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의 볼트처럼 빠른 질주 시즌 6호골 작렬

[앵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 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6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50미터 쯤을 쏜살같이 질주한 뒤 골을 넣었는데요.

새로운 거미 세리머니도 선보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토트넘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일대일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자책골로 연결됐습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토트넘에 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중앙선 앞에서 달리기 시작했는데 4명의 수비수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현지 해설 : "손흥민이 이런 상황에서 골을 놓치려면 백만 년은 기다려야 할 겁니다."]

시즌 6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거미줄을 쏘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최근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이 토트넘 팬이라는 소식을 듣고 준비한 재치였습니다.

2대 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현지 중계진 : "첫 번째 골 장면은 연습의 결과인가요, 아니면 일대일 능력을 바탕으로 의도했던 바인가요?"]

[손흥민/토트넘 : "이런 상황에서 꼭 상대 수비 한 명이 박스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는 공격 선택지가 많아집니다. 또한, 일대일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5경기 만에 리그 골 가뭄을 해결한 손흥민은 쉴 틈 없이 주말 경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손흥민 : "지난 경기는 잊고 일요일 경기에 모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 홈경기인데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환상적인 한 주가 될 겁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