냥 이렇게 평론의 입장으로 나오셨다가 그다음에 오실 때는 홍캠프에 계셨다가 너무 이렇게 정치 상황이 막 변하는데 지금.
▶ 이언주 :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 거예요.
▷ 최영일 : 그런데 부산이 또 이언주 의원님 손바닥이잖아요. 이준석 대표 어디 있습니까?
▶ 이언주 : 제가 그렇게.
▷ 최영일 : 부산에 나름 유지신데 연락 없었습니까?
▶ 이언주 :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어요.
▷ 최영일 : 그래요. 경선 이후에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이언주 : 뭐 저는 그냥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럼 조만간 또 출간을 하시겠네요?
▶ 이언주 : 아마 12월 말.
▷ 최영일 : 연내로 나오는군요.
▶ 이언주 : 지금 아주 쫓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마감에.
▷ 최영일 : 천기를 누설했나요, 지금?
▶ 이언주 : 아닙니다. 뭐 어차피 홍보도 할겸. 2030에 대해서.
▷ 최영일 : 중요한 책이네요. 보수층 입장에서는.
▶ 이언주 : 그렇죠.
▷ 최영일 : 청년 정치를 위한 책을 집필 중이시다. 이따 또 여쭤보기로 하겠어요. 지옥에서 온 팩트체커. 요즈음 지옥 하면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인데 저승사자 인터넷 바닥 민심 수집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계십니다.
▶ 임경빈 :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최영일 : 부산행 이준석 그래서 지금 관심은 이준석 대표의 잠적 어디 있나, 뭐 하나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보도가. 그런데 이게 윤핵관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 누구냐. 지금 혹시 알고 계세요? 의원님.
▶ 이언주 : 글쎄요.
▷ 최영일 : 경선 때도 자세히 보시고.
▶ 이언주 : 도는 이야기들은 있죠. 본인들이 확인 안 해줘서.
▷ 최영일 : 본인들이 확인을 안 해줘서. 확실한 비선이구나.
▶ 이언주 : 뭐 문고리 3인방 이런 이야기도 있기는 한데. 3인방까지에요? 윤핵관이?
▶ 임경빈 : 저는 사실 의원님 뵈면 그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사실 이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경선캠프 자체가 굉장히 슬림하게.
▷ 최영일 : 슬림했죠.
▶ 임경빈 : 운영이 됐었잖아요.
▶ 이언주 : 저 깜짝 놀랐죠. 캠프 갔는데 이게 국회의원 선거 캠프인지.
▶ 임경빈 : 그런데도 이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를 받는데 반면에 지금 윤석열 후보 선대위 관련해서 이야기 나오는 거 보니까 더구나 이준석 대표의 이번 잠행과 관련해서 소위 말하는 여의도 지라시가 도는 이야기들 중에서는 이중 캠프 이야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소위 말하는 김건희 씨를 중심으로 한 서초동 캠프가 별도로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한테도 손 떼라는 이런저런 압력이 들어갔다. 이런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 최영일 : 일단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 내용이에요.
▶ 임경빈 : 이건 지라시입니다. 그래서 의원님한테 여쭙고 싶었던 거죠. 이게 혹시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이야기인지 혹은 들으신 이야기가 있는지.
▶ 이언주 : 제가 뭐 확인해줄 수 있겠습니까?
▷ 최영일 : 아니, 지금 저희가 이언주 의원님을 여기 앉아서 보고 있는데 눈빛은 아는 눈빛이에요.
▶ 임경빈 : 그래서 제가.
▶ 이언주 : 눈빛이 흔들려요?
▷ 최영일 : 눈빛은 아는 눈빛인데 확인해줄 수 없다 그러니까 점점 궁금해집니다.
▶ 임경빈 : 그러게요.
▷ 최영일 : 파고들어가 보죠. 이준석 대표 이야기로 시작해볼게요. 휴대전화 끄고 칩거에 들어갔고 잠적설. 그런데 부산에서는 목격이 됐고 어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만났다. 오늘은 장제원 의원의 당협 사무실을 찾았어요. 그래서 당대표실에서 공식 발표를 했어요. 격려 차 방문했다. 그래서 최근에 이제 당원 증감 추이 같은 거 점검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당대표로서 당무를 보는 것 같은 발표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일 궁금한 건 왜 잠적했을까는 분석이 여러 가지로 나왔으니까 지금 왜 부산으로 갔을까. 부산으로 간 의미는 뭘까. 사상구에 장제원 의원실을 왜 찾았을까. 이건 혹시 그래도 내부자이시니까 어떻게 좀 해석하십니까?
▶ 이언주 : 아니, 그게 조금 약간 사실 뜻밖이에요. 왜냐하면 그 잠적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 이수정 위원장하고.
▷ 최영일 : 영입이 됐죠.
▶ 이언주 : 영입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그래서 저는 짐작컨대 선대위에 전략과 그러니까 선거 전략과 관련된 갈등이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지방으로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또 뭐지. 그래서 갑자기 실무를 보는 듯한 모습이 나오고. 그러면 이게 선대위 전략과 관련된. 저는 무슨 생각을 했었냐 하면 이게 뭐 사람들은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해줬다. 또는 예를 들어서 이수정 교수 영입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 이렇게 파편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볼 때 어떤 문제가 있어 보였냐 하면 사실은 어쨌거나 당대표고 그러면 사실은 선거를 시작하기 전에 본격적으로. 선거 전략에 대한 총론적인 합의가 되어야 되거든요. 방향에 대한 합의 그렇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선거철학에 대한 합의 이런 게 되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게 합의가 안 되면 어쩌면 사실은 도움이 안 되는 거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 최영일 : 하려고 해도.
▶ 이언주 : 그렇죠. 도움이 안 되죠. 그래서 뭐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 실무적인 거는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큰 틀에서의 어떤 관점과 철학, 가치 그리고 전략 이거는 이제 어느 정도 관점이.
▷ 최영일 : 공유해야 되는 거죠.
▶ 이언주 : 공유가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서로 안 맞는 거 아니냐. 그리고 사실은 우리도 한 번도 후보의 선거 전략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죠.
▷ 최영일 : 맞습니다. 그거를 마치 김종인 위원장이 영입되면 다 맡길 것처럼 하다가 지금 못 들어오게 됐으니까.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이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이제 우리가 충청도 가는 거를 가지고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있었다.
▷ 최영일 : 스케줄상에.
▶ 이언주 : 그런데 그게 스케줄의 문제가 아니고요. 결국 뭐냐 하면 지역 구도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예요. 그런데 아마 후보는 충청대망론 이런 걸 할 것 같은데.
▷ 최영일 : 건드리고 싶었고.
▶ 이언주 : 그런데 사실은 이제 이준석 대표는 아마도 제 생각에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지금 이 시대에 지역선거를 하는 게 맞냐? 이런 이제 생각이 있는 거죠. 이미 젊은 사람들은 지역선거는 한 물 갔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 또 설사 그게 남아 있어도 우리가 이제 미래지향적으로 지역선거는 앞으로 더 이상 하지 말자고 마치 이제 이미 20년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웠는데.
▷ 최영일 : 그랬었죠.
▶ 이언주 : 우리는 만약에 그게 남아 있으면 그걸 오히려 깨고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거를 강조하는 선거를 하는 게 맞냐는 거죠.
▷ 최영일 : 역으로.
▶ 이언주 : 그래서 여기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이슈거든요.
▷ 최영일 : 아니, 저희가 매일 현안만 다루다 보면 지금 이언주 의원님 말씀에 제가 좀 어? 각성이 되는 게.
▶ 이언주 : 정신차리세요.
▷ 최영일 : 충청 스케줄이 맞네, 안 맞네. 이수정 선대위원장 영입에 찬성이네, 반대네.
▶ 이언주 : 맞아요.
▷ 최영일 : 건건이 부딪히는 줄 알았는데.
▶ 이언주 : 그게 아니에요.
▷ 최영일 : 기본적으로 선거 전략과 철학의 문제다.
▶ 이언주 : 맞습니다.
▷ 최영일 : 이게 본질이라고 보시는 거죠?
▶ 이언주 :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어 이수정 교수에 대한 문제도 바로 그거예요. 2030을 중심에 놓을 거냐, 말 거냐의 문제인 거예요. 지금 요즘에 근래에 들어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쭉 보면 사실 대부분 이제 지지가 이미 확정이 됐어요. 그런데 유동층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디냐 하면 2030이에요. 그래서 중도가 이제 추상적으로 있는 게 아니라 중도층이 바로 2030층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 당이 타깃으로 놓을 만한 그러니까 우리가 타깃 했을 때 이게 몰표가 나올 수 있는 게 2030 특히 남성층이에요. 그건 여러 가지가 있죠. 그렇죠? 그래서 이제 특히 반페미라고 하면 너무 그렇습니다만 여하튼 최근에 보면 여러 가지 공정 이슈와 관련해서 가장 민감한 층이 바로 거기이기 때문에 몰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또 실제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를 몰표 성향으로 지지를 했었고요, 그들이. 그런데 지금 상당히 많은 부분이 2030 남성층이 지금 유동층으로 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잡는 게 관건이고 못 잡으면 지고 잡으면 이기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준석 대표는 그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남성층에서 실제로 기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수정 위원장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선거 후기도 아니고 선거 초반부터 왜 이 사람을 영입하느냐라는 문제제기를 한 거니까 이거는 선거전략에 대한 문제인 거죠.
▷ 최영일 : 지금 이야기하니까 임 작가님 바닥 민심 수집하니까 실제로 2030 남성들 이대남을 중심으로 이수정 교수에 대한 온라인 민심은 어떻게 체감이 돼요?
▶ 임경빈 : 그러니까 일단 크게 갈리는 거는 당원 게시판의 분위기하고는 전혀 다르게 인터넷 커뮤니티들.
▷ 최영일 : 일반 커뮤니티.
▶ 임경빈 : 특히 좀 소위 말해서 남초 커뮤니티들. 에펨코리아라든지 엠팍 같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거부감이 강한 편이기는 하고 이수정 교수가 기존에 방송에 출연할 때 조금 강성 페미니즘적인 의견을 개진한 경우가 많았다고 커뮤니티에서는 자료를 나름대로 제작을 해서 많이 공유를 하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들이 감지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제나 오늘 이제 이수정 교수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는 내용들은.
▷ 최영일 : 아들의 차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임경빈 : 기존에 있었던 이야기들이랑은 또 방향이 굉장히 달라서.
▷ 최영일 : 문맥이 달랐어요.
▶ 임경빈 :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반대로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이라든지 이런 이제 SNS에서는 뭐냐. 방향성이 어느 쪽이냐. 결국에는 정치 하기 위해서 기존에 자기 어떤 소신을 꺾는 거냐. 이런 이야기들이 또 반대급부로 나오기도 하고 양쪽이 지금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뭐 그분 개인에 대한 어떤 그런 세세한 것보다도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이수정 위원장을 영입했다. 그건 상관이 없어요.
▷ 최영일 : 그러네요.
▶ 이언주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이미 그런 신뢰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홍준표 후보가 영입했다. 그것도 상관이 없어요.
▷ 최영일 : 이대남들의 역차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 이언주 : 이미 신뢰가 있어요. 그게 쌓여 있어요, 이미 트랙이.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런 트랙이 없어요. 정치를 안 하셨잖아요. 그래서 전혀 무의 상태로 있는데 지금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이 있는지 신뢰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 자산을 축적해야 되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갑자기 이제 저렇게 되면.
▷ 최영일 : 뜬금없이.
▶ 이언주 : 그러면 이제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고요.
▷ 최영일 : 그리고 또 언론 보도는 지금 이렇게 해석이 어떻게 됐냐 하면 법대 시절부터 절친 동문 몇 인방 중에 한 사람의 부인이다. 그러니까 사적 인연이 굉장히 오래 됐다. 이런 이야기를 또 해석으로 나오는 거죠.
▶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인사에 대한 스타일 이런 것도 어쨌든 문제가 될 수가 있고. 그래서 여하튼 간에 만약에 저 같으면 좀 나중에 막판에 영입할 것 같아요. 하더라도.
▷ 최영일 : 영입하더라도.
▶ 이언주 : 하더라도.
▶ 임경빈 : 도화지가 충분히 채워진 이후에.
▶ 이언주 : 그렇죠. 좀 신뢰가 쌓인 다음에 자산이 축적된 다음에.
▷ 최영일 : 그렇죠. 그게 왜냐하면 1호 영입, 1호 영입 대결을 딱 하는데 다르게 보였다.
▶ 임경빈 : 그런데 그럼 저는 이제 의원님께 여쭤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적으로 봤을 때 후보와 대표의 그런 어떤 기획에 대한 방향성이 그렇게 다르다면.
▶ 이언주 : 전략, 철학.
▶ 임경빈 : 뭐 철학이 다르다면 결국은 그런데 후보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요. 이준석 대표가 해볼 수 있는 영역이 있으려나요?
▶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하고 후보하고 전략과 철학에 대한 대화가 충분히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것은 사실은 김종인 위원장하고도 마찬가지 케이스였던 것 같아요. 그것도 역시 철학 내지는 전략에 대한 문제였다고 저는 생각하고. 김병준 위원장 개인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 부분은 좀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그래서 이제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그래서 이것을 선거를 예를 들어 기존에 어떤 기득권을 중심으로 해서 조직선거를 할 거냐. 그런데 이제 사실 문제는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해서 승리해왔느냐 하면 조직을 기반으로 승리해왔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언주 : 그리고 그들의 그러니까 기득권 세력을 등에 업고 그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왔잖아요. 그리고 또 그들은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그다음에 바로 직후에 있는 지방선거를 또 염두에 두고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발을 뺄 수도 없죠. 만약에 나가라고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죠.
▷ 최영일 : 그렇죠. 문제가 생기겠죠.
▶ 이언주 : 그래서 쉽게 재편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 최영일 : 이게 참 곤란한 상황인데.
▶ 임경빈 :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말하자면 최종적 패배가 예정된 상태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 이언주 :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후보는 제가 볼 때는 자신의 방향으로 명확하게 이미 밝힌 게 아닐까.
▷ 최영일 : 그리고 밀고 간다. 하지만 이제 이 의원님 아까 해석에 따르면 참 궁금한 게 그럼 윤석열 후보의 정치철학이나 선거전략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물음표를 하나 남겨두고 그게 이제 내부 역학관계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니까 윤석열 후보가 어제 이 상황에 대해서 언급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걸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이게 제가 궁금했던 대목은 야당이든 여당이든 어떤 정당이든 지금 막 대선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후보가 있고 당대표, 지도자죠. 리더가 있고 선대위원장들이 막 영입되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당대표와 후보 정도는 핫라인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수시로 아무 때나 전화를 하거나 더 긴급하면 회의를 하거나 아니면 소맥을 하거나 치맥을 하거나 만나는 모습 많이 연출하잖아요. 외부에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긴급하면 당대표 후보가 못 만나겠습니까? 싶은데 지금 약간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전화 다 꺼져있고 사무총장 보냈는데 연락 안 되고. 나는 그냥 잘 모르겠다. 기다리겠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 윤 후보의 발언에서 어떤 지점을 감지하세요, 이 의원님.
▶ 이언주 : 그거 이제 보면 정치 특히 민주 정치라는 거는 선거로 뽑힌 사람은 이제 그 사람 개인이 아니거든요.
▷ 최영일 : 민의의 대변자잖아요.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그 사람을 선출한 수많은 사람을 대표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이제 뭐랄까요. 이해? 이런 게 좀 실감이 잘 안 나는 게 아닌가. 그런 게 이제 아무래도, 아무래도 그런 이해가 이제 체감이 잘 안 되시겠죠. 정치를 이제 민주정치를 오래 하신 건 아니잖아요.
▷ 최영일 : 주로 이제 조직의 고위공직자로.
▶ 이언주 : 상명하복의 검찰 조직이 있었죠.
▷ 최영일 : 강한 조직이죠, 그게 또.
▶ 이언주 : 이제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 조직 그러면 보통 밑에 사람을 보내죠. 심부름. 밑에 사람 보내서 이렇게 전달을 하고 이런 식으로 이제 문제를 풀잖아요. 그런데 보통은 이제 정치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특히 이제 누군가를 대표하는 사람하고 이야기를 할 때는 직접 이야기를 하죠.
▷ 최영일 : 그러면 지금 이제 우리가 들은 이야기는 지금 거리두기 이야기로 들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야 한다.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사실은 뭐 이준석 대표가 왜 사라졌는지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뭐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사실은 조금 당황스러운 행동이기는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직접 전화를 하든 뭐 문자메시지를 남기든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최영일 : 저는 의원님 아실 것 같은데. 왜냐하면 제가 이준석 대표면 부산에 가면 먼저 홍캠프에 계셨으니까 지금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해주고 있잖아요. 당대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당이 혼란에 빠진다 이런 또 쓴소리도 하고 있고. 또 이제 2030 세대를 모아가고 있는 보수층의 지도급들이 되어 있고. 저는 이준석 대표 하면 이언주 의원님한테 전화해서 아지트를 하나 내주십시오. 제가 며칠 있겠습니다. 그럴 것 같은데. 숨겨주고 계신 거 아닙니까?
▶ 이언주 : 아니, 그리고 지금 이게 사실은 찾아가면 그만큼 시간이 이제 좀 걸리죠. 그만큼 시간이 낭비가 된다고 생각할 수가 있지만 그러나 이걸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그렇게 진전이 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일이요. 그리고 당대표잖아요. 그러니까 어린 문제가 아니에요. 이 문제는.
▷ 최영일 : 나이 문제가 아니죠.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이언주 : 그래도 당을 어쨌든 대표하는 사람이에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나이 같은 건 이거는 논외예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어쨌거나 이것은 공적으로 대할 문제고 물론 이준석 대표가 공적으로 적절치 않은 행동을 했다. 그건 또 그거대로 해결할 문제고요.
▷ 최영일 : 그거대로 평가받고 책임지고.
▶ 이언주 : 또 책임을 질 건 책임지겠죠. 그러나 또 이걸 해결할 거는 공적으로 해결을 해야죠. 담판을 지어서. 그리고 아까 선거전략에 대한 부분도 어쨌든 결론을 지어야 되는 거죠.
▷ 최영일 : 조율을 해야겠죠.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내 의견을 접고 후보님대로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캠프의 일을 해주든지.
▶ 이언주 : 정 이게 전략이 서로 안 맞다.
▷ 최영일 : 물러나야 하는 걸까요?
▶ 이언주 : 그러면 이제 선대위를 사실은 어쨌든 후보가 책임지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선대위에서 그냥 형식적인 역할밖에 이준석 대표가 못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걸 이준석 대표가 감안을 하든가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 최영일 : 이게 대선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지금 훅 드는데 이렇게 되면.
▶ 이언주 : 지금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제가 보면 사실은 이거 아마 민주당도 저는 결국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보는데.
▷ 최영일 : 민주당도 부딪힐 문제다.
▶ 이언주 :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역사가 굉장히 압축 성장을 해왔지 않습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보수도 일종의 구보수와 신보수 간에 큰 괴리가 있어요. 그래서 일종에 어떻게 보면 약간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보수와 6070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2030 저는 40까지 이렇게 보면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이런 보수는 사실은 정체성이 달라요. 그런데 이게 양당제이다 보니까 한 이제 밥그릇 안에 다 섞여 있는 건데 이게 이제 터지고 있는 거죠, 사실은.
▷ 최영일 : 여야 모두 거대 정당이니까 스펙트럼도 넓고 사실은 극좌부터 극우까지 양쪽 정당에 다 녹아들어 있어요.
▶ 임경빈 : 사실 온라인 민심을 한번 정리해드리자면 의원님께서 조금 전에 제기하셨던 문제의식들이 대부분 공유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에펨코리아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윤석열 후보는 왜 이준석 대표 만나러 안 가냐 이런 이야기 굉장히 많고요. 권성동 사무총장한테 알아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나는 압수수색을 지시한 줄 알았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대표는 도장만 찍으라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헌제론이라고 해서 소설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꼭두각시 황제. 헌제를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대표한테 그런 역할을 맡기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의견들이 온라인에서는 많이 나왔습니다.
▷ 최영일 : 관련해서 지금 요즈음에 2030이 주도권을 꽉 틀어쥐고 계신 분이 홍준표 의원이에요. 각별한 관계시니까 지금 청문홍답도 활약하고 계시고 지금 또 아까 책 쓰시고 계신 것과도 연결이 될 것 같고. 그러면 지금 보고 계시는 2030 민심 아까 지금 말씀주신 신보수 그러면 청년을 위한 정치의 뼈대 골격을 가지고 이제 비전 제시해야 되잖아요. 어떤 거라고 보세요? 철학과 전략적 차원에서.
▶ 이언주 : 저는 이 핵심이 뭐냐 하면 우리가 이제 평면상에 놓고 나이를 가지고 본단 말이에요.
▷ 최영일 : 한국사회가 늘 서열, 나이 따지죠.
▶ 이언주 : 그런데 그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제가 처음에 서두에서 뭐라고 시작이 되냐 하면 책에서. 3대가 다른 시대에서 살아왔어요.
▷ 최영일 : 3대가? 할아버지대, 아버지대, 아들대.
▶ 이언주 : 완전히 다른 시대에서 살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후진국, 개발도상국, 선진국.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보고 자란 게 다르고요. 그래서 철학도 다르고 관점도 달라요. 또 어떤 면에서는 예를 들어 저도 이제 30대 때 글로벌 기업에서 제가 임원을 했는데.
▷ 최영일 : 그러셨죠.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그냥 너 젊으니까 우리가 배려해줄에 이게 아니에요. 지금도 보면 네이버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고 젊은 사람들을 30대, 40대 때 임원으로 많이 채용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리니까 우리가 배려해줄게 이게 아니라 아주 빨리 세상이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는 그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 거예요.
▷ 최영일 : 성과를 더 내고.
▶ 이언주 : 그렇죠. 그러니까 각각의 분야에서 예를 들면 오래된 분야는 6070들이 더 지혜가 많고 경쟁력이 있지만 지금 새롭게 나오는 분야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 거예요. 그걸 인정해야 돼요. 그러니까 동등하게 물론 지혜가 필요한 분야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배울 것도 분명히 있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공적인 분야에서는 나이를 가지고 누르면서 꼰대짓 하지 말고 동등하게 같이 이야기하면서 파트너십으로 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부분이 너무나 부족해요.
▶ 임경빈 : 사실 제가 이제 원래 이 자리에 앉아있을 때는 의원님 하시는 말씀에 약간씩 태클을 걸기 위한 롤러 의견들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건 너무 100% 공감이 되어서.
▷ 최영일 : 지금 동조가 됐어요.
▶ 임경빈 : 사실 저는.
▷ 최영일 : 감동했네.
▶ 임경빈 : 최근에 윤석열 후보의 행보를 보면서 똑같은 문제의식을 받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엊그제 대전에 가서 청년토크 콘서트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나왔던 대학생들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던진 질문들이 사실 제가 봤을 때 너무 유치한 거죠. 학점이 대학 다닐 때 학점이 몇 점이었느냐.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 대전 지역에 좋아하는 맛집은 어디냐. 그런데 저는 과연 정말 청년들한테 질문할 기회를 줬다면 저 질문을 했을까 대선 후보를 향해서 청년들이. 분명히 저건 캠프에서 기획을 해서.
▷ 최영일 : 저 질문은.
▶ 임경빈 : 이런 질문을 하자고 조율을 한 것 같다. 그러면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 어떤 동등한 정치적 주체로 존중하는 게 아니고 동원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인상을 받았는데 어제 또 청주에 윤석열 후보가 방문했을 때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52시간제와 최저시급제를 폐지해야 한다 이런 멘트를 씁니다. 그런데 그거를 기존에 정치문법에서는 이게 청년 정책과 상관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청년들이 느끼기에는 완전히 자기들의 어떤 생활 노동과 관련된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 최영일 : 현실이죠.
▶ 임경빈 : 현실인 거죠. 그런데 행보가 과연 윤석열 후보가 주창하는 것처럼 청년을 위한 나라라는 메시지에 부합하는 걸까. 저는 그런 의문이 들었는데 혹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이언주 : 그게 이제 아마 자영업자들하고 이야기하면서 나온 거 아닐까 싶은데.
▶ 임경빈 : 중소기업들하고 이야기한 거죠.
▶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속도조절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것 같은데.
▷ 최영일 : 속도 조절이나 완급 조절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 이언주 : 그런데 이제 좀 너무 많이 나가신 것 같은 느낌이. 그런데 어쨌든 예를 들어서 저도 청년들하고 그 책을 또 같이 쓰거든요. 같이 쓰는데 그중에 또 되게 많이 나온 이야기 중에 하나가 청년정책 이런 이야기 되게 싫어하세요, 청년들이. 그래서 예를 들어서 반짝하게 뭐 20대만을 위한 그래서 뭐 사탕 주는 것 같은.
▷ 최영일 : 맞춤형 그런.
▶ 이언주 : 그런 거 필요 없다. 왜냐하면 20대 잠시 살다가 가는 그것도 아니고 곧 사회에 진출할 것이고 또 30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이미 사회 진출해 있고. 그런데 그 진출해 있는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결혼하고 또 이제 앞으로 계속 살아나갈 입장에서.
▷ 최영일 : 할 일이 창창하죠.
▶ 이언주 : 할 일이 많잖아요. 그러면 이 사회에서 지금 앞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이 현안들에 대해서 지금 누가 더 제대로 된 대안들을 내놓는가 이게 관심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최영일 : 중요한 대목이네요. 지금 이언주 의원님 말씀으로 보수가 모처럼 지금 신보수, 젊은층으로 확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그걸 지금 윤석열 후보의 캠프가 놓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이게 좀 잘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보고요. 오늘은 여기서 시간이 아쉽네요. <진격의 보수> 이언주 의원님 좀 더 자주 나와주셔야 되겠어요.
▶ 이언주 : 자주 불러주시죠.
▷ 최영일 : 임경빈 작가님, 고생하셨습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 임경빈 : 감사합니다.
- 윤석열, 신뢰 없는 상황에서 이수정 영입하면 오해 있을 수 있어
- 윤석열-이준석 갈등 본질은 선거 전략과 철학의 문제
- 윤석열, 전화든 문자든 이준석에 '직접' 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1년 12월 1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입니다. 오랜만에 이언주 전 의원님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경선 상황도 이야기하고 그러고 있었고 그다음에 처음에는 그냥 이렇게 평론의 입장으로 나오셨다가 그다음에 오실 때는 홍캠프에 계셨다가 너무 이렇게 정치 상황이 막 변하는데 지금.
▶ 이언주 :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 거예요.
▷ 최영일 : 그런데 부산이 또 이언주 의원님 손바닥이잖아요. 이준석 대표 어디 있습니까?
▶ 이언주 : 제가 그렇게.
▷ 최영일 : 부산에 나름 유지신데 연락 없었습니까?
▶ 이언주 :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어요.
▷ 최영일 : 그래요. 경선 이후에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이언주 : 뭐 저는 그냥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그럼 조만간 또 출간을 하시겠네요?
▶ 이언주 : 아마 12월 말.
▷ 최영일 : 연내로 나오는군요.
▶ 이언주 : 지금 아주 쫓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마감에.
▷ 최영일 : 천기를 누설했나요, 지금?
▶ 이언주 : 아닙니다. 뭐 어차피 홍보도 할겸. 2030에 대해서.
▷ 최영일 : 중요한 책이네요. 보수층 입장에서는.
▶ 이언주 : 그렇죠.
▷ 최영일 : 청년 정치를 위한 책을 집필 중이시다. 이따 또 여쭤보기로 하겠어요. 지옥에서 온 팩트체커. 요즈음 지옥 하면 넷플릭스 드라마가 인기인데 저승사자 인터넷 바닥 민심 수집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계십니다.
▶ 임경빈 :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최영일 : 부산행 이준석 그래서 지금 관심은 이준석 대표의 잠적 어디 있나, 뭐 하나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보도가. 그런데 이게 윤핵관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 누구냐. 지금 혹시 알고 계세요? 의원님.
▶ 이언주 : 글쎄요.
▷ 최영일 : 경선 때도 자세히 보시고.
▶ 이언주 : 도는 이야기들은 있죠. 본인들이 확인 안 해줘서.
▷ 최영일 : 본인들이 확인을 안 해줘서. 확실한 비선이구나.
▶ 이언주 : 뭐 문고리 3인방 이런 이야기도 있기는 한데. 3인방까지에요? 윤핵관이?
▶ 임경빈 : 저는 사실 의원님 뵈면 그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사실 이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경선캠프 자체가 굉장히 슬림하게.
▷ 최영일 : 슬림했죠.
▶ 임경빈 : 운영이 됐었잖아요.
▶ 이언주 : 저 깜짝 놀랐죠. 캠프 갔는데 이게 국회의원 선거 캠프인지.
▶ 임경빈 : 그런데도 이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를 받는데 반면에 지금 윤석열 후보 선대위 관련해서 이야기 나오는 거 보니까 더구나 이준석 대표의 이번 잠행과 관련해서 소위 말하는 여의도 지라시가 도는 이야기들 중에서는 이중 캠프 이야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소위 말하는 김건희 씨를 중심으로 한 서초동 캠프가 별도로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한테도 손 떼라는 이런저런 압력이 들어갔다. 이런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 최영일 : 일단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 내용이에요.
▶ 임경빈 : 이건 지라시입니다. 그래서 의원님한테 여쭙고 싶었던 거죠. 이게 혹시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이야기인지 혹은 들으신 이야기가 있는지.
▶ 이언주 : 제가 뭐 확인해줄 수 있겠습니까?
▷ 최영일 : 아니, 지금 저희가 이언주 의원님을 여기 앉아서 보고 있는데 눈빛은 아는 눈빛이에요.
▶ 임경빈 : 그래서 제가.
▶ 이언주 : 눈빛이 흔들려요?
▷ 최영일 : 눈빛은 아는 눈빛인데 확인해줄 수 없다 그러니까 점점 궁금해집니다.
▶ 임경빈 : 그러게요.
▷ 최영일 : 파고들어가 보죠. 이준석 대표 이야기로 시작해볼게요. 휴대전화 끄고 칩거에 들어갔고 잠적설. 그런데 부산에서는 목격이 됐고 어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만났다. 오늘은 장제원 의원의 당협 사무실을 찾았어요. 그래서 당대표실에서 공식 발표를 했어요. 격려 차 방문했다. 그래서 최근에 이제 당원 증감 추이 같은 거 점검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당대표로서 당무를 보는 것 같은 발표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일 궁금한 건 왜 잠적했을까는 분석이 여러 가지로 나왔으니까 지금 왜 부산으로 갔을까. 부산으로 간 의미는 뭘까. 사상구에 장제원 의원실을 왜 찾았을까. 이건 혹시 그래도 내부자이시니까 어떻게 좀 해석하십니까?
▶ 이언주 : 아니, 그게 조금 약간 사실 뜻밖이에요. 왜냐하면 그 잠적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 이수정 위원장하고.
▷ 최영일 : 영입이 됐죠.
▶ 이언주 : 영입한 것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그래서 저는 짐작컨대 선대위에 전략과 그러니까 선거 전략과 관련된 갈등이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지방으로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또 뭐지. 그래서 갑자기 실무를 보는 듯한 모습이 나오고. 그러면 이게 선대위 전략과 관련된. 저는 무슨 생각을 했었냐 하면 이게 뭐 사람들은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해줬다. 또는 예를 들어서 이수정 교수 영입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 이렇게 파편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볼 때 어떤 문제가 있어 보였냐 하면 사실은 어쨌거나 당대표고 그러면 사실은 선거를 시작하기 전에 본격적으로. 선거 전략에 대한 총론적인 합의가 되어야 되거든요. 방향에 대한 합의 그렇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선거철학에 대한 합의 이런 게 되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게 합의가 안 되면 어쩌면 사실은 도움이 안 되는 거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 최영일 : 하려고 해도.
▶ 이언주 : 그렇죠. 도움이 안 되죠. 그래서 뭐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실 실무적인 거는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큰 틀에서의 어떤 관점과 철학, 가치 그리고 전략 이거는 이제 어느 정도 관점이.
▷ 최영일 : 공유해야 되는 거죠.
▶ 이언주 : 공유가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서로 안 맞는 거 아니냐. 그리고 사실은 우리도 한 번도 후보의 선거 전략이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죠.
▷ 최영일 : 맞습니다. 그거를 마치 김종인 위원장이 영입되면 다 맡길 것처럼 하다가 지금 못 들어오게 됐으니까.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이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이제 우리가 충청도 가는 거를 가지고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있었다.
▷ 최영일 : 스케줄상에.
▶ 이언주 : 그런데 그게 스케줄의 문제가 아니고요. 결국 뭐냐 하면 지역 구도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예요. 그런데 아마 후보는 충청대망론 이런 걸 할 것 같은데.
▷ 최영일 : 건드리고 싶었고.
▶ 이언주 : 그런데 사실은 이제 이준석 대표는 아마도 제 생각에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지금 이 시대에 지역선거를 하는 게 맞냐? 이런 이제 생각이 있는 거죠. 이미 젊은 사람들은 지역선거는 한 물 갔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 또 설사 그게 남아 있어도 우리가 이제 미래지향적으로 지역선거는 앞으로 더 이상 하지 말자고 마치 이제 이미 20년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웠는데.
▷ 최영일 : 그랬었죠.
▶ 이언주 : 우리는 만약에 그게 남아 있으면 그걸 오히려 깨고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거를 강조하는 선거를 하는 게 맞냐는 거죠.
▷ 최영일 : 역으로.
▶ 이언주 : 그래서 여기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이슈거든요.
▷ 최영일 : 아니, 저희가 매일 현안만 다루다 보면 지금 이언주 의원님 말씀에 제가 좀 어? 각성이 되는 게.
▶ 이언주 : 정신차리세요.
▷ 최영일 : 충청 스케줄이 맞네, 안 맞네. 이수정 선대위원장 영입에 찬성이네, 반대네.
▶ 이언주 : 맞아요.
▷ 최영일 : 건건이 부딪히는 줄 알았는데.
▶ 이언주 : 그게 아니에요.
▷ 최영일 : 기본적으로 선거 전략과 철학의 문제다.
▶ 이언주 : 맞습니다.
▷ 최영일 : 이게 본질이라고 보시는 거죠?
▶ 이언주 :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어 이수정 교수에 대한 문제도 바로 그거예요. 2030을 중심에 놓을 거냐, 말 거냐의 문제인 거예요. 지금 요즘에 근래에 들어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쭉 보면 사실 대부분 이제 지지가 이미 확정이 됐어요. 그런데 유동층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디냐 하면 2030이에요. 그래서 중도가 이제 추상적으로 있는 게 아니라 중도층이 바로 2030층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 당이 타깃으로 놓을 만한 그러니까 우리가 타깃 했을 때 이게 몰표가 나올 수 있는 게 2030 특히 남성층이에요. 그건 여러 가지가 있죠. 그렇죠? 그래서 이제 특히 반페미라고 하면 너무 그렇습니다만 여하튼 최근에 보면 여러 가지 공정 이슈와 관련해서 가장 민감한 층이 바로 거기이기 때문에 몰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또 실제로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를 몰표 성향으로 지지를 했었고요, 그들이. 그런데 지금 상당히 많은 부분이 2030 남성층이 지금 유동층으로 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잡는 게 관건이고 못 잡으면 지고 잡으면 이기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준석 대표는 그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남성층에서 실제로 기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수정 위원장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선거 후기도 아니고 선거 초반부터 왜 이 사람을 영입하느냐라는 문제제기를 한 거니까 이거는 선거전략에 대한 문제인 거죠.
▷ 최영일 : 지금 이야기하니까 임 작가님 바닥 민심 수집하니까 실제로 2030 남성들 이대남을 중심으로 이수정 교수에 대한 온라인 민심은 어떻게 체감이 돼요?
▶ 임경빈 : 그러니까 일단 크게 갈리는 거는 당원 게시판의 분위기하고는 전혀 다르게 인터넷 커뮤니티들.
▷ 최영일 : 일반 커뮤니티.
▶ 임경빈 : 특히 좀 소위 말해서 남초 커뮤니티들. 에펨코리아라든지 엠팍 같은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거부감이 강한 편이기는 하고 이수정 교수가 기존에 방송에 출연할 때 조금 강성 페미니즘적인 의견을 개진한 경우가 많았다고 커뮤니티에서는 자료를 나름대로 제작을 해서 많이 공유를 하더라고요. 그런 분위기들이 감지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제나 오늘 이제 이수정 교수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밝히는 내용들은.
▷ 최영일 : 아들의 차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임경빈 : 기존에 있었던 이야기들이랑은 또 방향이 굉장히 달라서.
▷ 최영일 : 문맥이 달랐어요.
▶ 임경빈 :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반대로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이라든지 이런 이제 SNS에서는 뭐냐. 방향성이 어느 쪽이냐. 결국에는 정치 하기 위해서 기존에 자기 어떤 소신을 꺾는 거냐. 이런 이야기들이 또 반대급부로 나오기도 하고 양쪽이 지금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뭐 그분 개인에 대한 어떤 그런 세세한 것보다도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이수정 위원장을 영입했다. 그건 상관이 없어요.
▷ 최영일 : 그러네요.
▶ 이언주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이미 그런 신뢰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홍준표 후보가 영입했다. 그것도 상관이 없어요.
▷ 최영일 : 이대남들의 역차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 이언주 : 이미 신뢰가 있어요. 그게 쌓여 있어요, 이미 트랙이.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런 트랙이 없어요. 정치를 안 하셨잖아요. 그래서 전혀 무의 상태로 있는데 지금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이 있는지 신뢰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 자산을 축적해야 되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갑자기 이제 저렇게 되면.
▷ 최영일 : 뜬금없이.
▶ 이언주 : 그러면 이제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고요.
▷ 최영일 : 그리고 또 언론 보도는 지금 이렇게 해석이 어떻게 됐냐 하면 법대 시절부터 절친 동문 몇 인방 중에 한 사람의 부인이다. 그러니까 사적 인연이 굉장히 오래 됐다. 이런 이야기를 또 해석으로 나오는 거죠.
▶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인사에 대한 스타일 이런 것도 어쨌든 문제가 될 수가 있고. 그래서 여하튼 간에 만약에 저 같으면 좀 나중에 막판에 영입할 것 같아요. 하더라도.
▷ 최영일 : 영입하더라도.
▶ 이언주 : 하더라도.
▶ 임경빈 : 도화지가 충분히 채워진 이후에.
▶ 이언주 : 그렇죠. 좀 신뢰가 쌓인 다음에 자산이 축적된 다음에.
▷ 최영일 : 그렇죠. 그게 왜냐하면 1호 영입, 1호 영입 대결을 딱 하는데 다르게 보였다.
▶ 임경빈 : 그런데 그럼 저는 이제 의원님께 여쭤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적으로 봤을 때 후보와 대표의 그런 어떤 기획에 대한 방향성이 그렇게 다르다면.
▶ 이언주 : 전략, 철학.
▶ 임경빈 : 뭐 철학이 다르다면 결국은 그런데 후보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요. 이준석 대표가 해볼 수 있는 영역이 있으려나요?
▶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이준석 대표하고 후보하고 전략과 철학에 대한 대화가 충분히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것은 사실은 김종인 위원장하고도 마찬가지 케이스였던 것 같아요. 그것도 역시 철학 내지는 전략에 대한 문제였다고 저는 생각하고. 김병준 위원장 개인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 부분은 좀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그래서 이제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그래서 이것을 선거를 예를 들어 기존에 어떤 기득권을 중심으로 해서 조직선거를 할 거냐. 그런데 이제 사실 문제는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해서 승리해왔느냐 하면 조직을 기반으로 승리해왔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언주 : 그리고 그들의 그러니까 기득권 세력을 등에 업고 그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왔잖아요. 그리고 또 그들은 어떻게 보면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그다음에 바로 직후에 있는 지방선거를 또 염두에 두고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발을 뺄 수도 없죠. 만약에 나가라고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죠.
▷ 최영일 : 그렇죠. 문제가 생기겠죠.
▶ 이언주 : 그래서 쉽게 재편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 최영일 : 이게 참 곤란한 상황인데.
▶ 임경빈 :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말하자면 최종적 패배가 예정된 상태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 이언주 :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후보는 제가 볼 때는 자신의 방향으로 명확하게 이미 밝힌 게 아닐까.
▷ 최영일 : 그리고 밀고 간다. 하지만 이제 이 의원님 아까 해석에 따르면 참 궁금한 게 그럼 윤석열 후보의 정치철학이나 선거전략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물음표를 하나 남겨두고 그게 이제 내부 역학관계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니까 윤석열 후보가 어제 이 상황에 대해서 언급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걸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영일 : 이게 제가 궁금했던 대목은 야당이든 여당이든 어떤 정당이든 지금 막 대선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후보가 있고 당대표, 지도자죠. 리더가 있고 선대위원장들이 막 영입되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당대표와 후보 정도는 핫라인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수시로 아무 때나 전화를 하거나 더 긴급하면 회의를 하거나 아니면 소맥을 하거나 치맥을 하거나 만나는 모습 많이 연출하잖아요. 외부에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긴급하면 당대표 후보가 못 만나겠습니까? 싶은데 지금 약간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전화 다 꺼져있고 사무총장 보냈는데 연락 안 되고. 나는 그냥 잘 모르겠다. 기다리겠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 윤 후보의 발언에서 어떤 지점을 감지하세요, 이 의원님.
▶ 이언주 : 그거 이제 보면 정치 특히 민주 정치라는 거는 선거로 뽑힌 사람은 이제 그 사람 개인이 아니거든요.
▷ 최영일 : 민의의 대변자잖아요.
▶ 이언주 : 그렇죠. 그래서 그 사람을 선출한 수많은 사람을 대표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이제 뭐랄까요. 이해? 이런 게 좀 실감이 잘 안 나는 게 아닌가. 그런 게 이제 아무래도, 아무래도 그런 이해가 이제 체감이 잘 안 되시겠죠. 정치를 이제 민주정치를 오래 하신 건 아니잖아요.
▷ 최영일 : 주로 이제 조직의 고위공직자로.
▶ 이언주 : 상명하복의 검찰 조직이 있었죠.
▷ 최영일 : 강한 조직이죠, 그게 또.
▶ 이언주 : 이제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 조직 그러면 보통 밑에 사람을 보내죠. 심부름. 밑에 사람 보내서 이렇게 전달을 하고 이런 식으로 이제 문제를 풀잖아요. 그런데 보통은 이제 정치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특히 이제 누군가를 대표하는 사람하고 이야기를 할 때는 직접 이야기를 하죠.
▷ 최영일 : 그러면 지금 이제 우리가 들은 이야기는 지금 거리두기 이야기로 들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야 한다.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사실은 뭐 이준석 대표가 왜 사라졌는지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뭐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사실은 조금 당황스러운 행동이기는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 직접 전화를 하든 뭐 문자메시지를 남기든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최영일 : 저는 의원님 아실 것 같은데. 왜냐하면 제가 이준석 대표면 부산에 가면 먼저 홍캠프에 계셨으니까 지금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해주고 있잖아요. 당대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당이 혼란에 빠진다 이런 또 쓴소리도 하고 있고. 또 이제 2030 세대를 모아가고 있는 보수층의 지도급들이 되어 있고. 저는 이준석 대표 하면 이언주 의원님한테 전화해서 아지트를 하나 내주십시오. 제가 며칠 있겠습니다. 그럴 것 같은데. 숨겨주고 계신 거 아닙니까?
▶ 이언주 : 아니, 그리고 지금 이게 사실은 찾아가면 그만큼 시간이 이제 좀 걸리죠. 그만큼 시간이 낭비가 된다고 생각할 수가 있지만 그러나 이걸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그렇게 진전이 있겠습니까? 여러 가지 일이요. 그리고 당대표잖아요. 그러니까 어린 문제가 아니에요. 이 문제는.
▷ 최영일 : 나이 문제가 아니죠.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이언주 : 그래도 당을 어쨌든 대표하는 사람이에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나이 같은 건 이거는 논외예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어쨌거나 이것은 공적으로 대할 문제고 물론 이준석 대표가 공적으로 적절치 않은 행동을 했다. 그건 또 그거대로 해결할 문제고요.
▷ 최영일 : 그거대로 평가받고 책임지고.
▶ 이언주 : 또 책임을 질 건 책임지겠죠. 그러나 또 이걸 해결할 거는 공적으로 해결을 해야죠. 담판을 지어서. 그리고 아까 선거전략에 대한 부분도 어쨌든 결론을 지어야 되는 거죠.
▷ 최영일 : 조율을 해야겠죠.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내 의견을 접고 후보님대로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캠프의 일을 해주든지.
▶ 이언주 : 정 이게 전략이 서로 안 맞다.
▷ 최영일 : 물러나야 하는 걸까요?
▶ 이언주 : 그러면 이제 선대위를 사실은 어쨌든 후보가 책임지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선대위에서 그냥 형식적인 역할밖에 이준석 대표가 못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걸 이준석 대표가 감안을 하든가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 최영일 : 이게 대선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지금 훅 드는데 이렇게 되면.
▶ 이언주 : 지금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제가 보면 사실은 이거 아마 민주당도 저는 결국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보는데.
▷ 최영일 : 민주당도 부딪힐 문제다.
▶ 이언주 :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역사가 굉장히 압축 성장을 해왔지 않습니까?
▷ 최영일 : 맞습니다.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보수도 일종의 구보수와 신보수 간에 큰 괴리가 있어요. 그래서 일종에 어떻게 보면 약간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보수와 6070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2030 저는 40까지 이렇게 보면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이런 보수는 사실은 정체성이 달라요. 그런데 이게 양당제이다 보니까 한 이제 밥그릇 안에 다 섞여 있는 건데 이게 이제 터지고 있는 거죠, 사실은.
▷ 최영일 : 여야 모두 거대 정당이니까 스펙트럼도 넓고 사실은 극좌부터 극우까지 양쪽 정당에 다 녹아들어 있어요.
▶ 임경빈 : 사실 온라인 민심을 한번 정리해드리자면 의원님께서 조금 전에 제기하셨던 문제의식들이 대부분 공유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에펨코리아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윤석열 후보는 왜 이준석 대표 만나러 안 가냐 이런 이야기 굉장히 많고요. 권성동 사무총장한테 알아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나는 압수수색을 지시한 줄 알았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대표는 도장만 찍으라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헌제론이라고 해서 소설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꼭두각시 황제. 헌제를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대표한테 그런 역할을 맡기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의견들이 온라인에서는 많이 나왔습니다.
▷ 최영일 : 관련해서 지금 요즈음에 2030이 주도권을 꽉 틀어쥐고 계신 분이 홍준표 의원이에요. 각별한 관계시니까 지금 청문홍답도 활약하고 계시고 지금 또 아까 책 쓰시고 계신 것과도 연결이 될 것 같고. 그러면 지금 보고 계시는 2030 민심 아까 지금 말씀주신 신보수 그러면 청년을 위한 정치의 뼈대 골격을 가지고 이제 비전 제시해야 되잖아요. 어떤 거라고 보세요? 철학과 전략적 차원에서.
▶ 이언주 : 저는 이 핵심이 뭐냐 하면 우리가 이제 평면상에 놓고 나이를 가지고 본단 말이에요.
▷ 최영일 : 한국사회가 늘 서열, 나이 따지죠.
▶ 이언주 : 그런데 그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제가 처음에 서두에서 뭐라고 시작이 되냐 하면 책에서. 3대가 다른 시대에서 살아왔어요.
▷ 최영일 : 3대가? 할아버지대, 아버지대, 아들대.
▶ 이언주 : 완전히 다른 시대에서 살아온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후진국, 개발도상국, 선진국.
▷ 최영일 : 그렇죠, 그렇죠.
▶ 이언주 : 그래서 보고 자란 게 다르고요. 그래서 철학도 다르고 관점도 달라요. 또 어떤 면에서는 예를 들어 저도 이제 30대 때 글로벌 기업에서 제가 임원을 했는데.
▷ 최영일 : 그러셨죠.
▶ 이언주 : 그런데 이게 그냥 너 젊으니까 우리가 배려해줄에 이게 아니에요. 지금도 보면 네이버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고 젊은 사람들을 30대, 40대 때 임원으로 많이 채용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리니까 우리가 배려해줄게 이게 아니라 아주 빨리 세상이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는 그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 거예요.
▷ 최영일 : 성과를 더 내고.
▶ 이언주 : 그렇죠. 그러니까 각각의 분야에서 예를 들면 오래된 분야는 6070들이 더 지혜가 많고 경쟁력이 있지만 지금 새롭게 나오는 분야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더 경쟁력이 있는 거예요. 그걸 인정해야 돼요. 그러니까 동등하게 물론 지혜가 필요한 분야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배울 것도 분명히 있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공적인 분야에서는 나이를 가지고 누르면서 꼰대짓 하지 말고 동등하게 같이 이야기하면서 파트너십으로 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부분이 너무나 부족해요.
▶ 임경빈 : 사실 제가 이제 원래 이 자리에 앉아있을 때는 의원님 하시는 말씀에 약간씩 태클을 걸기 위한 롤러 의견들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건 너무 100% 공감이 되어서.
▷ 최영일 : 지금 동조가 됐어요.
▶ 임경빈 : 사실 저는.
▷ 최영일 : 감동했네.
▶ 임경빈 : 최근에 윤석열 후보의 행보를 보면서 똑같은 문제의식을 받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엊그제 대전에 가서 청년토크 콘서트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나왔던 대학생들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던진 질문들이 사실 제가 봤을 때 너무 유치한 거죠. 학점이 대학 다닐 때 학점이 몇 점이었느냐.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 대전 지역에 좋아하는 맛집은 어디냐. 그런데 저는 과연 정말 청년들한테 질문할 기회를 줬다면 저 질문을 했을까 대선 후보를 향해서 청년들이. 분명히 저건 캠프에서 기획을 해서.
▷ 최영일 : 저 질문은.
▶ 임경빈 : 이런 질문을 하자고 조율을 한 것 같다. 그러면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 어떤 동등한 정치적 주체로 존중하는 게 아니고 동원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인상을 받았는데 어제 또 청주에 윤석열 후보가 방문했을 때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 52시간제와 최저시급제를 폐지해야 한다 이런 멘트를 씁니다. 그런데 그거를 기존에 정치문법에서는 이게 청년 정책과 상관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청년들이 느끼기에는 완전히 자기들의 어떤 생활 노동과 관련된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 최영일 : 현실이죠.
▶ 임경빈 : 현실인 거죠. 그런데 행보가 과연 윤석열 후보가 주창하는 것처럼 청년을 위한 나라라는 메시지에 부합하는 걸까. 저는 그런 의문이 들었는데 혹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이언주 : 그게 이제 아마 자영업자들하고 이야기하면서 나온 거 아닐까 싶은데.
▶ 임경빈 : 중소기업들하고 이야기한 거죠.
▶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속도조절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것 같은데.
▷ 최영일 : 속도 조절이나 완급 조절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 이언주 : 그런데 이제 좀 너무 많이 나가신 것 같은 느낌이. 그런데 어쨌든 예를 들어서 저도 청년들하고 그 책을 또 같이 쓰거든요. 같이 쓰는데 그중에 또 되게 많이 나온 이야기 중에 하나가 청년정책 이런 이야기 되게 싫어하세요, 청년들이. 그래서 예를 들어서 반짝하게 뭐 20대만을 위한 그래서 뭐 사탕 주는 것 같은.
▷ 최영일 : 맞춤형 그런.
▶ 이언주 : 그런 거 필요 없다. 왜냐하면 20대 잠시 살다가 가는 그것도 아니고 곧 사회에 진출할 것이고 또 30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이미 사회 진출해 있고. 그런데 그 진출해 있는 사회 초년생의 입장에서 결혼하고 또 이제 앞으로 계속 살아나갈 입장에서.
▷ 최영일 : 할 일이 창창하죠.
▶ 이언주 : 할 일이 많잖아요. 그러면 이 사회에서 지금 앞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이 현안들에 대해서 지금 누가 더 제대로 된 대안들을 내놓는가 이게 관심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최영일 : 중요한 대목이네요. 지금 이언주 의원님 말씀으로 보수가 모처럼 지금 신보수, 젊은층으로 확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그걸 지금 윤석열 후보의 캠프가 놓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이게 좀 잘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보고요. 오늘은 여기서 시간이 아쉽네요. <진격의 보수> 이언주 의원님 좀 더 자주 나와주셔야 되겠어요.
▶ 이언주 : 자주 불러주시죠.
▷ 최영일 : 임경빈 작가님, 고생하셨습니다.
▶ 이언주 : 고맙습니다.
▶ 임경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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