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새 작전계획 수립키로…전작권 전환 2단계 평가 내년 시행

입력 2021.12.02 (19:18) 수정 2021.12.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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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오늘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작전계획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공약이었던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2단계 평가를 내년에 하기로 시점을 합의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이 대북 작전계획을 새롭게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두나라 국방장관은 연합 작전계획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전략기획지침'을 새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지침이 마지막으로 수정된 건 2010년, 그 사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해 작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북한이 지역 안보를 점점 더 불안정해지게 하는 미사일과 무기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는 공동의 평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등 북한의 최신 무기에 대응하는 더욱 정교한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미뤄졌던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 FOC 평가를 내년 후반기 연합훈련에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FOC 평가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사령관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세 단계 절차 중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내년 중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 평가 시행에 합의한 것은 한미 간 전작권 전환 논의에 있어 또 다른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중국 견제로 읽힐 수 있는 타이완 문제가 처음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주한미군 규모는 2만 8천여 명인 현재 전력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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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새 작전계획 수립키로…전작권 전환 2단계 평가 내년 시행
    • 입력 2021-12-02 19:18:37
    • 수정2021-12-02 19: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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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오늘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작전계획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공약이었던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2단계 평가를 내년에 하기로 시점을 합의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이 대북 작전계획을 새롭게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두나라 국방장관은 연합 작전계획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전략기획지침'을 새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지침이 마지막으로 수정된 건 2010년, 그 사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해 작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북한이 지역 안보를 점점 더 불안정해지게 하는 미사일과 무기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는 공동의 평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등 북한의 최신 무기에 대응하는 더욱 정교한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미뤄졌던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 FOC 평가를 내년 후반기 연합훈련에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FOC 평가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사령관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세 단계 절차 중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내년 중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 평가 시행에 합의한 것은 한미 간 전작권 전환 논의에 있어 또 다른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중국 견제로 읽힐 수 있는 타이완 문제가 처음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주한미군 규모는 2만 8천여 명인 현재 전력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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