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전랑외교’로 맞대응

입력 2021.12.09 (14:43) 수정 2021.12.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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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한 뒤 동맹국들의 동참 선언이 잇따르자, 중국 당국이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늑대전사(전랑) 외교’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영국, 호주,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이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주재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고 현지 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이미 캐나다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 측은 사실과 진실에 대립각을 세웠다”며 “중국의 인권 상황은 편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역사상 가장 좋은 상태”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내에서 인종차별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캐나다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선생’ 노릇을 할 자격도, 중국에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도 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호주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성공할지는 호주 선수들의 활약에 달려 있지, 호주 관리들의 출석 여부와는 상관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영국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중국 정부는 베이징올림픽에 영국 정부 장관이나 관리들을 초청한 적이 없다”면서 “스포츠 보이콧을 하지 않는다는 영국 정부의 정책에 따르면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을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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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전랑외교’로 맞대응
    • 입력 2021-12-09 14:43:35
    • 수정2021-12-09 14:46:49
    국제
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한 뒤 동맹국들의 동참 선언이 잇따르자, 중국 당국이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늑대전사(전랑) 외교’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영국, 호주,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이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주재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고 현지 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이미 캐나다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 측은 사실과 진실에 대립각을 세웠다”며 “중국의 인권 상황은 편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역사상 가장 좋은 상태”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내에서 인종차별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캐나다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선생’ 노릇을 할 자격도, 중국에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도 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호주 주재 중국대사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호주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성공할지는 호주 선수들의 활약에 달려 있지, 호주 관리들의 출석 여부와는 상관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영국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중국 정부는 베이징올림픽에 영국 정부 장관이나 관리들을 초청한 적이 없다”면서 “스포츠 보이콧을 하지 않는다는 영국 정부의 정책에 따르면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을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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