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건물 화재…소방관 등 20여 명 중경상
입력 2021.12.09 (19:02)
수정 2021.12.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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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부산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불이 나 2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도 4명이나 다쳤는데, 건물 외벽에 쓰인 단열재를 타고 불길이 번지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한낮의 거리.
건물 앞을 지나던 행인이 갑자기 놀라 달아나고,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폭발하듯 치솟습니다.
삽시간에 불은 무서운 기세로 건물을 타고 올라갑니다.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열기를 견디지 못한 유리창 등 구조물이 마구 떨어집니다.
불은 주차된 차들로도 옮겨붙습니다.
주민들은 겨우 몸만 피해 달아났습니다.
[이종인/대피 주민 : "갑자기 뭐가 '펑'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뭔 소린가 했는데 그때 이미 벌써 건물에 불이 붙었어요. 그래서 내가 옷 입고 이렇게 나온 거에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8명은 한때 옥상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 장비 30여 대와 100명에 가까운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소방관 2명이 3미터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는 등 소방관 4명이 다쳤습니다.
또 2살 난 아기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건물 외벽이 단열재 위에 시멘트 회반죽을 덮은 이른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돼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덕/부산 동래소방서 홍보계장 : "드라이비트 구조는 소방용수가 내부에 침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농연(짙은 연기)가 상층부로 빠르게 확산해서 진압에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굴절 사다리차를 동원해 외벽을 뜯어낸 뒤에야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지하에서 용접 작업이 있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
오늘 부산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불이 나 2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도 4명이나 다쳤는데, 건물 외벽에 쓰인 단열재를 타고 불길이 번지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한낮의 거리.
건물 앞을 지나던 행인이 갑자기 놀라 달아나고,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폭발하듯 치솟습니다.
삽시간에 불은 무서운 기세로 건물을 타고 올라갑니다.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열기를 견디지 못한 유리창 등 구조물이 마구 떨어집니다.
불은 주차된 차들로도 옮겨붙습니다.
주민들은 겨우 몸만 피해 달아났습니다.
[이종인/대피 주민 : "갑자기 뭐가 '펑'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뭔 소린가 했는데 그때 이미 벌써 건물에 불이 붙었어요. 그래서 내가 옷 입고 이렇게 나온 거에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8명은 한때 옥상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 장비 30여 대와 100명에 가까운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소방관 2명이 3미터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는 등 소방관 4명이 다쳤습니다.
또 2살 난 아기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건물 외벽이 단열재 위에 시멘트 회반죽을 덮은 이른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돼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덕/부산 동래소방서 홍보계장 : "드라이비트 구조는 소방용수가 내부에 침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농연(짙은 연기)가 상층부로 빠르게 확산해서 진압에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굴절 사다리차를 동원해 외벽을 뜯어낸 뒤에야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지하에서 용접 작업이 있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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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09 1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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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불이 나 2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도 4명이나 다쳤는데, 건물 외벽에 쓰인 단열재를 타고 불길이 번지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한낮의 거리.
건물 앞을 지나던 행인이 갑자기 놀라 달아나고,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폭발하듯 치솟습니다.
삽시간에 불은 무서운 기세로 건물을 타고 올라갑니다.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열기를 견디지 못한 유리창 등 구조물이 마구 떨어집니다.
불은 주차된 차들로도 옮겨붙습니다.
주민들은 겨우 몸만 피해 달아났습니다.
[이종인/대피 주민 : "갑자기 뭐가 '펑'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뭔 소린가 했는데 그때 이미 벌써 건물에 불이 붙었어요. 그래서 내가 옷 입고 이렇게 나온 거에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8명은 한때 옥상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 장비 30여 대와 100명에 가까운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소방관 2명이 3미터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는 등 소방관 4명이 다쳤습니다.
또 2살 난 아기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건물 외벽이 단열재 위에 시멘트 회반죽을 덮은 이른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돼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덕/부산 동래소방서 홍보계장 : "드라이비트 구조는 소방용수가 내부에 침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농연(짙은 연기)가 상층부로 빠르게 확산해서 진압에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굴절 사다리차를 동원해 외벽을 뜯어낸 뒤에야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지하에서 용접 작업이 있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
오늘 부산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불이 나 2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도 4명이나 다쳤는데, 건물 외벽에 쓰인 단열재를 타고 불길이 번지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한낮의 거리.
건물 앞을 지나던 행인이 갑자기 놀라 달아나고,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폭발하듯 치솟습니다.
삽시간에 불은 무서운 기세로 건물을 타고 올라갑니다.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열기를 견디지 못한 유리창 등 구조물이 마구 떨어집니다.
불은 주차된 차들로도 옮겨붙습니다.
주민들은 겨우 몸만 피해 달아났습니다.
[이종인/대피 주민 : "갑자기 뭐가 '펑'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뭔 소린가 했는데 그때 이미 벌써 건물에 불이 붙었어요. 그래서 내가 옷 입고 이렇게 나온 거에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8명은 한때 옥상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 장비 30여 대와 100명에 가까운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소방관 2명이 3미터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는 등 소방관 4명이 다쳤습니다.
또 2살 난 아기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건물 외벽이 단열재 위에 시멘트 회반죽을 덮은 이른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돼 진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덕/부산 동래소방서 홍보계장 : "드라이비트 구조는 소방용수가 내부에 침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농연(짙은 연기)가 상층부로 빠르게 확산해서 진압에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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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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