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짜뉴스로 민주주의 도전 직면”…中 언급은 안 해

입력 2021.12.10 (09:07) 수정 2021.12.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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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했는데요.

민주주의가 가짜뉴스 등으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자정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자극할 만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12개 나라만 참여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첫 세션.

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소수의 정상이 발언 기회를 가졌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포함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로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불평등과 양극화, 혐오와 증오, 그리고 가짜뉴스를 꼽았습니다.

특히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자정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확고히 보장하되, 모두를 위한 자유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정부패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면서, 청탁방지법,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도 개도국과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반세기 만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이룬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한국도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직접 겨냥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동맹이긴 하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발언에 최대한 신중을 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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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가짜뉴스로 민주주의 도전 직면”…中 언급은 안 해
    • 입력 2021-12-10 09:07:53
    • 수정2021-12-10 09: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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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했는데요.

민주주의가 가짜뉴스 등으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자정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자극할 만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12개 나라만 참여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첫 세션.

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소수의 정상이 발언 기회를 가졌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포함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로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불평등과 양극화, 혐오와 증오, 그리고 가짜뉴스를 꼽았습니다.

특히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자정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확고히 보장하되, 모두를 위한 자유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정부패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면서, 청탁방지법,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도 개도국과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반세기 만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함께 이룬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한국도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직접 겨냥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동맹이긴 하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발언에 최대한 신중을 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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