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받던 옛 여자친구 가족에 흉기 휘둘러 2명 사상

입력 2021.12.10 (21:45) 수정 2021.12.13 (1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 여자친구 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남동생을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며칠전 이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납치했다는 신고를 받고 이 여성을 신변보호 대상으로 지정한 상태였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여성과 남성을 들것에 태워 나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집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아들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까 응급차 와 가지고요. 아마 여성분인 것 같은데, 그분 실려 간 것 같은데..."]

경찰은 옆 건물 빈집에 숨어있던 피의자 26살 이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살해당한 40대 여성의 딸과 교제하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잡혀가는 것도 보고, 옆집 현관 다 깨고 들어가 갖고 잡아 오고 뭐 이런 건 봤는데..."]

지난 6일 전 여자친구는 이 씨에게 납치돼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이들을 대구에서 발견하고 이 씨를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범행을 부인해 일단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이튿날에는 전 여자친구를 신변보호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전 여자친구의 동선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범행까진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전 여자친구가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변보호받던 옛 여자친구 가족에 흉기 휘둘러 2명 사상
    • 입력 2021-12-10 21:45:16
    • 수정2021-12-13 13:57:43
    뉴스 9
[앵커]

​​전 여자친구 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남동생을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며칠전 이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납치했다는 신고를 받고 이 여성을 신변보호 대상으로 지정한 상태였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여성과 남성을 들것에 태워 나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집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아들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까 응급차 와 가지고요. 아마 여성분인 것 같은데, 그분 실려 간 것 같은데..."]

경찰은 옆 건물 빈집에 숨어있던 피의자 26살 이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살해당한 40대 여성의 딸과 교제하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잡혀가는 것도 보고, 옆집 현관 다 깨고 들어가 갖고 잡아 오고 뭐 이런 건 봤는데..."]

지난 6일 전 여자친구는 이 씨에게 납치돼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이들을 대구에서 발견하고 이 씨를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범행을 부인해 일단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이튿날에는 전 여자친구를 신변보호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전 여자친구의 동선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범행까진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전 여자친구가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