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 공기 청정기는?…성능·유지비 따져봤더니
입력 2021.12.06 (12:00)
수정 2021.12.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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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덩달아 사용이 늘어난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공기 청정기인데요.
특히 환기와 공기 순환이 중요해지면서 공기 청정기는 이제 사계절 필수품이 됐습니다.
지난해 1조 원 규모였던 공기청정기 국내 시장은 조만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면서, 말 그대로 '1가구 1공기 청정기'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한 대를 사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가전 특성상 소비자들은 가격이며 디자인, 성능 등 꼼꼼히 비교해보며 사곤 하는데요. 막상 집에 들여놓고 쓰다 보면 유지비가 만만치 않거나, 먼지 제거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기 청정기 주요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경제성과 환경성,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해 봤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은 ▲ 삼성(AX40A5311WMD) ▲ 샤오미(AC-M14-SC) ▲ 위닉스(ATGH500-JWK) ▲ 코웨이(AP-1019C) ▲ 쿠쿠 (AC-12X30FW) ▲ 클라쎄(WKPA11D0XPDP1) ▲ LG(AS120VELA) ▲ SK매직(ACL-131T0) 입니다.
1년간 들어가는 전기요금을 따져봤습니다. 쿠쿠 제품이 연간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 제품은 16,0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하루 7.2시간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전기요금 단가 1 kWh 당 160원을 기준으로 한 금액입니다.
필터의 1년 교체 비용은 샤오미 제품이 2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이 60,000원으로 2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하루에 7.2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조건에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쿠쿠 제품이 연간 24kg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 제품은 42k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사 대상 8개 제품 모두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표시 값의 90%를 넘어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생활 악취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유해 가스 제거율을 측정했더니 삼성과 코웨이, 쿠쿠, LG, SK매직 등 5개 제품이 '우수'했고 샤오미, 위닉스, 클라쎄는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최대 풍량을 설정했을 때 나는 소음을 측정했더니 제품별로 45 dB~50 dB 수준이었습니다. 보통 조용한 주택 거실에서 들리는 소음이 40dB, 조용한 사무실이 50 dB이며 대화 소리나 백화점 내 소음은 60 dB 수준입니다.
소음 정도는 삼성과 위닉스, 코웨이, 쿠쿠, 클라쎄, LG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는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누설 전류나 감전 위험성,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성분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다만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라벨 표시 정확성에서 코웨이 제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간 에너지 비용 등 일부 항목이 허용오차범위를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코웨이 측은 표시에 대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기 청정기에 관한 자세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http://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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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갑’ 공기 청정기는?…성능·유지비 따져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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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06 12:00:30
- 수정2021-12-06 14:09:52
코로나 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덩달아 사용이 늘어난 가전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공기 청정기인데요.
특히 환기와 공기 순환이 중요해지면서 공기 청정기는 이제 사계절 필수품이 됐습니다.
지난해 1조 원 규모였던 공기청정기 국내 시장은 조만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면서, 말 그대로 '1가구 1공기 청정기'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한 대를 사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가전 특성상 소비자들은 가격이며 디자인, 성능 등 꼼꼼히 비교해보며 사곤 하는데요. 막상 집에 들여놓고 쓰다 보면 유지비가 만만치 않거나, 먼지 제거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기 청정기 주요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경제성과 환경성,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해 봤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은 ▲ 삼성(AX40A5311WMD) ▲ 샤오미(AC-M14-SC) ▲ 위닉스(ATGH500-JWK) ▲ 코웨이(AP-1019C) ▲ 쿠쿠 (AC-12X30FW) ▲ 클라쎄(WKPA11D0XPDP1) ▲ LG(AS120VELA) ▲ SK매직(ACL-131T0) 입니다.
1년간 들어가는 전기요금을 따져봤습니다. 쿠쿠 제품이 연간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 제품은 16,0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하루 7.2시간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전기요금 단가 1 kWh 당 160원을 기준으로 한 금액입니다.
필터의 1년 교체 비용은 샤오미 제품이 2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이 60,000원으로 2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하루에 7.2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조건에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쿠쿠 제품이 연간 24kg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 제품은 42k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사 대상 8개 제품 모두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표시 값의 90%를 넘어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생활 악취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유해 가스 제거율을 측정했더니 삼성과 코웨이, 쿠쿠, LG, SK매직 등 5개 제품이 '우수'했고 샤오미, 위닉스, 클라쎄는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최대 풍량을 설정했을 때 나는 소음을 측정했더니 제품별로 45 dB~50 dB 수준이었습니다. 보통 조용한 주택 거실에서 들리는 소음이 40dB, 조용한 사무실이 50 dB이며 대화 소리나 백화점 내 소음은 60 dB 수준입니다.
소음 정도는 삼성과 위닉스, 코웨이, 쿠쿠, 클라쎄, LG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는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누설 전류나 감전 위험성,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성분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다만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라벨 표시 정확성에서 코웨이 제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간 에너지 비용 등 일부 항목이 허용오차범위를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코웨이 측은 표시에 대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기 청정기에 관한 자세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http://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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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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