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는 느는데…병상확보 어렵고, 요양보호사도 부족

입력 2021.12.09 (21:06) 수정 2021.12.09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아닌 지역도 여력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자치단체마다 병상을 확보하느라 비상인데,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고령층 돌보는 요양보호사도 부족해 전전긍긍입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60명씩 나오는 충남 천안시.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선별진료소는 연일 북새통입니다.

천안을 비롯해 수도권과 가까운 아산과 당진의 확진자도 급증해 충남 전체 확진자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어 해당 병상 가동률의 경우 현재 88.4%로 거의 포화상탭니다.

충청남도는 천안의료원 30여 개 등 병상 백여 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지만, 문제는 태부족한 의료진 인력입니다.

특히 24시간 집중관리가 필요한 중환자실 간호사 충원이 절실하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거의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버겁습니다. 병상은 늘리기는 하지만 이제 확보는 해놓더라도 운용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거죠."]

여기에다 요양시설에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을 충원하는 일도 발등의 불입니다.

집단감염까지 잇따라 간병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 : "현실적으로 체력적인 면이나 아니면 자녀분들이 만류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요양보호사가 좀 절대적으로 수급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결국 간호사들이 요양 업무까지 봐야 하는 처지에 몰리면서 업무 가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공돌봄 인력을 알선하는 사회서비스원 통해 요양보호사를 충원해야 하지만 관련 예산마저 거의 바닥나 정부의 대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확진자는 느는데…병상확보 어렵고, 요양보호사도 부족
    • 입력 2021-12-09 21:06:13
    • 수정2021-12-09 22:10:57
    뉴스 9
[앵커]

수도권 아닌 지역도 여력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자치단체마다 병상을 확보하느라 비상인데,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고령층 돌보는 요양보호사도 부족해 전전긍긍입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60명씩 나오는 충남 천안시.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선별진료소는 연일 북새통입니다.

천안을 비롯해 수도권과 가까운 아산과 당진의 확진자도 급증해 충남 전체 확진자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덩달아 늘어 해당 병상 가동률의 경우 현재 88.4%로 거의 포화상탭니다.

충청남도는 천안의료원 30여 개 등 병상 백여 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지만, 문제는 태부족한 의료진 인력입니다.

특히 24시간 집중관리가 필요한 중환자실 간호사 충원이 절실하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거의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버겁습니다. 병상은 늘리기는 하지만 이제 확보는 해놓더라도 운용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거죠."]

여기에다 요양시설에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을 충원하는 일도 발등의 불입니다.

집단감염까지 잇따라 간병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 : "현실적으로 체력적인 면이나 아니면 자녀분들이 만류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요양보호사가 좀 절대적으로 수급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결국 간호사들이 요양 업무까지 봐야 하는 처지에 몰리면서 업무 가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공돌봄 인력을 알선하는 사회서비스원 통해 요양보호사를 충원해야 하지만 관련 예산마저 거의 바닥나 정부의 대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