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266명·위중증 733명…연일 최고치 경신

입력 2021.12.02 (12:05) 수정 2021.12.0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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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악화일로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 위 중증 환자 수, 병상가동률 모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어제 신규 확진 5천 명을 넘어섰는데, 어제보다도 백 명 넘게 더 늘었군요?

[기자]

어제 5천 123명 신규 확진이 나왔는데, 오늘은 5천 266명 신규 확진이 나왔습니다.

하루 만에 143명 신규 확진 규모가 더 늘어났습니다.

한 달 전 위드 코로나에 들어가기 직전 정부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 5천 명을 훌쩍 넘기고 있는데, 추세가 가파릅니다.

위드 코로나 초반에 천 5백 명대로 시작 해서, 지금 5천 명대로 올라오기까지 일일 신규확진자 규모가 계단식으로 상승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1주일 간격으로 천 명 규모로 늘어왔습니다.

정부가 신규 확진이 늘어도 감당할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것은 백신 효과로 위 중증 환자 수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는데, 오판이었습니다.

11월 1일 이후 위 중증 환자는 3백 명대 중반에서 시작해 급격하게 늘어났고요,

정부가 한계치로 언급했던 500명은 이미 지난달 17일 넘어섰고, 급기야 오늘 73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에 비례해 사망자 수도 늘어났습니다.

11월 1일 위드 코로나 시행 당일 일일 사망 9명으로 시작해서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사망자만 56명까지 나왔습니다.

오늘도 47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이번 4차 유행기가 한창이던 지난 8월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194명이 사망했는데, 위드 코로나 11월 한 달 동안 800명이 사망했습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률로 봐도 0.36%에서 0.93%로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앵커]

병상 부족이 수도권을 넘어 이젠 전국적 상황으로 번졌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중환자 병상 기준으로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88.1%이고, 전국적으로는 79.1%입니다.

정부가 비상 기준으로 제시한 75%는 이미 넘긴 상태입니다.

중환자 전담 병상 남아있는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에는 34개 남았고, 경기에는 42개가 남았습니다.

부산, 대구, 전북, 울산, 경남 등에는 두 자릿수 병상 남았지만, 대전과 세종에는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충남, 충북에도 병상이 거의 없어 지금 충청권 상황이 안 좋습니다.

인천과 강원, 광주, 전남, 경북 등도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상탭니다.

이러다 보니 병상 배정 대기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915명입니다.

나흘 이상 대기 중인 분들도 377명까지 늘었습니다.

대기자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534명, 당뇨 등 기저 질환자가 372명입니다.

대기자가 이렇게 많은데 왜 병상이 아직도 남아있느냐?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의료 인력과 장비 부족, 그리고 행정 절차 지연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수도권 중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가 아닌 일반 중환자 입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 방침과 관계없이 이제는 각자 스스로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혁/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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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5,266명·위중증 733명…연일 최고치 경신
    • 입력 2021-12-02 12:05:40
    • 수정2021-12-02 12:15:10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상황, 악화일로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 위 중증 환자 수, 병상가동률 모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어제 신규 확진 5천 명을 넘어섰는데, 어제보다도 백 명 넘게 더 늘었군요?

[기자]

어제 5천 123명 신규 확진이 나왔는데, 오늘은 5천 266명 신규 확진이 나왔습니다.

하루 만에 143명 신규 확진 규모가 더 늘어났습니다.

한 달 전 위드 코로나에 들어가기 직전 정부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 5천 명을 훌쩍 넘기고 있는데, 추세가 가파릅니다.

위드 코로나 초반에 천 5백 명대로 시작 해서, 지금 5천 명대로 올라오기까지 일일 신규확진자 규모가 계단식으로 상승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1주일 간격으로 천 명 규모로 늘어왔습니다.

정부가 신규 확진이 늘어도 감당할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것은 백신 효과로 위 중증 환자 수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는데, 오판이었습니다.

11월 1일 이후 위 중증 환자는 3백 명대 중반에서 시작해 급격하게 늘어났고요,

정부가 한계치로 언급했던 500명은 이미 지난달 17일 넘어섰고, 급기야 오늘 73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에 비례해 사망자 수도 늘어났습니다.

11월 1일 위드 코로나 시행 당일 일일 사망 9명으로 시작해서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사망자만 56명까지 나왔습니다.

오늘도 47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이번 4차 유행기가 한창이던 지난 8월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194명이 사망했는데, 위드 코로나 11월 한 달 동안 800명이 사망했습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률로 봐도 0.36%에서 0.93%로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앵커]

병상 부족이 수도권을 넘어 이젠 전국적 상황으로 번졌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중환자 병상 기준으로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88.1%이고, 전국적으로는 79.1%입니다.

정부가 비상 기준으로 제시한 75%는 이미 넘긴 상태입니다.

중환자 전담 병상 남아있는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에는 34개 남았고, 경기에는 42개가 남았습니다.

부산, 대구, 전북, 울산, 경남 등에는 두 자릿수 병상 남았지만, 대전과 세종에는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충남, 충북에도 병상이 거의 없어 지금 충청권 상황이 안 좋습니다.

인천과 강원, 광주, 전남, 경북 등도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상탭니다.

이러다 보니 병상 배정 대기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915명입니다.

나흘 이상 대기 중인 분들도 377명까지 늘었습니다.

대기자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534명, 당뇨 등 기저 질환자가 372명입니다.

대기자가 이렇게 많은데 왜 병상이 아직도 남아있느냐?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의료 인력과 장비 부족, 그리고 행정 절차 지연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수도권 중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가 아닌 일반 중환자 입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 방침과 관계없이 이제는 각자 스스로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혁/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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