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받던 전 연인 가족 살해 20대 구속…“도망 우려”
입력 2021.12.12 (09:52)
수정 2021.12.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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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오늘(1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모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앞서 영장심사에 출석해, "피해자 가족에 할 말은 없느냐", "보복 살인이 맞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10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버리고 옆 건물 2층 빈집에 숨어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의 전 여자친구는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였고, 범행 당시 집에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딸이 감금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 당일 피해 여성과 함께 대구에 있던 이 씨는 임의 동행 형태로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진술도 있었지만 '진술이 상반된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이 씨를 긴급체포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이 씨 주거지 관할인 천안 서북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아 이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피해 여성은 7일부터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스마트워치를 받는 등 신변보호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첫 경찰 조사 나흘만인 10일 피해 여성의 집에 찾아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신고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동부지법은 오늘(1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모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앞서 영장심사에 출석해, "피해자 가족에 할 말은 없느냐", "보복 살인이 맞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10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버리고 옆 건물 2층 빈집에 숨어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의 전 여자친구는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였고, 범행 당시 집에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딸이 감금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 당일 피해 여성과 함께 대구에 있던 이 씨는 임의 동행 형태로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진술도 있었지만 '진술이 상반된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이 씨를 긴급체포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이 씨 주거지 관할인 천안 서북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아 이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피해 여성은 7일부터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스마트워치를 받는 등 신변보호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첫 경찰 조사 나흘만인 10일 피해 여성의 집에 찾아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신고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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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12 09:52:32
- 수정2021-12-12 18:50:50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오늘(1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모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앞서 영장심사에 출석해, "피해자 가족에 할 말은 없느냐", "보복 살인이 맞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10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버리고 옆 건물 2층 빈집에 숨어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의 전 여자친구는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였고, 범행 당시 집에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딸이 감금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 당일 피해 여성과 함께 대구에 있던 이 씨는 임의 동행 형태로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진술도 있었지만 '진술이 상반된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이 씨를 긴급체포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이 씨 주거지 관할인 천안 서북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아 이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피해 여성은 7일부터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스마트워치를 받는 등 신변보호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첫 경찰 조사 나흘만인 10일 피해 여성의 집에 찾아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신고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동부지법은 오늘(1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모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앞서 영장심사에 출석해, "피해자 가족에 할 말은 없느냐", "보복 살인이 맞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10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버리고 옆 건물 2층 빈집에 숨어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의 전 여자친구는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였고, 범행 당시 집에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딸이 감금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 당일 피해 여성과 함께 대구에 있던 이 씨는 임의 동행 형태로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진술도 있었지만 '진술이 상반된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이 씨를 긴급체포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이 씨 주거지 관할인 천안 서북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아 이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피해 여성은 7일부터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스마트워치를 받는 등 신변보호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첫 경찰 조사 나흘만인 10일 피해 여성의 집에 찾아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신고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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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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