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백신 접종 반발에 ‘진퇴양난’…“정부가 결단해야”
입력 2021.12.09 (21:46)
수정 2021.12.09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9일)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은 청소년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진퇴양난에 빠져있는데요,
정부가 권고 수준이 아니라 부작용을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선언을 해야 속도가 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살~17살 경남 청소년 18만 8천 명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29.7%입니다.
성인 접종률의 1/3수준입니다.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경남지역 학교에서는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하루 평균 5개 안팎의 학교가 원격 수업을 할 정돕니다.
청소년 확진자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9월 전면등교 이후 경남 청소년 확진자는 1,260여 명, 전체 확진자의 2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은 청소년 이용 시설에 백신 패스를 도입하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접종 강행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도 그렇고, 지자체도 그렇고 (적극적인 접종) 결정을 못 하고 조심스럽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방역당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방문 접종 준비를 해뒀지만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창현/경상남도 감염병예방담당 : "물론 (부작용) 불안감이 있고, 없지는 않지만 (접종 의향을) 조사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에서 (조사기간이)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책임지고 대처한다는 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선주/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어정쩡하게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알아서 맞으라' 이런 식으로 한다면 지금처럼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어서 과감하게 정부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야 합니다.)"]
내년 2월 청소년 백신 패스 시행에 맞추려면 오는 25일을 전후해 경남 청소년 최대 10만 명이 1차 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박부민
정부가 오늘(9일)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은 청소년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진퇴양난에 빠져있는데요,
정부가 권고 수준이 아니라 부작용을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선언을 해야 속도가 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살~17살 경남 청소년 18만 8천 명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29.7%입니다.
성인 접종률의 1/3수준입니다.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경남지역 학교에서는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하루 평균 5개 안팎의 학교가 원격 수업을 할 정돕니다.
청소년 확진자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9월 전면등교 이후 경남 청소년 확진자는 1,260여 명, 전체 확진자의 2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은 청소년 이용 시설에 백신 패스를 도입하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접종 강행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도 그렇고, 지자체도 그렇고 (적극적인 접종) 결정을 못 하고 조심스럽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방역당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방문 접종 준비를 해뒀지만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창현/경상남도 감염병예방담당 : "물론 (부작용) 불안감이 있고, 없지는 않지만 (접종 의향을) 조사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에서 (조사기간이)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책임지고 대처한다는 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선주/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어정쩡하게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알아서 맞으라' 이런 식으로 한다면 지금처럼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어서 과감하게 정부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야 합니다.)"]
내년 2월 청소년 백신 패스 시행에 맞추려면 오는 25일을 전후해 경남 청소년 최대 10만 명이 1차 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박부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소년 백신 접종 반발에 ‘진퇴양난’…“정부가 결단해야”
-
- 입력 2021-12-09 21:46:14
- 수정2021-12-09 22:05:28
[앵커]
정부가 오늘(9일)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은 청소년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진퇴양난에 빠져있는데요,
정부가 권고 수준이 아니라 부작용을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선언을 해야 속도가 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살~17살 경남 청소년 18만 8천 명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29.7%입니다.
성인 접종률의 1/3수준입니다.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경남지역 학교에서는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하루 평균 5개 안팎의 학교가 원격 수업을 할 정돕니다.
청소년 확진자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9월 전면등교 이후 경남 청소년 확진자는 1,260여 명, 전체 확진자의 2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은 청소년 이용 시설에 백신 패스를 도입하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접종 강행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도 그렇고, 지자체도 그렇고 (적극적인 접종) 결정을 못 하고 조심스럽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방역당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방문 접종 준비를 해뒀지만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창현/경상남도 감염병예방담당 : "물론 (부작용) 불안감이 있고, 없지는 않지만 (접종 의향을) 조사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에서 (조사기간이)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책임지고 대처한다는 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선주/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어정쩡하게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알아서 맞으라' 이런 식으로 한다면 지금처럼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어서 과감하게 정부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야 합니다.)"]
내년 2월 청소년 백신 패스 시행에 맞추려면 오는 25일을 전후해 경남 청소년 최대 10만 명이 1차 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박부민
정부가 오늘(9일)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은 청소년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진퇴양난에 빠져있는데요,
정부가 권고 수준이 아니라 부작용을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선언을 해야 속도가 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살~17살 경남 청소년 18만 8천 명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29.7%입니다.
성인 접종률의 1/3수준입니다.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경남지역 학교에서는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하루 평균 5개 안팎의 학교가 원격 수업을 할 정돕니다.
청소년 확진자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9월 전면등교 이후 경남 청소년 확진자는 1,260여 명, 전체 확진자의 2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은 청소년 이용 시설에 백신 패스를 도입하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접종 강행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도 그렇고, 지자체도 그렇고 (적극적인 접종) 결정을 못 하고 조심스럽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방역당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방문 접종 준비를 해뒀지만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창현/경상남도 감염병예방담당 : "물론 (부작용) 불안감이 있고, 없지는 않지만 (접종 의향을) 조사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에서 (조사기간이)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을 책임지고 대처한다는 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선주/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어정쩡하게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알아서 맞으라' 이런 식으로 한다면 지금처럼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어서 과감하게 정부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혀야 합니다.)"]
내년 2월 청소년 백신 패스 시행에 맞추려면 오는 25일을 전후해 경남 청소년 최대 10만 명이 1차 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박부민
-
-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천현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