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2023년 전세계에서 트랜스지방을 몰아내자”

입력 2021.12.10 (10:50) 수정 2021.1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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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에서 식품을 살 때 영양성분표를 확인하시나요?

세계보건기구가 앞으로 2년 내 전 세계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완전히 퇴출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그 이유를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마트에 진열된 다양한 가공식품들, 구매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양성분표인데요.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합니다.

[제인 클라인/손님 :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으면 절대로 그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3년까지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3년 전 단계적 퇴출을 위한 정책 가이드 라인도 발표했는데요.

트랜스지방의 출처를 검토해 필요성을 조망하고, 대체제를 찾아 규제방안을 만들고, 트랜스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켜 소비에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앞선 연구 결과, 음식에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인데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하루 평균 트랜스지방 섭취율이 4g 증가하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은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란세스코 브랑카/WHO 영양 및 식품 안전부 국장 : "트랜스지방을 줄이고, 건강한 대체 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매년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5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팜유 등과 같은 식물성 기름을 가공식품으로 제조하면서 생깁니다.

과자나 빵, 도넛 등 기름에 튀긴 가공식품에 특히 많이 들어 있는데요.

값이 저렴하고,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어 각종 식품 생산에 널리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경제성에 비해 건강에는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완전 퇴출을 위한 운동이 시작된 건데요.

[에두아르도 산체스/의사·미국 심장병 예방 협회장 : "전 세계 사망 원인의 3분의 일은 직간접적으로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트랜스지방 섭취와 관계되죠."]

퇴출 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난 2년여간 캐나다, 미국 등은 트랜스지방 전면 금지에 나서며, 실질적 퇴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트랜스지방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높은 국가들의 동참은 저조했는데요.

관상동맥 질환 사망자가 많은 상위 15개국 중 10개국이 긴급한 규제가 필요한 곳으로 지적됐습니다.

멕시코도 그중 한 곳인데요.

지난해부터 식품 규정을 강화해 특정 영양소가 권고 기준을 초과할 경우, 포장 겉면에 경고문구를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위험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은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프란세스코 브랑카/WHO 영양 및 식품 안전부 국장 : "문제는 중간 소득 국가들의 노력이 저조하다는 겁니다. 여전히 식품제조에 트랜스지방이 사용되고 있어 전환기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정부와 식품업계, 시민사회 등이 모두 한마음으로 트랜스지방 퇴출에 힘써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트랜스지방 섭취 권고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1% 이하입니다.

될 수 있으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식품엔 트랜스지방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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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10 1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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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식품을 살 때 영양성분표를 확인하시나요?

세계보건기구가 앞으로 2년 내 전 세계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완전히 퇴출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그 이유를 지구촌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마트에 진열된 다양한 가공식품들, 구매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양성분표인데요.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합니다.

[제인 클라인/손님 :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으면 절대로 그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3년까지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3년 전 단계적 퇴출을 위한 정책 가이드 라인도 발표했는데요.

트랜스지방의 출처를 검토해 필요성을 조망하고, 대체제를 찾아 규제방안을 만들고, 트랜스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켜 소비에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앞선 연구 결과, 음식에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인데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하루 평균 트랜스지방 섭취율이 4g 증가하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은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란세스코 브랑카/WHO 영양 및 식품 안전부 국장 : "트랜스지방을 줄이고, 건강한 대체 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매년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5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팜유 등과 같은 식물성 기름을 가공식품으로 제조하면서 생깁니다.

과자나 빵, 도넛 등 기름에 튀긴 가공식품에 특히 많이 들어 있는데요.

값이 저렴하고,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어 각종 식품 생산에 널리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경제성에 비해 건강에는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완전 퇴출을 위한 운동이 시작된 건데요.

[에두아르도 산체스/의사·미국 심장병 예방 협회장 : "전 세계 사망 원인의 3분의 일은 직간접적으로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트랜스지방 섭취와 관계되죠."]

퇴출 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난 2년여간 캐나다, 미국 등은 트랜스지방 전면 금지에 나서며, 실질적 퇴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트랜스지방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높은 국가들의 동참은 저조했는데요.

관상동맥 질환 사망자가 많은 상위 15개국 중 10개국이 긴급한 규제가 필요한 곳으로 지적됐습니다.

멕시코도 그중 한 곳인데요.

지난해부터 식품 규정을 강화해 특정 영양소가 권고 기준을 초과할 경우, 포장 겉면에 경고문구를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위험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은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프란세스코 브랑카/WHO 영양 및 식품 안전부 국장 : "문제는 중간 소득 국가들의 노력이 저조하다는 겁니다. 여전히 식품제조에 트랜스지방이 사용되고 있어 전환기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정부와 식품업계, 시민사회 등이 모두 한마음으로 트랜스지방 퇴출에 힘써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트랜스지방 섭취 권고량은 하루 섭취 열량의 1% 이하입니다.

될 수 있으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식품엔 트랜스지방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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