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7년 만에 정규직 뽑는다

입력 2021.12.10 (22:59) 수정 2021.12.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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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조선업계가 7년만에 정규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울산시도 조선업체들과 일자리 협약을 맺고 이를 적극 뒷바침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조선업계가 수조 호조로 일감은 넘쳐 나는데 정작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비상입니다.

장기 불황으로 2015년 이후에는 신규 인력을 뽑지 않은 탓에 내년 하반기까지 울산에서만 5천 명, 전국적으로도 8천 명 가량의 기술 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이 내년부터 정규직 신규 채용과 협력사 노동자의 직영 전환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7년 만의 정규직 채용인데 구체적인 채용 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한영석/현대중공업 부회장 : "많은 일감을 확보한 것에 대해서 그 물량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경영안정자금과 상생발전기금 규모를 늘리고 납품 단가 인상, 협력사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업계의 채용에 맞춰 고용노동부와 울산시 등은 신규 취업자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조선업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하고 주거지원비와 채용장려금 등도 확대 지급합니다

[안경덕/고용노동부 장관 : "청년들이 조선업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자치단체가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조선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서 그간 납부가 유예된 고용.산재보험료도 분할해서 낼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조선업에서 시작된 정규직 채용 바람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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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7년 만에 정규직 뽑는다
    • 입력 2021-12-10 22:59:44
    • 수정2021-12-10 23:11:30
    뉴스7(울산)
[앵커]

최근 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조선업계가 7년만에 정규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울산시도 조선업체들과 일자리 협약을 맺고 이를 적극 뒷바침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조선업계가 수조 호조로 일감은 넘쳐 나는데 정작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비상입니다.

장기 불황으로 2015년 이후에는 신규 인력을 뽑지 않은 탓에 내년 하반기까지 울산에서만 5천 명, 전국적으로도 8천 명 가량의 기술 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이 내년부터 정규직 신규 채용과 협력사 노동자의 직영 전환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7년 만의 정규직 채용인데 구체적인 채용 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한영석/현대중공업 부회장 : "많은 일감을 확보한 것에 대해서 그 물량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경영안정자금과 상생발전기금 규모를 늘리고 납품 단가 인상, 협력사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업계의 채용에 맞춰 고용노동부와 울산시 등은 신규 취업자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조선업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하고 주거지원비와 채용장려금 등도 확대 지급합니다

[안경덕/고용노동부 장관 : "청년들이 조선업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자치단체가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조선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서 그간 납부가 유예된 고용.산재보험료도 분할해서 낼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조선업에서 시작된 정규직 채용 바람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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