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찾아 울산행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대표”

입력 2021.12.03 (21:24) 수정 2021.12.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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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울산에서 만났습니다.

이 대표가 나흘 째 '잠행'을 이어가자, 설득하고 화합하라는 주문에 윤 후보가 찾아간 모양새인데, 일단 오늘(3일) 회동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당 대표와 대선 후보의 공개적인 갈등 상황이 이어진지 4일 만에 두 사람이 마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이고, 잘 쉬셨어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잘 쉬긴요? 고생했지."]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방을 가시려 그러면, 수행도 좀 옆에 붙이고..."]

윤석열 후보가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있는 울산을 찾아오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만남이 성사되기까지 과정,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제(2일)까진 기다려보겠다 했던 윤 후보, 오늘은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를 한껏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젊은 당 대표와 함께 대장정을 간다는 거 자체가 제가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측근들이 했다던 발언은 오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소문을 들으신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얘기를 제 주변에서 저한테 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대표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윤핵관' 문제를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러면 그 핵심 관계자는 더 큰 책임을 져야겠네요. 그거야말로 이간 행위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거든요."]

만나고 싶다는 얘기에는 피상적 대화는 안 된다며, 사전 내용을 조율하자는 형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누군가에게 그걸 왜 사전에 제출해서 검열을 받아야 되는가? 상당한 불신을 가지고 협의하자고 하는 것이고..."]

불투명했던 양측의 만남은 김기현 원내대표 중재로 매듭이 풀렸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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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이준석 찾아 울산행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대표”
    • 입력 2021-12-03 21:24:04
    • 수정2021-12-03 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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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울산에서 만났습니다.

이 대표가 나흘 째 '잠행'을 이어가자, 설득하고 화합하라는 주문에 윤 후보가 찾아간 모양새인데, 일단 오늘(3일) 회동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당 대표와 대선 후보의 공개적인 갈등 상황이 이어진지 4일 만에 두 사람이 마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이고, 잘 쉬셨어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잘 쉬긴요? 고생했지."]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방을 가시려 그러면, 수행도 좀 옆에 붙이고..."]

윤석열 후보가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있는 울산을 찾아오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만남이 성사되기까지 과정,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제(2일)까진 기다려보겠다 했던 윤 후보, 오늘은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를 한껏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젊은 당 대표와 함께 대장정을 간다는 거 자체가 제가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측근들이 했다던 발언은 오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소문을 들으신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얘기를 제 주변에서 저한테 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대표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윤핵관' 문제를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러면 그 핵심 관계자는 더 큰 책임을 져야겠네요. 그거야말로 이간 행위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거든요."]

만나고 싶다는 얘기에는 피상적 대화는 안 된다며, 사전 내용을 조율하자는 형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누군가에게 그걸 왜 사전에 제출해서 검열을 받아야 되는가? 상당한 불신을 가지고 협의하자고 하는 것이고..."]

불투명했던 양측의 만남은 김기현 원내대표 중재로 매듭이 풀렸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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