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도 모자라 42일 격리?…中 봉쇄식 격리 어디까지 가나

입력 2021.12.02 (12:25) 수정 2021.12.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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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기존 격리 기간 21일을 28일로, 심지어 42일까지 늘리는 지역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한달 이상을 꼼짝없이 갇혀있게 되는 건데, 그 이유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조선족 자치구인 옌볜시는 최근 해외 입국자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입국한 곳에서 21일, 옌볜으로 들어온 뒤 14일, 나머지 7일은 집에서 격리해야합니다.

기존 격리 기간 21일에서 42일로, 딱 두배 늘어났습니다.

[중국 옌볜시 관계자/음성 변조 : "자가 관찰 기간에 집밖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이전부터 21+14+7일 격리한 건가요?) 전에는 아닙니다. 정책은 고정적인게 아니에요."]

무려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격리 시설과 집, 그 어디서도 한 발자국 나갈 수 없습니다.

삼성 공장이 있는 중국 시안도 격리 기간이 28일로 늘었습니다.

장쑤성 화이안, 난징, 랴오닝성 선양 등의 경우는 격리 기간 연장과 함께 건강 관찰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28일 격리 이후에도 28일동안 체온을 체크하고 핵산 검사를 정기적으로 한 뒤 지역 사회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 때도 외출이 완전히 허가되는 건 아닙니다.

[주훙밍/국가위건위 현장위생건강관리국 부국장 : "자가 건강 관찰 기간에 제때 건강 상황에 대해 보고를 해야하고 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로 알려진 14일보다 훨씬 긴 격리 기간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놓은 조치입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한 방역 경험이 있으며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3명 나오면서 이같은 방역 조치는 지역별로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제작: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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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도 모자라 42일 격리?…中 봉쇄식 격리 어디까지 가나
    • 입력 2021-12-02 12:25:25
    • 수정2021-12-02 12:32:29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기존 격리 기간 21일을 28일로, 심지어 42일까지 늘리는 지역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한달 이상을 꼼짝없이 갇혀있게 되는 건데, 그 이유를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조선족 자치구인 옌볜시는 최근 해외 입국자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입국한 곳에서 21일, 옌볜으로 들어온 뒤 14일, 나머지 7일은 집에서 격리해야합니다.

기존 격리 기간 21일에서 42일로, 딱 두배 늘어났습니다.

[중국 옌볜시 관계자/음성 변조 : "자가 관찰 기간에 집밖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이전부터 21+14+7일 격리한 건가요?) 전에는 아닙니다. 정책은 고정적인게 아니에요."]

무려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격리 시설과 집, 그 어디서도 한 발자국 나갈 수 없습니다.

삼성 공장이 있는 중국 시안도 격리 기간이 28일로 늘었습니다.

장쑤성 화이안, 난징, 랴오닝성 선양 등의 경우는 격리 기간 연장과 함께 건강 관찰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28일 격리 이후에도 28일동안 체온을 체크하고 핵산 검사를 정기적으로 한 뒤 지역 사회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 때도 외출이 완전히 허가되는 건 아닙니다.

[주훙밍/국가위건위 현장위생건강관리국 부국장 : "자가 건강 관찰 기간에 제때 건강 상황에 대해 보고를 해야하고 외출을 삼가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로 알려진 14일보다 훨씬 긴 격리 기간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놓은 조치입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한 방역 경험이 있으며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3명 나오면서 이같은 방역 조치는 지역별로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제작: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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