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 로비’ 유한기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12.10 (09:38) 수정 2021.12.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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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유 전 본부장이 발견된 것은 언제인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7시 40분 쯤입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과 주엽역 사이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숨진 채 발견돼 있었습니다.

한 주민이 이를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도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유 전 본부장을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본부장이 새벽 2시쯤 자택인 아파트단지를 도보로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에 찍혔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들고 가지 않아 위치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자택 근처의 다른 아파트 단지였는데, 경찰은 새벽 2시 쯤 유 전 본부장이 이 곳 아파트로 와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어제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고, 다음 주 화요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유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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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사업 로비’ 유한기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 입력 2021-12-10 09:38:13
    • 수정2021-12-10 09: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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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유 전 본부장이 발견된 것은 언제인가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7시 40분 쯤입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과 주엽역 사이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숨진 채 발견돼 있었습니다.

한 주민이 이를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도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유 전 본부장을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4시쯤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본부장이 새벽 2시쯤 자택인 아파트단지를 도보로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에 찍혔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들고 가지 않아 위치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자택 근처의 다른 아파트 단지였는데, 경찰은 새벽 2시 쯤 유 전 본부장이 이 곳 아파트로 와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어제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고, 다음 주 화요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유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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