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주민의 조용한 정치혁명…“견제와 독려를”
입력 2021.12.01 (19:35)
수정 2021.12.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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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불법 운행에 조치 필요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지난달 고창에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운영된 뒤 불법 운행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단속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보도를 점령한 주차로 주민 통행을 방해하고, 교통법규 미준수로 위험을 초래하는 등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고창군의 조치를 촉구하는 시민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농기계 반값 임대사업…대기자만 수백 명
무주신문입니다.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시행한 무주군 농기계 반값 임대사업이 대기자가 수백 명에 이르면서 농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무주군의회가 임대 기계 공급량보다 신청자가 많아 매년 탈락자가 증가하면서 3년간 대기자만 8백여 명에 이르는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선정기준을 점검하고 수혜대상자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안군, 동물보호센터 본격 운영…유기견 보호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한 민간단체와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유기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동물보호센터를 본격 운영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주산면 덕림리 일원에 마련된 센터는 유기동물 50마리를 보호할 수 있으며 사육실과 격리실, 사료 보관실 등 동물보호법 요건에 맞는 시설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주민이 완주군·의회 평가…“대의민주주의 한계 극복”
완주신문입니다.
완주지역 주민들이 완주군과 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활동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깨어있는 완주사람들’ 소속 주민 9명은 지난달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직접 참관하고 의원과 피감부서에 대해 점수로 평가하는 등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유권자인 주민들이 직접 행정감사 현장을 참관하고 평가해 화제가 되고 있는 완주군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완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유범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권자인 주민들이 어떤 이유와 계기로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참관하고 평가하게 됐습니까?
[답변]
그간 정치는 뽑힌 사람들에게만 맡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의 의견이 반영되는데 결핍과 오류가 존재했고, 이는 온전한 지방자치 실현에도 걸림돌이 됐습니다.
마침 완주신문에서 지난 10월말 타지역 사례를 소개하는 기획기사가 게재됐고, 이를 계기로 지역에서 ‘우리도 해보자’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미있는 시도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열흘 가까이 진행됐는데, 평가는 어떻게 이뤄졌고, 또, 주민들이 바라본 행감 현장의 전체적인 평가는 어땠습니까?
[답변]
총 9명의 주민이 참여해서 순번을 정해서 2~3명씩 참관을 하고 평가지 매뉴얼에 따라 점수를 주고 의견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취합해 점수를 산출하고 평가표를 만들었습니다.
평가에 참여한 주민들은 대부분 의원들이 준비를 성실히 하고 현안의 핵심을 잘 짚어 질의했다고 봤습니다.
반면, 일부 의원은 열정이 부족하고 본인 지역구 현안에만 매몰된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앵커]
주민들이 이번 평가로 최우수 의원과 최우수 부서를 선정했다고 하죠,
의회와 완주군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경우 참관 방식을 두고 주민과 의회 간 고성이 오갈 정도로 마찰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에는 참관자들이 차분히 앉아 참관을 하고 우수 의원과 부서를 선정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행감기간 내내 참여하는 주민들의 열정 덕분에 의원과 공무원들도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행감을 이어나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지역에서는 시작단계인데요,
의회 모니터링이 활성화되고 있는 다른 지역 사례가 있습니까?
[답변]
오래된 곳은 십수년째전부터 이런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올해로 16년째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세종시도 6년째 시민단체연대에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상임위원회 별로 인원을 배치해 이 같은 평가를 하고 최종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화성시의 경우도 올해 처음 모니터링을 시작했는데, 보고서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평가를 주도한 완주주민들은 내년부터는 평가 기준부터 보완하고 평가단을 별도로 모집해 교육을 통해 중립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타 지자체 사례를 볼 때 의회와 행정에 민의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런 의미 있는 시도가 지방의회가 활성화되고 온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불법 운행에 조치 필요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지난달 고창에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운영된 뒤 불법 운행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단속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보도를 점령한 주차로 주민 통행을 방해하고, 교통법규 미준수로 위험을 초래하는 등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고창군의 조치를 촉구하는 시민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농기계 반값 임대사업…대기자만 수백 명
무주신문입니다.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시행한 무주군 농기계 반값 임대사업이 대기자가 수백 명에 이르면서 농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무주군의회가 임대 기계 공급량보다 신청자가 많아 매년 탈락자가 증가하면서 3년간 대기자만 8백여 명에 이르는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선정기준을 점검하고 수혜대상자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안군, 동물보호센터 본격 운영…유기견 보호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한 민간단체와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유기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동물보호센터를 본격 운영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주산면 덕림리 일원에 마련된 센터는 유기동물 50마리를 보호할 수 있으며 사육실과 격리실, 사료 보관실 등 동물보호법 요건에 맞는 시설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주민이 완주군·의회 평가…“대의민주주의 한계 극복”
완주신문입니다.
완주지역 주민들이 완주군과 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활동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깨어있는 완주사람들’ 소속 주민 9명은 지난달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직접 참관하고 의원과 피감부서에 대해 점수로 평가하는 등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유권자인 주민들이 직접 행정감사 현장을 참관하고 평가해 화제가 되고 있는 완주군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완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유범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권자인 주민들이 어떤 이유와 계기로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참관하고 평가하게 됐습니까?
[답변]
그간 정치는 뽑힌 사람들에게만 맡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의 의견이 반영되는데 결핍과 오류가 존재했고, 이는 온전한 지방자치 실현에도 걸림돌이 됐습니다.
마침 완주신문에서 지난 10월말 타지역 사례를 소개하는 기획기사가 게재됐고, 이를 계기로 지역에서 ‘우리도 해보자’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미있는 시도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열흘 가까이 진행됐는데, 평가는 어떻게 이뤄졌고, 또, 주민들이 바라본 행감 현장의 전체적인 평가는 어땠습니까?
[답변]
총 9명의 주민이 참여해서 순번을 정해서 2~3명씩 참관을 하고 평가지 매뉴얼에 따라 점수를 주고 의견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취합해 점수를 산출하고 평가표를 만들었습니다.
평가에 참여한 주민들은 대부분 의원들이 준비를 성실히 하고 현안의 핵심을 잘 짚어 질의했다고 봤습니다.
반면, 일부 의원은 열정이 부족하고 본인 지역구 현안에만 매몰된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앵커]
주민들이 이번 평가로 최우수 의원과 최우수 부서를 선정했다고 하죠,
의회와 완주군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경우 참관 방식을 두고 주민과 의회 간 고성이 오갈 정도로 마찰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에는 참관자들이 차분히 앉아 참관을 하고 우수 의원과 부서를 선정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행감기간 내내 참여하는 주민들의 열정 덕분에 의원과 공무원들도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행감을 이어나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지역에서는 시작단계인데요,
의회 모니터링이 활성화되고 있는 다른 지역 사례가 있습니까?
[답변]
오래된 곳은 십수년째전부터 이런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올해로 16년째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세종시도 6년째 시민단체연대에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상임위원회 별로 인원을 배치해 이 같은 평가를 하고 최종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화성시의 경우도 올해 처음 모니터링을 시작했는데, 보고서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평가를 주도한 완주주민들은 내년부터는 평가 기준부터 보완하고 평가단을 별도로 모집해 교육을 통해 중립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타 지자체 사례를 볼 때 의회와 행정에 민의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런 의미 있는 시도가 지방의회가 활성화되고 온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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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01 2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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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불법 운행에 조치 필요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지난달 고창에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운영된 뒤 불법 운행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단속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보도를 점령한 주차로 주민 통행을 방해하고, 교통법규 미준수로 위험을 초래하는 등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고창군의 조치를 촉구하는 시민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농기계 반값 임대사업…대기자만 수백 명
무주신문입니다.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시행한 무주군 농기계 반값 임대사업이 대기자가 수백 명에 이르면서 농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무주군의회가 임대 기계 공급량보다 신청자가 많아 매년 탈락자가 증가하면서 3년간 대기자만 8백여 명에 이르는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선정기준을 점검하고 수혜대상자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안군, 동물보호센터 본격 운영…유기견 보호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한 민간단체와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유기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동물보호센터를 본격 운영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주산면 덕림리 일원에 마련된 센터는 유기동물 50마리를 보호할 수 있으며 사육실과 격리실, 사료 보관실 등 동물보호법 요건에 맞는 시설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주민이 완주군·의회 평가…“대의민주주의 한계 극복”
완주신문입니다.
완주지역 주민들이 완주군과 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활동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깨어있는 완주사람들’ 소속 주민 9명은 지난달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직접 참관하고 의원과 피감부서에 대해 점수로 평가하는 등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유권자인 주민들이 직접 행정감사 현장을 참관하고 평가해 화제가 되고 있는 완주군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완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유범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권자인 주민들이 어떤 이유와 계기로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참관하고 평가하게 됐습니까?
[답변]
그간 정치는 뽑힌 사람들에게만 맡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의 의견이 반영되는데 결핍과 오류가 존재했고, 이는 온전한 지방자치 실현에도 걸림돌이 됐습니다.
마침 완주신문에서 지난 10월말 타지역 사례를 소개하는 기획기사가 게재됐고, 이를 계기로 지역에서 ‘우리도 해보자’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미있는 시도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열흘 가까이 진행됐는데, 평가는 어떻게 이뤄졌고, 또, 주민들이 바라본 행감 현장의 전체적인 평가는 어땠습니까?
[답변]
총 9명의 주민이 참여해서 순번을 정해서 2~3명씩 참관을 하고 평가지 매뉴얼에 따라 점수를 주고 의견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취합해 점수를 산출하고 평가표를 만들었습니다.
평가에 참여한 주민들은 대부분 의원들이 준비를 성실히 하고 현안의 핵심을 잘 짚어 질의했다고 봤습니다.
반면, 일부 의원은 열정이 부족하고 본인 지역구 현안에만 매몰된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앵커]
주민들이 이번 평가로 최우수 의원과 최우수 부서를 선정했다고 하죠,
의회와 완주군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경우 참관 방식을 두고 주민과 의회 간 고성이 오갈 정도로 마찰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에는 참관자들이 차분히 앉아 참관을 하고 우수 의원과 부서를 선정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행감기간 내내 참여하는 주민들의 열정 덕분에 의원과 공무원들도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행감을 이어나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지역에서는 시작단계인데요,
의회 모니터링이 활성화되고 있는 다른 지역 사례가 있습니까?
[답변]
오래된 곳은 십수년째전부터 이런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올해로 16년째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세종시도 6년째 시민단체연대에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상임위원회 별로 인원을 배치해 이 같은 평가를 하고 최종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화성시의 경우도 올해 처음 모니터링을 시작했는데, 보고서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평가를 주도한 완주주민들은 내년부터는 평가 기준부터 보완하고 평가단을 별도로 모집해 교육을 통해 중립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타 지자체 사례를 볼 때 의회와 행정에 민의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런 의미 있는 시도가 지방의회가 활성화되고 온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불법 운행에 조치 필요
고창의 주간해피데이입니다.
지난달 고창에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운영된 뒤 불법 운행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단속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보도를 점령한 주차로 주민 통행을 방해하고, 교통법규 미준수로 위험을 초래하는 등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고창군의 조치를 촉구하는 시민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농기계 반값 임대사업…대기자만 수백 명
무주신문입니다.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시행한 무주군 농기계 반값 임대사업이 대기자가 수백 명에 이르면서 농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무주군의회가 임대 기계 공급량보다 신청자가 많아 매년 탈락자가 증가하면서 3년간 대기자만 8백여 명에 이르는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선정기준을 점검하고 수혜대상자 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안군, 동물보호센터 본격 운영…유기견 보호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한 민간단체와 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유기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동물보호센터를 본격 운영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주산면 덕림리 일원에 마련된 센터는 유기동물 50마리를 보호할 수 있으며 사육실과 격리실, 사료 보관실 등 동물보호법 요건에 맞는 시설을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주민이 완주군·의회 평가…“대의민주주의 한계 극복”
완주신문입니다.
완주지역 주민들이 완주군과 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활동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깨어있는 완주사람들’ 소속 주민 9명은 지난달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직접 참관하고 의원과 피감부서에 대해 점수로 평가하는 등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유권자인 주민들이 직접 행정감사 현장을 참관하고 평가해 화제가 되고 있는 완주군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완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유범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권자인 주민들이 어떤 이유와 계기로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참관하고 평가하게 됐습니까?
[답변]
그간 정치는 뽑힌 사람들에게만 맡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의 의견이 반영되는데 결핍과 오류가 존재했고, 이는 온전한 지방자치 실현에도 걸림돌이 됐습니다.
마침 완주신문에서 지난 10월말 타지역 사례를 소개하는 기획기사가 게재됐고, 이를 계기로 지역에서 ‘우리도 해보자’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미있는 시도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열흘 가까이 진행됐는데, 평가는 어떻게 이뤄졌고, 또, 주민들이 바라본 행감 현장의 전체적인 평가는 어땠습니까?
[답변]
총 9명의 주민이 참여해서 순번을 정해서 2~3명씩 참관을 하고 평가지 매뉴얼에 따라 점수를 주고 의견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취합해 점수를 산출하고 평가표를 만들었습니다.
평가에 참여한 주민들은 대부분 의원들이 준비를 성실히 하고 현안의 핵심을 잘 짚어 질의했다고 봤습니다.
반면, 일부 의원은 열정이 부족하고 본인 지역구 현안에만 매몰된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앵커]
주민들이 이번 평가로 최우수 의원과 최우수 부서를 선정했다고 하죠,
의회와 완주군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경우 참관 방식을 두고 주민과 의회 간 고성이 오갈 정도로 마찰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에는 참관자들이 차분히 앉아 참관을 하고 우수 의원과 부서를 선정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행감기간 내내 참여하는 주민들의 열정 덕분에 의원과 공무원들도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행감을 이어나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지역에서는 시작단계인데요,
의회 모니터링이 활성화되고 있는 다른 지역 사례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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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곳은 십수년째전부터 이런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올해로 16년째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세종시도 6년째 시민단체연대에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상임위원회 별로 인원을 배치해 이 같은 평가를 하고 최종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화성시의 경우도 올해 처음 모니터링을 시작했는데, 보고서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평가를 주도한 완주주민들은 내년부터는 평가 기준부터 보완하고 평가단을 별도로 모집해 교육을 통해 중립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타 지자체 사례를 볼 때 의회와 행정에 민의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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