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홀대 없다” 했지만 ‘5·18 폄하’ 논란 노재승은 고심

입력 2021.12.08 (23:48) 수정 2021.12.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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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 충청, 호남, 청년을 키워드로 해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인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5·18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해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인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새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 도민을 만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충청은 자신의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충청 대망론'을 바라는 지역 민심에 구애했습니다.

이어 광주전남향우회에선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5·18은 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피로 지킨 항거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호남 홀대론이라는 말은 아예 나오지를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 등의 논란이 있었던 터라 거듭, 역사 문제에 입장을 분명히 하고 호남에 다가가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이어 대학로에서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나름의 광폭 행보인데, 청년 인재로 영입한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발언 논란이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보궐선거 때 지지 연설 이력으로 영입된 노 씨는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개밥이라고 주장했는가 하면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는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의사인 함익병 씨가 과거 발언 논란으로 단 몇 시간 만에 임명 철회가 됐던 만큼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왔습니다.

일단 윤 후보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노재승 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얘기들에 대해서 지금 전반적으로 좀 한번 쭉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 노 씨는 소명이 가능하다며,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당 내에서는 '과거 발언 때문에 청년의 기회를 박탈해선 안된다', '우려가 크다' 이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2030 표심에 집중하려다, 역시 적절한 검증 없이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결국 관건은 여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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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09 0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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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 충청, 호남, 청년을 키워드로 해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인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5·18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해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인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새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 도민을 만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충청은 자신의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충청 대망론'을 바라는 지역 민심에 구애했습니다.

이어 광주전남향우회에선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5·18은 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피로 지킨 항거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로 호남 홀대론이라는 말은 아예 나오지를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 등의 논란이 있었던 터라 거듭, 역사 문제에 입장을 분명히 하고 호남에 다가가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이어 대학로에서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나름의 광폭 행보인데, 청년 인재로 영입한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발언 논란이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보궐선거 때 지지 연설 이력으로 영입된 노 씨는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개밥이라고 주장했는가 하면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는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의사인 함익병 씨가 과거 발언 논란으로 단 몇 시간 만에 임명 철회가 됐던 만큼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왔습니다.

일단 윤 후보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노재승 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얘기들에 대해서 지금 전반적으로 좀 한번 쭉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 노 씨는 소명이 가능하다며,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당 내에서는 '과거 발언 때문에 청년의 기회를 박탈해선 안된다', '우려가 크다' 이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2030 표심에 집중하려다, 역시 적절한 검증 없이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결국 관건은 여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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