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또다시 구속 기로

입력 2021.12.02 (19:21) 수정 2021.12.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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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미 한 차례 기각돼, 이번 영장 발부 여부가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10월 말에 이어 두 번째 영장심사입니다.

[손준성/검사 : "(영장 재청구에 대한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판사님께 상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손 검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등입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을 전후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꼬리표가 표시돼 있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손 검사는 민원성 제보를 반송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흘러간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앞서 지난 10월, 손 검사에 대한 첫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이후 손 검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대검을 압수수색해 자료 확보를 시도하는 등 보강 수사를 해왔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 손 검사의 혐의를 소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의 영장 재청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압수수색 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한 데 대해 보복성 인신구속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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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또다시 구속 기로
    • 입력 2021-12-02 19:21:12
    • 수정2021-12-02 1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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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미 한 차례 기각돼, 이번 영장 발부 여부가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10월 말에 이어 두 번째 영장심사입니다.

[손준성/검사 : "(영장 재청구에 대한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판사님께 상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손 검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등입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을 전후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꼬리표가 표시돼 있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손 검사는 민원성 제보를 반송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가 흘러간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앞서 지난 10월, 손 검사에 대한 첫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이후 손 검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대검을 압수수색해 자료 확보를 시도하는 등 보강 수사를 해왔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 손 검사의 혐의를 소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의 영장 재청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압수수색 절차의 위법성을 지적한 데 대해 보복성 인신구속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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