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8년 빨라져…2070년 3,766만 명 전망”

입력 2021.12.09 (14:24) 수정 2021.12.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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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상황이 더욱 심화되면서 50년쯤 뒤엔 우리나라 인구가 3,700만 명 대까지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소년 인구는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46%가 넘을 거로 예측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전망한 2070년 우리나라 인구는 지금보다 1,400만 명 넘게 감소한 3,766만 명입니다.

인구성장률은 앞으로 15년 정도 평균 -0.1% 수준을 유지한 뒤 이후엔 감소 폭이 더 가팔라져, 2070년에는 연간 -1.2%까지 내려갈거라는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통계청 예측대로라면 2070년엔 한 해 출생아가 20만 명에 머물고, 사망자는 이보다 50만 명 더 많은 70만 명이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결혼·출산율이 줄고 국제 이동이 줄면서,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 감소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8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김수영/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향후 3년간 2021년까지의 급감한 혼인 추세가 반영됨에 따라 2020년대 합계출산율은 2019년 추계치에 비해 크게 낮게 추계 되었습니다."]

고령화율도 문제입니다.

현재 16% 정도인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035년 30%를 넘어선 뒤, 2070년엔 46%에 이를 전망입니다.

반면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는 지금의 45% 수준으로까지 감소합니다.

이렇게 젊은 층은 줄고, 고령 인구는 늘면서 부양비 부담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연령인구 백 명당 부양해야할 노인 인구는 2020년 22명에서 2070년 101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때문에 현재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총부양비는 50년 뒤엔 최고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고령층의 고용 문제와 함께 연금을 비롯한 사회 복지 제도의 개편 논의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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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감소 8년 빨라져…2070년 3,766만 명 전망”
    • 입력 2021-12-09 14:24:35
    • 수정2021-12-09 14:36:18
    뉴스2
[앵커]

저출산 상황이 더욱 심화되면서 50년쯤 뒤엔 우리나라 인구가 3,700만 명 대까지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소년 인구는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46%가 넘을 거로 예측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전망한 2070년 우리나라 인구는 지금보다 1,400만 명 넘게 감소한 3,766만 명입니다.

인구성장률은 앞으로 15년 정도 평균 -0.1% 수준을 유지한 뒤 이후엔 감소 폭이 더 가팔라져, 2070년에는 연간 -1.2%까지 내려갈거라는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통계청 예측대로라면 2070년엔 한 해 출생아가 20만 명에 머물고, 사망자는 이보다 50만 명 더 많은 70만 명이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결혼·출산율이 줄고 국제 이동이 줄면서,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 감소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8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김수영/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향후 3년간 2021년까지의 급감한 혼인 추세가 반영됨에 따라 2020년대 합계출산율은 2019년 추계치에 비해 크게 낮게 추계 되었습니다."]

고령화율도 문제입니다.

현재 16% 정도인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035년 30%를 넘어선 뒤, 2070년엔 46%에 이를 전망입니다.

반면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는 지금의 45% 수준으로까지 감소합니다.

이렇게 젊은 층은 줄고, 고령 인구는 늘면서 부양비 부담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연령인구 백 명당 부양해야할 노인 인구는 2020년 22명에서 2070년 101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때문에 현재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총부양비는 50년 뒤엔 최고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고령층의 고용 문제와 함께 연금을 비롯한 사회 복지 제도의 개편 논의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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