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숴진 100년의 벽, 대구 캠프워커 반환부지 시민에 개방
입력 2021.12.11 (07:00)
수정 2021.12.11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 도심 속 미군기지 가운데 하나인 캠프워커 터 일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터는 시민 도서관과 공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기지 담장을 연결한 줄을 시민들이 힘껏 잡아당기자 2미터 높이의 담장이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미군기지의 높았던 담벼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대구 남구의 미군기지 캠프워커 터 가운데 8% 정도인 6만6천여 제곱미터가 반환됐습니다.
해당 부지는 꼭 100년 전인 1921년 일본군 시설로 편입됐다가, 해방 이후 국군 비행장으로 이용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6.25 전쟁 이후 주한 미군 기지로 활용됐는데요. 그러면서 100년 동안 대구시민이 밟지 못하는 금단의 땅이 돼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주한미군 등의 협상으로 해당 터의 반환이 결정됐습니다.
한평생 고도 제한과 소음 피해를 겪어 온 주민들은 크게 반겼습니다.
[차태봉/미군헬기소음피해대책위원장 :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서 심적, 물질적 피해를 보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렇게 일부라도 되찾게 되어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대구 대표 도서관과 평화공원이 들어서는 등 반환 터의 후속 개발 방향도 확정됐습니다.
[홍구식/대구시 봉덕동 : "이 부대가 있음으로써 지역이 낙후가 되고 했는데, 오늘 담이 허물어짐으로써 상당히 지역 사회의 발전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2023년 1월까지 반환 터의 환경정화작업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대구 도심 속 미군기지 가운데 하나인 캠프워커 터 일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터는 시민 도서관과 공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기지 담장을 연결한 줄을 시민들이 힘껏 잡아당기자 2미터 높이의 담장이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미군기지의 높았던 담벼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대구 남구의 미군기지 캠프워커 터 가운데 8% 정도인 6만6천여 제곱미터가 반환됐습니다.
해당 부지는 꼭 100년 전인 1921년 일본군 시설로 편입됐다가, 해방 이후 국군 비행장으로 이용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6.25 전쟁 이후 주한 미군 기지로 활용됐는데요. 그러면서 100년 동안 대구시민이 밟지 못하는 금단의 땅이 돼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주한미군 등의 협상으로 해당 터의 반환이 결정됐습니다.
한평생 고도 제한과 소음 피해를 겪어 온 주민들은 크게 반겼습니다.
[차태봉/미군헬기소음피해대책위원장 :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서 심적, 물질적 피해를 보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렇게 일부라도 되찾게 되어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대구 대표 도서관과 평화공원이 들어서는 등 반환 터의 후속 개발 방향도 확정됐습니다.
[홍구식/대구시 봉덕동 : "이 부대가 있음으로써 지역이 낙후가 되고 했는데, 오늘 담이 허물어짐으로써 상당히 지역 사회의 발전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2023년 1월까지 반환 터의 환경정화작업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숴진 100년의 벽, 대구 캠프워커 반환부지 시민에 개방
-
- 입력 2021-12-11 07:00:02
- 수정2021-12-11 07:11:23
[앵커]
대구 도심 속 미군기지 가운데 하나인 캠프워커 터 일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터는 시민 도서관과 공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기지 담장을 연결한 줄을 시민들이 힘껏 잡아당기자 2미터 높이의 담장이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미군기지의 높았던 담벼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대구 남구의 미군기지 캠프워커 터 가운데 8% 정도인 6만6천여 제곱미터가 반환됐습니다.
해당 부지는 꼭 100년 전인 1921년 일본군 시설로 편입됐다가, 해방 이후 국군 비행장으로 이용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6.25 전쟁 이후 주한 미군 기지로 활용됐는데요. 그러면서 100년 동안 대구시민이 밟지 못하는 금단의 땅이 돼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주한미군 등의 협상으로 해당 터의 반환이 결정됐습니다.
한평생 고도 제한과 소음 피해를 겪어 온 주민들은 크게 반겼습니다.
[차태봉/미군헬기소음피해대책위원장 :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서 심적, 물질적 피해를 보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렇게 일부라도 되찾게 되어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대구 대표 도서관과 평화공원이 들어서는 등 반환 터의 후속 개발 방향도 확정됐습니다.
[홍구식/대구시 봉덕동 : "이 부대가 있음으로써 지역이 낙후가 되고 했는데, 오늘 담이 허물어짐으로써 상당히 지역 사회의 발전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2023년 1월까지 반환 터의 환경정화작업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대구 도심 속 미군기지 가운데 하나인 캠프워커 터 일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터는 시민 도서관과 공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기지 담장을 연결한 줄을 시민들이 힘껏 잡아당기자 2미터 높이의 담장이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미군기지의 높았던 담벼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대구 남구의 미군기지 캠프워커 터 가운데 8% 정도인 6만6천여 제곱미터가 반환됐습니다.
해당 부지는 꼭 100년 전인 1921년 일본군 시설로 편입됐다가, 해방 이후 국군 비행장으로 이용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6.25 전쟁 이후 주한 미군 기지로 활용됐는데요. 그러면서 100년 동안 대구시민이 밟지 못하는 금단의 땅이 돼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방부와 주한미군 등의 협상으로 해당 터의 반환이 결정됐습니다.
한평생 고도 제한과 소음 피해를 겪어 온 주민들은 크게 반겼습니다.
[차태봉/미군헬기소음피해대책위원장 :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서 심적, 물질적 피해를 보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렇게 일부라도 되찾게 되어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대구 대표 도서관과 평화공원이 들어서는 등 반환 터의 후속 개발 방향도 확정됐습니다.
[홍구식/대구시 봉덕동 : "이 부대가 있음으로써 지역이 낙후가 되고 했는데, 오늘 담이 허물어짐으로써 상당히 지역 사회의 발전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2023년 1월까지 반환 터의 환경정화작업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