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제츠 회담…종전선언·공급망 논의

입력 2021.12.03 (06:24) 수정 2021.12.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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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어제 중국 톈진에서 만났습니다.

한반도 평화 증진 방안과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는데, 종전선언에 대한 조율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 회담에 이어 이번엔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양제츠 정치국 위원과의 만남은 1년 3개월만입니다.

회담에 앞서 서훈 실장은 요소수 사태 관련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진지한 협력을 기대합니다."]

서 실장을 오랜 친구라고 칭한 양제츠 위원은, 국제 정세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양국이 제때 전략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양제츠/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 "양국은 평화공존의 정신에 따라 전면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나라와 나라 관계 발전의 모범을 세웠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그간 한미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종전 선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계기로 한 양국 정상 방문, 공급망 협력 방안 등도 협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회담에서 서 실장은 "고위급 왕래를 기대하고 무역과 문화, 방역 등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양 위원은 "한반도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원한다"며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계속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측은 오늘도 회담을 이어가는데, 서 실장은 귀국 전 언론에 협의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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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훈-양제츠 회담…종전선언·공급망 논의
    • 입력 2021-12-03 06:24:20
    • 수정2021-12-03 1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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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어제 중국 톈진에서 만났습니다.

한반도 평화 증진 방안과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는데, 종전선언에 대한 조율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 회담에 이어 이번엔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양제츠 정치국 위원과의 만남은 1년 3개월만입니다.

회담에 앞서 서훈 실장은 요소수 사태 관련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진지한 협력을 기대합니다."]

서 실장을 오랜 친구라고 칭한 양제츠 위원은, 국제 정세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양국이 제때 전략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양제츠/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 "양국은 평화공존의 정신에 따라 전면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나라와 나라 관계 발전의 모범을 세웠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그간 한미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종전 선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계기로 한 양국 정상 방문, 공급망 협력 방안 등도 협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회담에서 서 실장은 "고위급 왕래를 기대하고 무역과 문화, 방역 등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양 위원은 "한반도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원한다"며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계속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측은 오늘도 회담을 이어가는데, 서 실장은 귀국 전 언론에 협의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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