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공사현장서 바닥 다짐 장비에 깔린 작업자 3명 사망

입력 2021.12.02 (09:44) 수정 2021.1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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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경기도 안양의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포장 때 쓰는 바닥 다짐용 장비가 근로자들을 덮쳐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순식간에 변을 당한 건데요.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40분쯤, 경기도 안양의 한 도로포장 공사 현장.

한 통신사의 전기통신 관로 매설 작업 후, 롤러가 달린 공사 차량이 아스콘이 뿌려진 도로 바닥을 다지고 있습니다.

차량이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갑자기 튀어 나가면서 앞에서 아스콘 정리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갑자기 구급차가 여러 대 와서 오토바이 사고가 난 줄 알고 봤는데, 사람이 세 분이 누워 계셔서 그때 (사고가 난 줄) 알았어요."]

63살 A씨 등 60대 근로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사장 주변에 세워둔 안전 고깔이 바퀴에 끼여 장비 운전자가 이를 빼내려고 하는 순간 차량이 움직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비에서 내려오다가 옷 주머니가 가속 장치에 걸리면서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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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공사현장서 바닥 다짐 장비에 깔린 작업자 3명 사망
    • 입력 2021-12-02 09:44:03
    • 수정2021-12-02 0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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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경기도 안양의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포장 때 쓰는 바닥 다짐용 장비가 근로자들을 덮쳐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순식간에 변을 당한 건데요.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40분쯤, 경기도 안양의 한 도로포장 공사 현장.

한 통신사의 전기통신 관로 매설 작업 후, 롤러가 달린 공사 차량이 아스콘이 뿌려진 도로 바닥을 다지고 있습니다.

차량이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갑자기 튀어 나가면서 앞에서 아스콘 정리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갑자기 구급차가 여러 대 와서 오토바이 사고가 난 줄 알고 봤는데, 사람이 세 분이 누워 계셔서 그때 (사고가 난 줄) 알았어요."]

63살 A씨 등 60대 근로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사장 주변에 세워둔 안전 고깔이 바퀴에 끼여 장비 운전자가 이를 빼내려고 하는 순간 차량이 움직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비에서 내려오다가 옷 주머니가 가속 장치에 걸리면서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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