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옷 입고 그대로 가더라” 부부 경찰관 문자에 자전거 절도범 검거

입력 2021.12.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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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해 자전거 절도범을 붙잡은 부부 경찰관.(왼쪽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신중희 경장, 오른쪽 창원서부경찰서 황중구 경장)사건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해 자전거 절도범을 붙잡은 부부 경찰관.(왼쪽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신중희 경장, 오른쪽 창원서부경찰서 황중구 경장)

지난 10월 초부터 지난 달 초까지 한달 동안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아파트와 빌라에서 자전거들이 잇따라 사라졌습니다. 없어진 자전거는 모두 11대, 9백만 원어치입니다.

사건을 담당한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계 황중구 경장은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TV를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에도 사건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용의자가 어려보였기 때문입니다.

마침 창원중부경찰서 여청수사팀에는 아내인 신중희 경장이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 경찰관이 길거리에서 절도범을 발견하고 남편 경찰관에게 제보한 대화 내용.아내 경찰관이 길거리에서 절도범을 발견하고 남편 경찰관에게 제보한 대화 내용.

사건은 황경장의 아내인 신경장이 쉬는 날인 지난 달 1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갔다가 길거리에서 이 용의자를 발견하면서 해결됐습니다.

용의자가 자전거를 훔쳤을 때 입고 있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신경장이 발견한 겁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SNS메신저를 통해 "그 옷 입고 그대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고, 즉시 경찰이 출동해 인근 숙박업소에서 이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20대 용의자는 올해 초 군대를 전역하고 취업을 하지 못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자전거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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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옷 입고 그대로 가더라” 부부 경찰관 문자에 자전거 절도범 검거
    • 입력 2021-12-09 15:00:55
    취재K
사건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해 자전거 절도범을 붙잡은 부부 경찰관.(왼쪽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신중희 경장, 오른쪽 창원서부경찰서 황중구 경장)
지난 10월 초부터 지난 달 초까지 한달 동안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아파트와 빌라에서 자전거들이 잇따라 사라졌습니다. 없어진 자전거는 모두 11대, 9백만 원어치입니다.

사건을 담당한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계 황중구 경장은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TV를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창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에도 사건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용의자가 어려보였기 때문입니다.

마침 창원중부경찰서 여청수사팀에는 아내인 신중희 경장이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 경찰관이 길거리에서 절도범을 발견하고 남편 경찰관에게 제보한 대화 내용.
사건은 황경장의 아내인 신경장이 쉬는 날인 지난 달 1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갔다가 길거리에서 이 용의자를 발견하면서 해결됐습니다.

용의자가 자전거를 훔쳤을 때 입고 있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신경장이 발견한 겁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SNS메신저를 통해 "그 옷 입고 그대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고, 즉시 경찰이 출동해 인근 숙박업소에서 이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20대 용의자는 올해 초 군대를 전역하고 취업을 하지 못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자전거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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