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받던 옛 여자친구 가족에 흉기 휘둘러 2명 사상

입력 2021.12.11 (07:29) 수정 2021.12.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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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 집에서 이 여성의 옛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가족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어머니는 숨지고 남동생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 활동을 펼쳤지만, 가족을 노린 범행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여성과 남성을 들것에 태워 나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집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아들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까 응급차 와 가지고요. 아마 여성분인 것 같은데 그분 실려 간 것 같은데..."]

경찰은 옆 건물 빈집에 숨어있던 피의자 26살 이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살해당한 40대 여성의 딸과 교제하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잡혀가는 것도 보고, 옆집 현관 다 깨고 들어가 갖고 잡아 오고 뭐 이런 건 봤는데..."]

지난 6일 전 여자친구는 이 씨에게 납치돼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이들을 대구에서 발견하고 이 씨를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범행을 부인해 일단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이튿날에는 전 여자친구를 신변보호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전 여자친구의 동선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범행까진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전 여자친구가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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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13 1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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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 집에서 이 여성의 옛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가족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어머니는 숨지고 남동생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 활동을 펼쳤지만, 가족을 노린 범행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여성과 남성을 들것에 태워 나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집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아들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까 응급차 와 가지고요. 아마 여성분인 것 같은데 그분 실려 간 것 같은데..."]

경찰은 옆 건물 빈집에 숨어있던 피의자 26살 이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살해당한 40대 여성의 딸과 교제하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잡혀가는 것도 보고, 옆집 현관 다 깨고 들어가 갖고 잡아 오고 뭐 이런 건 봤는데..."]

지난 6일 전 여자친구는 이 씨에게 납치돼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이들을 대구에서 발견하고 이 씨를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범행을 부인해 일단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이튿날에는 전 여자친구를 신변보호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전 여자친구의 동선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범행까진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전 여자친구가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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