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오늘 영장심사

입력 2021.12.02 (06:18) 수정 2021.12.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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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어, 이번 영장 발부 여부가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가 다시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지난 10월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한달여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을 전후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 꼬리표가 표시돼 있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손 검사는 민원성 제보를 반송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흘러간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후 손 검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자료 확보를 시도하는 등 보강 수사를 해왔습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 손 검사의 혐의를 소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 압수수색 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하자 보복성 인신구속을 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장 기각 이후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었는데도 여당 의원들의 재고발 이후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며, 공수처가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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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오늘 영장심사
    • 입력 2021-12-02 06:18:09
    • 수정2021-12-02 07: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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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어, 이번 영장 발부 여부가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가 다시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지난 10월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한달여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을 전후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 꼬리표가 표시돼 있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손 검사는 민원성 제보를 반송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흘러간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후 손 검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해 자료 확보를 시도하는 등 보강 수사를 해왔습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 손 검사의 혐의를 소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 압수수색 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하자 보복성 인신구속을 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장 기각 이후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었는데도 여당 의원들의 재고발 이후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며, 공수처가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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