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동규·김만배·남욱·정영학, 재판 시작

입력 2021.12.06 (06:16) 수정 2021.12.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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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의혹 '핵심 4인방'의 재판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 천 8백억 원대의 배임 혐의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3시 네 사람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재판부가 정식 재판 전에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듣고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입니다.

다만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네 사람은 재판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등 4명은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천8백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는 유 전 본부장이 개발 사업에 특혜를 준 대가로 7백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5억 원을 건넨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유 전 본부장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가장 먼저 재판에 넘긴 뒤 지난달 이들 4명을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녹취록 등을 협조한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유 전 본부장과 공범 관계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하나로 합쳐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네 사람 모두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지난달 3일 : "저희는 (성남)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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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의혹’ 유동규·김만배·남욱·정영학, 재판 시작
    • 입력 2021-12-06 06:16:18
    • 수정2021-12-06 0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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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의혹 '핵심 4인방'의 재판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 천 8백억 원대의 배임 혐의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재판이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3시 네 사람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재판부가 정식 재판 전에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듣고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절차입니다.

다만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네 사람은 재판에 안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등 4명은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사업을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천8백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는 유 전 본부장이 개발 사업에 특혜를 준 대가로 7백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5억 원을 건넨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유 전 본부장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가장 먼저 재판에 넘긴 뒤 지난달 이들 4명을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녹취록 등을 협조한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유 전 본부장과 공범 관계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하나로 합쳐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네 사람 모두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지난달 3일 : "저희는 (성남)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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