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과열’ 가상화폐 채굴장서 불…“전기 사용량 확인해야”
입력 2021.12.02 (21:45)
수정 2021.12.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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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가상화폐를 얻기 위한 '가상화폐 채굴장'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굴에 필요한 장비를 한데 모아 가동하다 보니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과열로 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 2층에서 빨간 불꽃과 함께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섭니다.
불이 난 곳은 상가를 임대해 운영 중이던 가상화폐 채굴장이었습니다.
[이충호/목격자 : "꽝 소리가 나더니 검은 연기가 막 치솟고 불길이 안에서 나오면서 검은 연기가 한 10미터 이상 올라가더라고요."]
이 불로 가상화폐 채굴에 쓰던 컴퓨터와 냉방시설 등이 타 소방서 추산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가상화폐 채굴장에는 컴퓨터 100여 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력 사용이 많은 '채굴장' 특성상 전기 과부하로 전선이 과열되며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사용량에 맞는 전선이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설규/당진119안전센터장 : "전기 용량에 따른 전선을 쓰지 않고 (그래서) 전기의 과부하가 걸리고 과부하에 따른 열이 발생하면서 그게 화재로 발전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8년 대구의 한 가상화폐 채굴장에서 난 화재도 전기적 요인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채굴 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총 전기 사용량을 따져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건물에 설치된 전기 배선의 사용 제한량보다 실제 사용량이 적은 게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고용량 멀티탭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먼지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요즘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가상화폐를 얻기 위한 '가상화폐 채굴장'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굴에 필요한 장비를 한데 모아 가동하다 보니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과열로 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 2층에서 빨간 불꽃과 함께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섭니다.
불이 난 곳은 상가를 임대해 운영 중이던 가상화폐 채굴장이었습니다.
[이충호/목격자 : "꽝 소리가 나더니 검은 연기가 막 치솟고 불길이 안에서 나오면서 검은 연기가 한 10미터 이상 올라가더라고요."]
이 불로 가상화폐 채굴에 쓰던 컴퓨터와 냉방시설 등이 타 소방서 추산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가상화폐 채굴장에는 컴퓨터 100여 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력 사용이 많은 '채굴장' 특성상 전기 과부하로 전선이 과열되며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사용량에 맞는 전선이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설규/당진119안전센터장 : "전기 용량에 따른 전선을 쓰지 않고 (그래서) 전기의 과부하가 걸리고 과부하에 따른 열이 발생하면서 그게 화재로 발전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8년 대구의 한 가상화폐 채굴장에서 난 화재도 전기적 요인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채굴 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총 전기 사용량을 따져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건물에 설치된 전기 배선의 사용 제한량보다 실제 사용량이 적은 게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고용량 멀티탭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먼지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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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02 22:03:58
[앵커]
요즘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가상화폐를 얻기 위한 '가상화폐 채굴장'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굴에 필요한 장비를 한데 모아 가동하다 보니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과열로 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 2층에서 빨간 불꽃과 함께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섭니다.
불이 난 곳은 상가를 임대해 운영 중이던 가상화폐 채굴장이었습니다.
[이충호/목격자 : "꽝 소리가 나더니 검은 연기가 막 치솟고 불길이 안에서 나오면서 검은 연기가 한 10미터 이상 올라가더라고요."]
이 불로 가상화폐 채굴에 쓰던 컴퓨터와 냉방시설 등이 타 소방서 추산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가상화폐 채굴장에는 컴퓨터 100여 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력 사용이 많은 '채굴장' 특성상 전기 과부하로 전선이 과열되며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사용량에 맞는 전선이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설규/당진119안전센터장 : "전기 용량에 따른 전선을 쓰지 않고 (그래서) 전기의 과부하가 걸리고 과부하에 따른 열이 발생하면서 그게 화재로 발전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8년 대구의 한 가상화폐 채굴장에서 난 화재도 전기적 요인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채굴 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총 전기 사용량을 따져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건물에 설치된 전기 배선의 사용 제한량보다 실제 사용량이 적은 게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고용량 멀티탭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먼지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요즘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가상화폐를 얻기 위한 '가상화폐 채굴장'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굴에 필요한 장비를 한데 모아 가동하다 보니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과열로 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 2층에서 빨간 불꽃과 함께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섭니다.
불이 난 곳은 상가를 임대해 운영 중이던 가상화폐 채굴장이었습니다.
[이충호/목격자 : "꽝 소리가 나더니 검은 연기가 막 치솟고 불길이 안에서 나오면서 검은 연기가 한 10미터 이상 올라가더라고요."]
이 불로 가상화폐 채굴에 쓰던 컴퓨터와 냉방시설 등이 타 소방서 추산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가상화폐 채굴장에는 컴퓨터 100여 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력 사용이 많은 '채굴장' 특성상 전기 과부하로 전선이 과열되며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사용량에 맞는 전선이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설규/당진119안전센터장 : "전기 용량에 따른 전선을 쓰지 않고 (그래서) 전기의 과부하가 걸리고 과부하에 따른 열이 발생하면서 그게 화재로 발전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8년 대구의 한 가상화폐 채굴장에서 난 화재도 전기적 요인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채굴 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총 전기 사용량을 따져봐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건물에 설치된 전기 배선의 사용 제한량보다 실제 사용량이 적은 게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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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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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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